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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회계연도 임시대의원총회 개최 공고-사이즈 수정(1).jpg

2023.10.0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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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 거점으로 한 동유럽으로의 한의약 진출방안 모색

임갑수 주루마니아 대사, 루마니아 현황 소개 및 적극 협력 의지 밝혀 홍주의 회장·송호섭 부회장, 주루마니아 대한민국대사관서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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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한의사협회 홍주의 회장·송호섭 부회장은 지난 25일 주루마니아대한민국대사관을 방문, 한국 대사관 주재 영사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루마니아를 비롯한 동유럽의 한의약 진출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했다. 이날 임갑수 주루마니아 대한민국 대사는 “루마니아와 한국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때 한국으로부터 진단키트를 수입한 이후 전략적 동반자로 양국 간 보건 분야의 협력을 강화한 바 있다”며 “한의학 역시 우리나라 의료체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의료 보건 협력의 한 분야로, 우리나라의 우수한 전통의학인 한의학을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임 대사는 “다만 루마니아의 인프라나 국책 사업에서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생소한 편”이라고 설명하면서, 우선 한의사 초청 연수 프로그램이나 한의 의약품 진출 등과 같은 실현 가능한 방안을 제안했다. 이에 홍주의 회장은 “한국에서도 그동안 법적·제도적 뒷받침이 부족한 채 전략적으로만 추진되던 한의약산업의 해외 진출과 관련된 개선방안이 추진될 예정”이라면서 “동남부 유럽의 맹주인 루마니아와의 교류 협력을 시작으로 더 많은 인근 국가에 한국 한의약이 소개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협력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송호섭 부회장도 “한의사 인력에 대한 교류를 촉진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대학 간 교류를 비롯해 교환 교수 및 교환 학생 프로그램의 경우에는 현 제도 안에서도 충분히 실현 가능하다고 생각된다”며 “보건복지부에서도 한의약 연수 프로그램 등 한의약 세계화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루마니아와의 교류 협력 증진에 대한 내용도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신민수 1등 서기관은 “루마니아 국민들이 한국어를 배울 때 사극을 보면서 많이 배우는 편”이라며 “허준, 대장금 같은 K-드라마가 최근 루마니아에서도 열풍이 일어나고 있기에 앞으로 한의약 홍보와 연계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특히 임갑수 대사는 “루마니아를 거점으로 삼아 동유럽으로 한의약이 진출하는 방안은 한국 한의약의 세계화를 이뤄나가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루마니아의 제도와 상황에 대해 상세한 현지 조사를 끝낸 만큼 구체적인 제안을 할 경우 한국 대사관에서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전했다. 임 대사는 이어 “이번 방문도 물론 물꼬를 텄다는 부분에서 큰 의미가 있지만, 앞으로 어떠한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통해 진행시켜 나가는 것이 더욱 중요할 것”이라면서, 향후 보다 실질적인 교류협력이 이뤄질 수 있는 방향성 마련을 강조했다.

측정기로 확인 ‘거북목 교정’ 교의사업···‘긍정적’

