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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1월 12일 (월)

침 치료, 유방암 환자의 안면홍조에 효과적

침 치료, 유방암 환자의 안면홍조에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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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KMCRIC)의 ‘근거중심한의약 데이터베이스’ 논문 중 주목할 만한 임상논문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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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경희대학교한방병원 침구과

 

◇ KMCRIC 제목

침 치료가 유방암 환자의 안면홍조와 삶의 질에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밝혀짐.


◇ 서지사항

Lesi G, Razzini G, Musti MA, Stivanello E, Petrucci C, Benedetti B, Rondini E, Ligabue MB, Scaltriti L, Botti A, Artioli F, Mancuso P, Cardini F, Pandolfi P. Acupuncture As an Integrative Approach for the Treatment of Hot Flashes in Women With Breast Cancer: A Prospective Multicenter Randomized Controlled Trial (AcCliMaT). J Clin Oncol. 2016 May 20;34(15):1795-802. doi: 10.1200/JCO.2015.63.2893.


◇ 연구설계

randomised, pragmatic, open label, multicenter trial


◇ 연구목적

유방암 환자의 안면홍조 치료를 위해 강화된 자가 관리(enhanced self-care)에 침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강화된 자가 관리 단독으로 시행한 것에 비해 더 효과적인지 확인


◇ 질환 및 연구대상

안면홍조를 가진 유방암 환자 190명


◇ 시험군중재

침 치료+강화된 자가 관리: 

· 침 치료는 12주간 주 1회 10세션 시행

· 침 치료 시행 전에 설진과 맥진을 통해 변증하여 한의학적 진단에 따른 개별 침 치료 실시


◇ 대조군중재

강화된 자가 관리: 

· 안면홍조와 암에 관하여 식이, 운동 및 심리 지원을 위해 연구팀이 개발한 유인물을 배포하고 교육함. 

· 연구진은 대상자가 12주간 유인물에 맞게 생활 관리하도록 독려함.


◇ 평가지표

1차 평가변수: 치료 12주 후 안면홍조 점수(HFS)

2차 평가변수: 치료 종료 후 3, 6개월 뒤 HFS, 치료 12주 후 및 치료 종료 후 3, 6개월 후 그린 갱년기 증상 척도(Greene Climacteric Scale, GCS), 갱년기 삶의 질(Menopause Quality of Life, MenQoL)


◇ 주요결과

· Student t-test를 통해 시험군(85명)과 대조군(105명)의 HFS 차이를 비교한 결과 치료 12주 후(-11.36, 95% CI -16.39 to -6.33), 치료 종료 후 3개월(-7.86, 95% CI -12.99 to -2.73), 6개월 후(-8.82, 95% CI -14.04 to -3.61) 모두 시험군이 대조군에 비해 안면홍조 감소 효과가 좋았음. 

· 또한 GCS로 평가한 갱년기 증상과 MenQoL로 평가한 혈관 운동성 지표, 심리사회적 지표, 신체적 지표에서 모두 시험군이 대조군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한 효과를 보였음. 

· 단, MenQoL로 평가한 성적 지표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음. 

· 시험군에서 약 12명의 환자만이 경도의 이상반응을 보였으며, 중대한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음.


◇ 저자결론

유방암 환자의 안면홍조에 자가 관리와 침 치료를 병행하는 것은 자가 관리만을 시행하는 것보다 안면홍조와 갱년기 증상을 감소시키며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효과적이었고, 이는 치료 종료 후 6개월까지 지속되며 안전했음. 


◇ KMCRIC 비평

미국 최고의 암 진료 의료기관인 메모리얼슬로언케터링 암센터(Memorial Sloan Kettering Cancer Center, MSKCC)와 엠디 앤더슨 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등에서는 암 환자의 증상 감소 및 완화 치료(palliative care)를 위해 침 치료를 적극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오히려 국내 유일의 정부출연 암 전문 병원인 국립암센터에서는 암 환자의 증상 관리에 있어 침 치료의 근거가 부족하다는 점을 들어 진료에 사용하고 있지 않다. 

2013년 Journal of Clinical Oncology에 암 환자의 증상 관리(통증, 오심구토, 안면홍조, 피로, 구강건조 등)에 대한 침 치료의 체계적 문헌고찰 연구에서 항암화학요법 후 오심구토에 대한 침 치료는 현재의 임상 근거만으로도 충분히 효과를 인정 받았다[1]. 

이후 나머지 증상들에 대한 침구 치료의 근거 마련을 위하여 활발히 연구가 진행 중인 시점에서 2016년 이번 연구가 발표되었다. 유방암 환자들은 일반인들에 비해 심한 안면홍조와 갱년기 증상을 겪게 되지만 호르몬 대체요법을 사용할 수 없어 안전하며 효과적인 다른 치료법이 필요하다 [2]. 

본 연구는 실용적 임상 연구(pragmatic clinical trial)의 형태로 실제 진료 현장에서 침 치료가 유방암 환자의 안면홍조에 효과적(effectiveness)인지를 알아보고자 샴침(sham acupuncture) 대신에 실제 임상에서 사용되는 자가 관리를 대조군으로 사용했다. 

약 12주간 10회의 침 치료를 통해 치료 직후뿐 아니라 치료 후 6개월까지 그 효과가 대조군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유지되었으며 이상반응 비율이 낮고 중대한 이상반응이 없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미 침 치료는 통증 치료뿐 아니라 여러 신경전달물질과 호르몬을 조절하여 중독 질환 및 월경 장애, 난임 등에 효과가 좋다고 알려져 있었는데, 방법론적으로 잘 짜인 본 연구를 통해서 유방암 환자들의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주요한 원인인 안면홍조와 갱년기 증상을 침 치료를 통해 위험부담 없이 개선할 수 있다는 확고한 임상 근거가 마련됐다. 

단, 본 연구의 한계는 평가 변수들이 주관적인 요소가 많으며, 침의 비특이적 효과(nonspecific effect)를 배제하지 못해 침 치료 자체의 정확한 효과 크기(effect size)를 제시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이와 같은 한계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유방암 환자의 안면홍조 증상 완화를 위해 침 치료를 적극 시행할 수 있는 주요한 임상 근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참고문헌

[1] Garcia MK, McQuade J, Haddad R, Patel S, Lee R, Yang P, Palmer JL, Cohen L. Systematic review of acupuncture in cancer care: a synthesis of the evidence. J Clin Oncol. 2013 Mar 1;31(7):952-60. doi: 10.1200/JCO.2012.43.5818.

https://www.ncbi.nlm.nih.gov/pubmed/23341529

 

[2] Morrow PK, Mattair DN, Hortobagyi GN. Hot flashes: a review of pathophysiology and treatment modalities. Oncologist. 2011;16(11):1658-64. doi: 10.1634/theoncologist.2011-0174. 

https://www.ncbi.nlm.nih.gov/pubmed/22042786



◇KMCRIC 링크

http://www.kmcric.com/database/ebm_result_detail?cat=RCT&access=R201605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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