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신문] 뇌졸중과 심근경색증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뇌졸중 환자는 11만574명이고, 심근경색증 환자는 3만4969명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 심뇌혈관질환 발생 통계'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이는 건강보험공단의 건강정보 및 사망 원인 DB를 분석하여 2011년부터 2022년까지의 심뇌혈관질환인 심근경색증 및 뇌졸중의 발생 건수, 발생률, 치명률(30일, 1년)을 산출한 결과다.
이 결과 뇌졸중 환자의 2022년 발생 건수는 11만574건이며 남성이 6만1988건으로 여성 4만8586건 보다 약 1.28배 높았고, 연령별로 보면 0~79세까지는 남성이, 80세 이상에서는 여성의 발생 건수가 많았다. 재발생 뇌졸중의 분율은 20.4%로 2012년 보다 17.5% 증가했다.
뇌졸중 발생률(건/10만 명당)은 215.7건으로 남성 242.7건, 여성 188.9건이었고, 연령대별로는 80세 이상에서 1515.7건으로 가장 높았다. 시도별 발생률은 전북(134.5건), 충북(131.2건) 순으로 높았고. 서울(101.6건), 세종(104.8건) 순으로 낮았다.
뇌졸중 발생 후 30일 이내 사망자 분율인 치명률은 2022년 7.9%이고, 남성 6.9% 보다 여성이 9.1%로 2.0%p 높았다. 80세 이상 치명률이 12.7%로 가장 높았다.
1년 치명률은 20.1%로 나타났고, 남성 18.5%, 여성 22.1%가 뇌졸중 발생 후 1년 이내 사망하며, 65세 이상에서는 뇌졸중 발생 후 1년 이내 32.1%가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근경색증의 2022년 발생 건수는 3만4969건이며 남성이 2만5944건으로 여성 9025건보다 약 2.8배 높았고, 첫 발생은 0~79세까지 남성이 많고, 80세 이상에서는 여성 발생 건수가 많았다.
심근경색증 발생률(건/10만 명당)은 68.2건으로 남성이 101.6건, 여성이 35.1건이었고, 연령대별로는 80세 이상에서 327.5건으로 가장 높았다.
시도별 심근경색증 연령표준화 발생률(건/10만 명당)은 2022년 전남(53.4건), 광주(45.2건) 순으로 높았고 세종(33.0건), 울산(33.3건) 순으로 낮았다. 최근 10년간 추이를 보면 강원, 충청권은 큰 변화가 없었으나 광주, 전남은 10년 전 대비 연령표준화 발생률이 높아졌다.
특히 심근경색증 발생 후 30일 이내 사망자 분율인 치명률은 2022년 9.0%였고, 심근경색증 발생 이후 남성은 7.5%, 여성은 13.2%가 30일 이내 사망했으며, 65세 이상에서는 14.3%가 30일 이내 사망했다.
심근경색증 발생 후 1년 이내 사망자 분율인 1년 치명률은 2022년 15.8%이었고, 심근경색증 발생 이후 남성 13.3%, 여성 23.1%가 1년 이내 사망하며, 남자보다 여자가 높았다.
질병관리청은 향후 의료기관 내원 전 사망한 사례까지 포함한 심근경색증과 뇌졸중의 전체 발생 규모 확인을 위한 지표를 개발하고, 질병 부담과 시급성을 고려해 통계 생산 대상 심뇌혈관질환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영미 청장은 “심뇌혈관질환 발생통계는 주요 심뇌혈관질환의 국가 단위의 통계를 산출해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및 치료의 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근거를 생산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심뇌혈관질환 발생 통계’ 자료는 질병청 누리집이나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 통계정보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