이승환 원장, ‘거북목 예방 및 체형 측정’ 프로젝트 수행 반복학습 및 체조법 등 실시해 위험군 학생 감소

체형측정기를 통해 한의사의 교의사업이 학생들의 보건지식 뿐만 아니라 실제 자세교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승환 원장(종로 통인한의원·서울지부 교의교재위원장)은 초등학교 4·5·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매달 ‘거북목 예방 및 체형 측정’을 주제로 교육과 거북목 교정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승환 원장은 서울특별시한의사회와 서울시교육청의 ‘한의약 인식제고 및 소아청소년 건강관리를 위한 교의사업 업무협약’을 통해 지난 2015년부터 종로구 소재 운현초등학교에서 한의사 주치의로 활동해오고 있다. 이 원장은 학생들이 알기 쉽도록 제작한 교육자료를 통해 △거북목이란? △거북목과 여러 증상들 △거북목 예방법 등을 교육했으며, ‘폼체커(체형측정기)’를 통해 3차례에 걸쳐 학생들의 거북목의 변화를 관찰했다. 지난 26일 진행된 세 번째 교육에서 이 원장은 거북이 이미지를 통해 목이 앞으로 구부정하게 빠져 있고, 어깨는 앞으로 말려 있는 모습을 묘사했으며, 흉쇄유돌근을 기준으로, 정상목과 거북목의 차이점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 또 거북목이 심해지면 △두통 △디스크탈출증 △소화장애가 발생할 수 있음을 알리고, 이에 대한 예방으로 장시간 부적절한 자세로 스마트폰과 PC 게임 등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함께 참여하는 △치킨체조 △목앞뒤 근육마사지 △후계혈 지압 등을 시연해 흥미와 집중을 이끌었으며, 이후 관련 설문조사도 실시했다. 이 원장은 이에 교의사업을 통한 학생들의 객관적인 변화를 관찰하기 위해 체형측정기를 통해 거북목 각도 측정을 수행했다. 교육 첫날인 지난 7월10일 총 62명의 학생을, 두 번째 방문인 지난 8월28일에는 총 63명의 학생을 측정했다. ▲좌측부터 최재설 교장, 유현진·김선근 교사 최재설 교장(운현초)은 “오랫동안 한의사 주치의 선생님께서 학생들의 생활 속 건강 관련 정보들을 언제나 재미있게 구성하시고, 열정적으로 들려주셔서 반응이 매우 좋으며, 또한 학부모님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에도 많은 도움을 주셔서 언제나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현진 교사(운현초 5학년 담임)는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필요한 내용의 콘텐츠를 다양한 주제로 수업해 주셔서 교사들에게도 매우 유익하며, 교의 교육이 오랫동안 진행되면서 이제는 학부모님들께서 필요한 교육 주제도 제안해 주시는 등 저변이 넓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선근 교사(운현초 6학년 담임)는 “최근 학부모님들이 아이들의 성장, 건강, 자세 등으로 걱정이 많으신데 이에 직접적으로 도움되는 교육을 진행해 주셔서 호응도가 높으며, 아이들과 자주 접합으로써 한의사와 한의약에 대한 친밀도가 올라가 한의원 내원으로도 이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승환 원장은 “지난 2015년부터 본교 한의사 교의로 활동해오며 강의 전후로 학생들의 지식과 태도가 달라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1회로 끝나는 기존 강의와 달리 3회에 걸친 반복학습을 통해 많은 내용을 습득할 수 있었으며, 거북목도 눈에 띄게 좋아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어 “이번 프로젝트는 주식회사 팀엘리시움의 ‘폼체커’와 측정 보조의 지원을 받아 수행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한의약을 통해 학생들에게 도움 되는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전국의 많은 소아청소년들에게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원장은 이번 거북목 관련 교육과 측정 내용을 논문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자동차보험 한의진료수가 개정안 ‘최종 의결’

경상환자 1회 처방일수 7일로 조정…환자동의 및 한의사 소견 있으면 10일까지 가능 첩약, 상대가치점수제로의 전환 위한 연구용역 추진…2025년 초부터 도입 계획 자동차보험진료수가분쟁심의회서 심의·의결

