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신문]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이 2025년 보건복지부 R&D 사업 통합 시행계획을 발표하고 보건의료 연구개발 16개 사업에 대한 연구개발과제를 1차 통합 공고했다.
보건복지부는 모든 국민이 건강한 헬스케어 4.0 시대를 구현하고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해 주요 R&D 예산을 대폭 확대(최근 5년간 연평균 8.2%의 증가율)하고 있으며, 2025년은 전년 대비 18.3% 증가한 9,327억 원(72개 사업)으로 편성했다.
이 중 계속사업은 54개 사업에 8,434억 원, 신규사업은 18개 사업에 893억 원이다. 예산은 △국민의 생명·건강을 보호하는 보건의료기술(1,867억 원), △바이오헬스 강국 도약을 위한 신산업 육성(2,486억 원), △데이터·AI가 선도하는 미래의료(1,292억 원), △국가 난제 해결을 위한 도전·혁신(727억 원), △혁신을 촉진하는 R&D 생태계 5대 분야(2,955억 원)를 중심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이 중 2025년 신규 과제는 총 2,315억 원(계속사업 1,422억 원, 신규사업 893억 원)으로 4월 개시 예정 과제 대상(16개 사업, 712억 원) 1차 통합 공고를 실시한 것이며, 내년 7월 개시 예정 과제 대상(4개 사업, 315억 원)으로 한 2차 통합공고는 3월 중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제1차 통합 공고 대상 사업 중 주요 사업은 다음과 같다.
첫째, 생명보호·건강 증진을 위한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소아 질환에 대한 조기 개입과 치료를 위한 의료기술 개발에 16개 과제, △희귀질환의 원인 규명 및 진단·치료기술 개발에 11개 과제를 선정하며, △난임·불임과 고위험 임신 등을 위한 연구에는 20개 과제를 선정할 예정이며, 이와 함께 임상현장에서 발견되는 문제를 연구자 주도로 연구하는 신규사업에도 12개 과제를 선정할 계획이다.
둘째, 첨단재생의료 등 바이오헬스 신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희귀·난치질환 극복, 개인 맞춤의학 등 유전자, RNA 및 후성유전체 편집 기술을 이용한 차세대 유전자치료제 개발 연구에 6개 과제를 선정한다. 또한 기존 동물모델로는 평가하기 어려운 첨단바이오의약품 비임상 유효성 평가를 위해 4개 과제를 선정한다.
셋째, 미래의료로의 전환을 이끌 데이터, 인공지능 활용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보건의료 분야 데이터, 인공지능 활용을 위한 신규과제도 선정 예정이다.
생성형 AI 기반의 의료서비스 모델 지원에 2개, 보건의료 데이터의 표준화·연계를 위한 연구개발에 4개 신규 과제를 선정하며, 의료기관, 공공기관 등에 산재된 보건의료 데이터 통합활용을 위한 포털 구축 및 2차 활용에 대응하는 연구에도 2개 과제를 선정 예정이다.
또한 NGS(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패널 데이터 기반의 암 정밀의료, 치매 전주기 데이터 수집에도 각각 1개 과제를 선정 예정이다.
넷째,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창출을 위한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연구로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미지의 감염병(Disease X)에 대한 선제 대응을 위한 RNA 항바이러스제 개발에 대한 신규과제 4개를 선정할 예정이다.
다섯째, 임상 현장의 수요를 연구개발로 이끌 연구 생태계 조성을 위해 글로벌 수준의 의사과학자를 양성하기 위한 성장 단계별 지원도 지속한다. 이번 1차 공고에서는 신진 의사과학자(의사면허와 박사학위를 모두 소지하였으며, 학위취득 이후 5년이 경과하지 않은 의사과학자(MD-Ph.D)) 단계의 40개 과제를 우선 선정하며 올해 의사과학자 지원의 포문을 연다.
이 밖에도 계속사업인 감염병 예방·치료기술개발, 마이크로 의료로봇 기반 의료제품 개발, 임상현장 수요연계형 중개연구 사업에서도 이번 통합 공고를 통해 신규과제를 50개를 선정 및 지원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의 2025년도 주요 추진전략별 예산 현황에 따르면, 한의약 분야의 경우 신약·의료기기 등 차세대 유망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의약 혁신기술 개발 218억7900만 원 △한의디지털융합기술개발사업/다부처 42억8000만 원이 포함돼 있다.
정은영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보건복지부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창출을 목표로 보건의료 R&D의 임무 지향성을 강화하고 국가전략기술을 육성하기 위해 다부처 및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라며 “연구자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차순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은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고 바이오헬스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혁신적인 기술 개발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며,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연구자들의 창의적 아이디어가 실현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다해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제1차 통합 공고는 16개 사업(172개 과제, 712억 원)을 대상으로 하며, 2025년 1월 27일(월) 14시까지 진행한다.
한편 이번 공고에 관한 자세한 내용과 제출 양식은 보건복지부 누리집(www.mohw.go.kr),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www.iris.go.kr)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보건의료기술종합정보시스템(www.htdream.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