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부산광역시한의사회가 주최한 ‘한의학 홍보 공모전’에 참여한 미얀마 출신 유학생인 찬미에체리툰 학생으로부터 공모전에 참여한 계기 및 한의학에 대한 견해, 공모전이 학생들에게 주는 의미 등에 대해 들어봤다.
Q. 자신을 소개한다면?
“Global Korea Scholarship(GKS) 장학생으로 동서대학교에 재학 중으로, 대학 생활 동안 다양한 교내·외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실무 경험과 글로벌 역량을 쌓고 있다. 현재 서울 소재 ASEAN Youth Network in Korea(AYNK) 외국인 유학생회에서 Social Media Manager로 활동하고 있으며, 부산 지역 대학생 광고동아리인 ‘부산 애드 마니아(PAM)’에서도 2년째 활동하며 광고·홍보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키워가고 있다.”
Q.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공모전에 참여했다.
“먼저 공모전 참여는 PAM 광고동아리 팀원들과 함께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한의학은 저를 비롯한 많은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다소 익숙하지 않은 분야다. 저 역시 처음에는 한의학에 대해 잘 알지 못했지만, 지난해 프로젝트를 준비하면서 관련 자료를 찾아보고 공부하는 과정에서 한의학이 4대 질환을 어떻게 치료하는지, 어떤 진료와 치료가 가능한지 등을 자세히 알게 됐다.
이러한 경험과 지식이 올해 공모전에 다시 참여하는 데 큰 도움이 됐으며, 실제 이전 프로젝트를 통해 쌓은 이해를 바탕으로 더욱 깊이 있는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었고, 한의학의 가치와 방문진료의 필요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콘텐츠를 기획할 수 있었다.”

Q. 이번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중점을 둔 부분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팀장 역할을 맡았지만, 팀원들의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며 함께 방향을 만들어가고자 노력했다. 팀원들 모두 기존의 틀에 머무르기보다는, 보다 창의적이고 차별화된 아이디어를 통해 한의 방문진료를 알리고 싶다는 공감대를 가지고 있었다.
이에 가장 먼저 최근 트렌드를 분석하며 대중들이 공감할 수 있는 키워드가 무엇인지 고민했다. 그 과정에서 ‘러닝(Running)’ 문화에 주목하게 됐고, 이를 한의 방문진료와 연결해 ‘한의사의 결승선은 당신의 집에 있습니다’라는 콘셉트를 도출하게 됐으며, 이에 맞춰 광고 영상과 포스터 등 주요 제작물 전반에 러닝이라는 스토리텔링 요소를 일관되게 적용했다.
또한 캠페인의 정체성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한결이’라는 캐릭터를 제안했다. 캐릭터는 하나의 자산으로 다양한 홍보물에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캠페인의 지속성과 확장성을 높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외에도 티셔츠, 뱃지, 마스크 스트랩 등 다양한 굿즈를 기획했으며, 모든 제작물이 캠페인 콘셉트와 연결될 수 있도록 디자인에도 러닝 관련 요소를 적극 반영했다.
특히 제작 과정에서는 단순히 눈에 띄는 아이디어를 만드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한의 방문진료의 메시지를 쉽고 친근하게 전달하는 데 중점을 두었고, 젊은 세대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방문진료를 트렌디한 문화와 접목함으로써 보다 자연스럽게 관심을 이끌어내고자 했다.”

Q. 작품을 통해 전달하고 싶었던 부분은?
“한의 방문진료가 환자들의 일상 가까이에서 이뤄지는 의료서비스라는 점을 전달하고 싶어, ‘러닝’이라는 콘셉트를 활용해 목적지를 향하여 달려가는 러너의 모습과 환자의 집까지 직접 찾아가는 한의사의 모습을 연결해 표현하고자 했다. 무엇보다 이번 작품을 통해 많은 분들이 한의 방문진료에 관심을 갖고 그 필요성과 가치를 알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제작했다.”
Q. 공모전에 참여하면서 한의약에 대한 인식 변화가 있었는지?
“공모전에 참여하기 전에는 한의학도 미얀마의 전통의학처럼 환자가 병원을 방문하면 진료와 치료를 받는 의료서비스라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한의사들이 직접 환자의 집을 찾아가 진료하는 방문진료 제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의료기관에서 받을 수 있는 다양한 치료를 가정에서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특히 거동이 불편하거나 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운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제도라는 점에서 한의학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졌다. 앞으로 미얀마에서도 이러한 방문진료 서비스가 더욱 발전해 의료 접근성이 필요한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Q. 공모전이 참여하는 학생들에게 주는 의미는?
“학생들에게 한의학을 보다 친숙하게 접하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이 가장 큰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젊은 세대가 한의학에 대해 관심을 갖고, 그 가치와 역할을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된 공모전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 역시 공모전에 참여하면서 한의학에 대해 더 깊이 알아가는 계기가 됐고, 단순히 전통의학이라는 인식을 넘어 현대사회에서도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점을 배우게 됐다. 이러한 경험은 학생들에게 새로운 분야를 탐구하고 창의적으로 표현해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된다고 생각한다.”
Q. 그 외 하고 싶은 말은?
“이번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게 돼 매우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다. 함께 열정적으로 참여해준 PAM 광고동아리 팀원들과 바쁜 와중에도 많은 조언과 아이디어를 주신 김영호 부회장님, 그리고 PAM 한울 집부 팀원 및 심사위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넘어 다양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하며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하는 마케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