자동차보험진료수가분쟁심의회(이하 분심위)는 지난 26일 회의를 개최하고, 첩약·약침술 등 자동차보험 한의진료수가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우선 첩약 처방기준의 경우에는 경상환자 1회 처방일수를 현행 10일에서 7일로 조정하되, 환자의 동의와 한의사의 소견이 있는 경우에는 10일까지 가능하도록 했으며, 내년 7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또한 사전조제의 경우에는 일률적인 첩약 사전조제를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예외적으로 긴급한 처방이 필요한 경우 허용이 가능하도록 하는 한편 환자 진료정보, 처방·조제정보 등 주요 정보가 체계적으로 관리되도록 처방·조제내역서 제출을 의무화하도록 했다. 이같은 첩약 관련 일반원칙은 고시 개정 후 3개월의 유예기간을 거쳐 시행된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10년간 가격 변동이 없었던 첩약의 가치가 적절히 평가받을 수 있도록 상대가치점수제로의 전환을 위한 연구용역을 내년까지 완료하고, 오는 2025년 초 첩약 수가의 상대가치점수제를 도입키로 했다. 이와 관련 안덕근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은 “그동안 한의협에서는 자동차사고 환자들의 빠른 일상회복을 돕기 위한 한의치료의 근거없는 제한을 막기 위해 모든 역량을 기울여 협상을 진행해 왔다”며 “시작부터 불리할 수밖에 없던 협상 기조 속에서도 최선의 결과를 도출하고자 분심위 개최 전까지도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안 부회장은 “경상환자에 대해 첩약 처방일수를 줄여야 한다는 국토부의 일관적인 기조 속에서도 한의협은 협상을 통해 단서조항으로 환자의 동의와 한의사의 소견이 있을 경우 현행처럼 10일까지 처방할 수 있다는 결과를 도출했으며, 현재 통상적으로 인정되는 처방가능한 총 일수(21일)에는 변동사항이 없다”며 “다만 처방·조제내역서라는 행정적인 절차가 신설된 부분에서는 회원들의 불편이 있을 수도 있지만, 이는 한의계가 투명한 한의 자동차보험 진료를 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는 자정활동의 일환인 만큼 많은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안 부회장은 이어 “처방·조제내역서 부분의 입력과정에서 의료기관 기호 등 이미 확인된 정보들은 기존 정보를 활용해 자동으로 반영되고, 변증·첩약명 등은 나열된 항목에서 선택하게 하는 등 행정적인 부담이 최소화될 예정”이라면서 “시행 과정 중에서도 지속적인 의견 수렴을 통해 개선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동안 상대가치점수로 고시된 대부분의 행위는 건강보험 환산지수 인상률과 연동돼 매년 수가가 인상된 반면 첩약 수가의 경우에는 금액으로 고시돼 있어 ‘13년 수가 인상 당시 수가가 현재까지 고정돼 첩약의 제대로 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었던 상황에서, 이번 개정안에서는 첩약에 상대가치점수를 도입키로 해 향후 자동차보험 첩약수가 정상화의 기반을 마련했다. 안 부회장은 “자동차보험 첩약 수가 부분에 대한 문제와 관련 협회에서는 지속적으로 일관된 주장을 통해 합리적인 개선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개진했으며, 협상 결과 첩약에도 상대가치점수 도입이 될 수 있었다”며 “향후 첩약에도 상대가치점수가 적용되면 매년 건강보험 환산지수의 인상률만큼 수가가 인상됨에 따라 인건비 등의 상승분에 대한 매년 일정 수준의 보상이 이뤄질 수 있는 체계가 구축될 수 있으며, 협회에서는 앞으로 진행될 연구용역 등의 도입 과정에서 최상의 결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고시 개정 후 3개월 유예기간 이후 시행되는 약침과 관련된 개정사항을 보면 우선 무균·멸균 약침액을 사용해야 하며, 현재 경상환자 약침술 심사시 적용되고 있는 기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 공개심의사례에서의 횟수 기준과 동일한 내용으로 인정횟수가 명문화 됐다. 또한 약침 조제내역의 제출 의무화와 관련 이는 현재 약침술 청구 전 심평원에 제출하고 있는 ‘약침약제 조제현황’ 자료의 기재항목 중 ‘효능 분류’ 항목만 추가된 것으로, 1회 제출 후 한의의료기관에서 사용하는 약침액의 추가·변경이 있는 경우에만 제출하면 된다. 이밖에 약침술 청구시에는 특정내역 구분코드(JJ002)에 약침액명을 비롯해 시술 부위와 용량을 추가적으로 기재해야 하며, 고시 개정 전 특정내역 구분코드에 기재하던 첩약명은 ‘첩약 처방·조제내역서’에 기재하면 된다. 안덕근 부회장은 “약침의 경우에는 기존의 방식을 명문화한 것으로, 개정 이전과 거의 유사하다고 보며, 일부에서 ‘객관적으로 입증된 무균·멸균 약침액 사용’이라는 문구와 관련 보건복지부에서 인증된 원외탕전실의 약침만을 사용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하지만 이는 우려일 뿐 현행법상 한의사는 약침액의 직접 조제가 가능하며, 개정안에서 제시된 기준은 약침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국토부가 추후 유권해석을 통해 구체적인 사례 및 내용에 대해 안내한다는 확답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안 부회장은 “시작부터 한의계에 불리할 수밖에 없었던 협상을 마무리하면서 결과에 대해 모두가 만족할 수는 없지만, 앞으로도 지속적인 한의 자동차보험의 발전을 위해서는 한의계도 어느 정도 수용할 수밖에 없었던 부분이 있었다”면서 “협상은 마무리됐지만 협상 과정에서 국토부가 한의계에 약속했던 부분들이 충실히 이행되는지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해나갈 것이며, 그 과정에서도 보다 회원들이 환자 진료에만 충실할 수 있는 의료환경을 조성키 위해 앞으로도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산청엑스포 혜민서에서 몸과 마음 치유하세요!

경남한의사회, 관람객 대상 침·추나 등 다양한 한의치료 제공 이병직 회장 “한의약 우수성 알리기 위한 혜민서 운영에 총력”

‘2023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이하 산청엑스포)’가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남한의사회(회장 이병직)가 산청국민체육센터에서 운영 중인 혜민서에는 일평균 1000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혜민서는 2013년 이후 10년 만에 개최되는 산청엑스포의 주요 부대행사로, 경남한의사회 회원들과 전국 한의대 학생들의 자원봉사를 통해 방문객들에게 한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경남한의사회에 따르면 이번 혜민서는 ‘종이 없는 혜민서’ 즉 스마트 혜민서를 모토로 자원봉사자의 업무인 환자등록, 예진, 예약에서부터 한의의료진의 진단, 문진, 치료기록, 경과기록, 처방관리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Smart ‘HYEMIN’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효율적으로 관리·수행하고 있다. 또한 10명의 의료진과 함께 10개의 진료실이 구비돼 있어 한꺼번에 많은 관람객들이 방문하더라도 대기시간이 길지 않고, 빠르게 효율적으로 치료받을 수 있으며, 초음파 진단기기와 같은 현대 진단기기를 통한 검진 및 침 치료·추나·부항·뜸·전기침 등의 다양한 한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병직 회장은 “이번 혜민서 운영이 한의약이 세계의약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초석이 되고, 한의의료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경남한의사회는 남은 산청엑스포 기간 동안 혜민서 운영에 총력을 다해 한의약의 우수성을 알리고,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을 인솔한 김정훈 부산대 한의전 교수는 “산청엑스포와 혜민서는 단순한 지역축제가 아닌 한의학 전체적인 축제라고 생각해 학생들과 함께 참여하게 됐다”며 “지역민들에게 한의치료를 제공하면서 한의학이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송하헌 학생(부산대 한의전 3학년)은 “산청엑스포에서 한의학과 관련된 행사가 열리게 돼, 동기들과 함께 참여하게 됐다”며 “몸이 많이 불편하신 분들이 진료 및 치료 받는 것을 돕는 뜻깊은 시간이 된 것 같아 기쁘다”고 밝혔다. 또한 안준영 학생(동의대 한의대 4학년)은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싶어 혜민서 봉사활동에 참여했으며, 함께 참여한 다른 한의대생들과 교류도 하게 돼 즐거운 경험이었다”며 “방문해준 분들이 더 빠르고 안전하게 한의진료를 받아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밖에도 혜민서에서는 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KOMSTA)의 전시부스와 함께 놀이로 배우는 한의학, 온열체험관, 웰빙체험관 등의 부스를 운영, 바이오헬스산업 및 미래 한의의료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큰 인기를 얻고 있다.특히 각 부스의 벽면에는 △최신 한의학의 치료클리닉 △한의학 치료의 특징 △한의학과 함께 하는 건강관리 비법 등 한의학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관람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끔 설명돼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인문학으로 바라 본 침구의학···의사-환자 관계성 정립

경락경혈학회, ‘제3차 온라인 학술아카데미’ 개최 자침치료에 내재된 의사-환자 관계성의 의미, 경락경혈의 존재론 등 발표

경락경혈학회(회장 박히준)가 지난 25일 ‘인문학으로 침구의학 바라보기’를 주제로 ‘기초연구자와 임상 한의사가 함께하는 제3차 온라인 학술아카데미’를 개최, 침 치료 임상과 인문학의 연결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송이 가천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학술아카데미에서는 △자침치료에 내재된 의사-환자 관계성의 의미(김재효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경혈학교실 교수) △경락경혈의 존재론(김태우 경희대학교 기후-몸연구소·한의과대학 교수)을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박히준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학회에서 그동안 연구와 임상이라는 두 개의 꼭짓점을 잇는 선을 주로 다뤄왔다면 이번에는 이에 더해 인문학이라는 면을 덧입히는 개념을 다뤄보고자 한다”면서 “이번 아카데미를 통해 한의학, 특히 경락경혈학과 침구의학에 인문학을 어떻게 연결 지어 이해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자침치료에 내재된 의사-환자 관계성의 의미 김재효 교수는 동·서양 의료에서의 국내외의 생의학적인 임상 연구를 통해 의사-환자 관계성이 침 임상과 연구 분야에 앞으로 어떻게 적용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발표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전통적으로 ‘조기치신(調氣治神)’으로 표현되는 자침치료의 목표는 신체내 각 기관의 기능과 활동에서 균형을 조정하고, 정신 기능 조절을 통해 환자의 정신과 정서 상태를 안정되게 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 중국의 침구의학자 청딴안(承淡安, 1899~1957)은 △정신감응 △정신집중 △물리자극 등의 중요한 요인이 자침치료의 효과에 영향을 준다고 강조했는데 이는 현대적 표현으로 의사-환자 관계성에 의한 정신감응에 해당한다. 19세기 프랑스에서 시작된 근대의학은 과학주의와 임상의학의 결합 과정에서 과학주의는 의료에 내재된 인문주의적 토대를 약화하는 결과를 초래했는데 독일의 정신과의사인 칼 야스퍼스(1993-1969)는 인류 역사에서 의료행위는 자연과학적 지식과 함께 휴머니티적 에토스라는 두 가지 토대 위에서 발전해 왔다고 주장하며 근현대 의학이 과학주의에 치중하며 환자의 고통 자체를 제대로 파악하고 이해하지 못하는 문제에 직면했다고 강조한 바 있다. 김 교수는 이와 달리 자침치료를 비롯한 한의약의 의료는 의사-환자 관계성에 상응하는 전통적인 진료 모형을 중시하고 있다는 점을 다양한 임상연구 사례로 제시했다. 자침치료 과정에서 의사-환자 관계성과 맥락적 의사소통이 환자의 고통과 병환을 극복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특히 침의 체성감각적인 물리자극 효과뿐만 아니라 환자의 정서적 변화를 촉발하는 자극 효과가 병행되며 이는 자침치료의 비특이적 효과(Chae Y and Olasusson H. 2017)를 나타낸다. 이는 한의사의 공감적 표현, 환자와의 신뢰 형성, 안전한 자침치료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더욱 강화됐다. (Ho R et al. 2022) 최근 한국한의학연구원과 하버드대학 연구팀이 공동으로 수행한 연구에서도 의사-환자의 상호작용이 전제될 때 만성요통 환자에게 자침의 진통효과가 강화되는 결과가 밝혀졌으며, 이를 통해 치료과정에서 의사-환자의 관계성이 다양한 차원에서 작용됐다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었다. 미국의 Ted Kaptchuk 교수는 ‘가짜침’을 포함한 자침의 효과는 치유의식(Healing ritual)으로서 신체 감각에 대한 환자의 주의력을 조절하며, 의사는 자침치료 과정에서 환자의 독특한 서사(narrative)에 주목하고, 이로부터 파악한 상상력, 감정, 감각, 도덕성, 심미적(aesthetic) 정보를 환자에게 제공함으로 치유의 과정을 극대화해야 함을 강조하기도 했다. 김 교수는 자침치료의 비특이적 효과, 위약효과 등은 의사-환자 관계성 속에서 환자의 마음의 힘을 통해 치료 효과를 향상하는 핵심적인 요소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경락, 경혈 이론을 비롯한 침구의학의 다양한 중재치료기술을 객관화하기 위한 과학적 근거(evidence based medicine) 축적만큼이나 의사-환자 관계를 중심으로 인문학적 토대와 근거가 동시에 다뤄져야 한다”면서 “이는 의료행위의 본질에 존재하는 자연과학과 인문학의 특성을 완전히 드러내고, 나아가 한의학 임상의학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락경혈의 존재론 김태우 교수는 지난 15년의 국내·해외 현장 연구를 바탕으로, 최근 인류학의 존재론과 한의학을 연결해 한의 임상이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했다. 김태우 교수는 “한의학은 한마디로 ‘존재론의 논의’로 볼 수 있다”면서 “이는 몸이라는 존재에 대한 지식과 실천”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어 "우리는 통상 존재론이라고 하면 선형적 인과론(‘인’과 ‘과’ 사이 시간성과 일방향성을 기본으로하는 인과론)에 부합하는 실재론을 전제하는 경향이 있는데, 존재론은 하나가 아니며, 복수의 존재론들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반해 최근에는 실재론을 전제하지 않는 과학 연구와 다른 방향성의 연구도 가시적으로 대두된 바 있다. 예컨대 지난해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양자얽힘에 관한 연구로, 이는 실재론, 인과론으로는 설명될 수 없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동아시아의학이 실재론과는 거리가 있는 존재론에 바탕한다고도 설명했다. 김 교수는 “‘치(治)’의 상형은 물이 흐르고 거기에 영향을 주려 하는 모양으로 돼 있는데 물의 흐름이 순조롭지 못할 때 다시 순조롭게 하려고 하는 것”이라면서 “동아시아 의학에서의 치료의 목적은 인위적인 무엇을 하기보다는 순조로운 흐름을 회복하도록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치’의 개념은 동아시아의 몸-존재에 대한 이해와 침치료에 중요한 영향을 끼쳤으며, 한의학의 많은 개념들이 개별적이 아닌 연결돼 사용된다는 것과도 상통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 교수는 △정 △기 △신이 각각 존재하기보단 △정기 △신기 △정신과 같이 연결성 속에 존재하며, △기혈 △기미 △심신(心腎) 등도 연결성을 드러낸다고 예시를 들었다. 특히 김 교수는 동아시아의학의 연결성과 관계성을 위한 흥미로운 개념으로, ‘인트라- 액션(intra-action)’을 소개하면서, 한의학에는 최근 인문사회과학의 논의 속에서 새로운 연구와 침법의 혁신으로 연결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 있으며, 이를 위해선 △실재론을 유일한 존재론으로 전제하는 경락경혈에 대한 연구를 넘어 △인터라-액션과 같은 관계성의 관점으로 경락경혈의 존재와 침의 효능에 대한 연구를 모색하고 시도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루마니아 현지 한의약 진출 가능성 타진

홍주의 회장·송호섭 부회장, 루마니아 국영제약연구소 ‘UNIFARM’ 방문

사진 왼쪽부터 홍주의 회장, 아드리안 유니팜 소장 대한한의사협회 홍주의 회장과 송호섭 부회장이 지난26일 루마니아 국영제약연구소 ‘UNIFARM(소장 아드리안·이하 유니팜)’을 방문해 한의약의 현지 진출 관련 가능성에 관해 논했다. 유니팜은 의약품이나 의료기기를 수입·배급·계획하는 곳으로, 세계 유수의 바이오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다. 아드리안 소장은 “이미 전 세계의 전통의학 열풍은 익히 알고 있고, 루마니아 당국 역시 전통의학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그 중에서도 한의학이 유럽에서 많은 관심이 대상이 되고 있어 루마니아에서도 자국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다양한 한의약 제품들을 활용하고 싶다”며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에 홍주의 회장은 “한의의료기관에서 사용하는 한약은 모두 GMP 기반으로 생산된 의약품으로, 제조시설과 기구, 원료 구매, 품질 등 생산공정 전반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며 “또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상시 모니터링을 하고 있어 엄격한 관리 기준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아드리안 소장은 “유니팜은 국영기업이기 때문에 영리적인 목적보다는 많은 사람들의 건강 증진을 수행하는데 방점을 두고 있다”며 “이런 루마니아의 목적에 부합되는 품목이 있다면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높은 신뢰도를 보였다. 이와 함께 송호섭 부회장은 “루마니아와 대한한의사협회 간의 협력을 강화해 한의약의 국제화와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싶다”며 “루마니아에서의 한의약 확산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한의사협회는 앞으로도 국제적인 협력을 강화하고, 전통의학의 가치를 널리 알리며 세계 각국에서 한의약의 안전성과 효능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으로 기대된다.

10월 15일 ‘2023회계연도 임시대의원총회’ 개최

의장·감사 보궐선거, 자동차보험·첩약건강보험 시범사업 대책 등 논의 박승찬 의장 직무대행 “의안 집중, 예산 절감 등 위해 병합 개최 공고”

대한한의사협회 대의원총회(의장 직무대행 박승찬)는 10월 15일(일) 오후 1시 한의사회관 대강당에서 ‘2023회계연도 임시대의원총회’를 개최한다고 27일 공지했다. 이번에 수정 공지된 일정에 따르면, 임시대의원총회는 강서구 가양동 소재 한의사회관 대강당에서 10월 15일(일) 오후 1시 개회(12시 등록)되며, 의장·감사 보궐선거를 비롯 자동차보험과 첩약건강보험 시범사업 대책 및 ‘첩약건강보험 적용 시범사업’ 관련 회원투표 요구의 건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세부 의안으로는 ①의장 보궐선거의 건 ②감사 보궐선거의 건 ③자동차 보험 관련 보고 및 대책 마련의 건(10.8일 개최요구건 의안) ④자동차 보험 관련 보고 및 대책의 건(10.15일 개최요구건 의안) ⑤첩약건보 시범사업 관련 보고의 건(10.8일 개최요구건 의안) ⑥첩약 건보 시범사업 현황 보고 및 2단계 시범사업 대책의 건(10.15일 개최요구건 의안) ⑦‘첩약건강보험 적용 시범사업’ 관련 회원투표 요구의 건(10.15일 개최요구건 의안) 등 모두 7개의 의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박승찬 의장 직무대행은 “임시대의원총회 소집요구와 관련해 9월 26일자로 제1차·제2차 각각의 임시대의원총회 개최 공고를 한 바 있으나, ‘2023.10.8. 소집요구’건과 ‘2023.10.15. 소집요구’ 건의 의안이 서로 유사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한 날짜에 병합하여 개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씀드린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박 의장 직무대행은 “어제(26일)와 오늘(27일) 이틀간 의장직무대행으로서 병합 개최를 위하여 각고의 노력을 했으나 절충이나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이에 의안에 대한 집중과 예산의 절감, 대의원들의 중복 출석에 따른 불편 해소 등을 위해 의장직무대행으로서 용단을 내려 병합 개최함을 최종 수정 공고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 의장 직무대행은 “‘2023.10.8. 소집요구’건과 ‘2023.10.15. 소집요구’건의 의안은 서로 유사하면서도 차이가 있다고 볼 여지가 있는 바, 의안은 명백히 동일한 건은 단일 의안으로 하고, 이외에는 모두 다룰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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