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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해 372배·CRE 7배 폭증…10년 새 ‘감염병 지형도’ 급변[한의신문] 국내 감염병 지형이 빠르게 뒤바뀌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법정감염병 발생 건수가 꾸준히 늘며 한때 사라졌던 전염병이 다시 기승을 부리고 병원 내 내성균 확산까지 겹치면서 방역체계의 근본적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질병관리청의 ‘법정감염병 발생 통계(’16~’25.8)’를 분석한 결과, ’16년 약 14만4000건이던 법정감염병 발생 건수가 ’24년에는 17만4000여 건으로, 약 20.8% 증가했다. ’25년 8월까지 이미 15만6469건이 보고돼 연말에는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백일해(제2급)와 CRE 감염증(제2급)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백일해는 ’16년 129건에서 ’24년 4만8048건으로, 무려 372배 급증했다. 과거 영유아 질환으로 여겨졌던 백일해가 성인층으로 확산하며 전국적인 유행 양상을 보이고 있다. CRE 감염증(카바페넴내성 장내세균속균종 감염증) 역시 ’17년 5717건에서 ’24년 4만2347건으로, 약 7.4배 증가하며 병원 내 감염관리의 최대 위협으로 부상했다. ’25년 8월까지 누적 3만2000건을 넘어선 상황이다. 성홍열(9103건)과 장출혈성대장균 감염증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며 제2급 감염병 전체가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결핵(’24년 17944건)은 절반 가까이 줄었지만 여전히 연 1만건을 웃돌며 고령층 중심의 만성 감염병으로 남아 있다. 수두 역시 ’16년 5만4060건에서 ’24년 3만1892건으로 줄었으나 학교·보육시설을 통한 집단 감염 위험은 여전하다. 신흥 감염병도 꾸준히 발생 중인데, E형간염은 ’24년 756건, ’25년 8월 552건으로 확인됐으며, MPOX(원숭이두창)도 ’24년 17건, 올해 10건이 보고됐다. C형간염은 ’24년 6444건, 매독은 전수감시 전환 이후 2790건에서 ’25년 8월 1521건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전수감시 질환 증가가 단순 신고 통계의 변화로만 보기 어렵다”며 “감시체계 확대와 감염경로 추적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고 경고한다. 감염병은 제1급부터 제4급까지 등급별로 관리되며, 최근의 폭증세는 대부분 제2급 감염병에서 집중되고 있다. 제2급 감염병은 발생 24시간 이내 신고가 의무화된 고위험 질환군으로, 격리·치료·감시가 동시에 필요한 범주다. 이들 질환의 급증은 ‘상시 대응체계’가 사실상 작동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소병훈 의원은 “백일해와 CRE 감염증 같은 신흥 감염병이 폭증한 반면 결핵·수두처럼 줄었으나 여전히 위협적인 질환도 상존한다”며 “정부의 방역 초점을 병원감염과 신흥 감염병 대응 강화, 취약계층 보호, 상시 감시체계 유지에 맞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매독 등 전수감시 질환을 조기경보체계와 연계하고, 신고 지연 문제를 개선해 실시간 대응력을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
‘24년 감염병 신고환자 수 54.5%↑<br/> 2급 감염병 발생 64.7%↑[한의신문]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이 2024년 방역통합정보시스템(구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으로 신고된 법정감염병 현황을 분석해 ‘2024 감염병 신고 현황 연보’를 발간했다. 이번에 발간된 연보에는 ‘감염병예방법’ 제2조에 명시된 전수감시 대상 감염병 66종과 표본감시 대상 감염병 23종 등 총 89종의 법정감염병(제1급~제4급)의 통계가 수록돼 있다. 연보에 따르면, 2024년 전수감시 법정감염병(제1급~제3급) 신고환자 수는 총 17만1,376명(인구 10만 명당 334명)으로, 2023년 562만6,627명(인구 10만 명당 10,951명) 대비 크게 감소했다. 하지만 2023년에서 2024년 사이 감염병 급수의 변동(코로나19 제2급→제4급, 매독 제4급→제3급 전환)이 있었던 코로나19(551만7,540명)와 매독(2,790명)을 제외하면, 신고환자 수는 총 16만8,586명(인구 10만 명당 329명)으로 전년(10만9,087명) 대비 54.5% 증가(+5만9,499명)했다. 2024년 주요 감염병 급별 신고 현황을 살펴보면, 제1급감염병(17종)은 2023년에 보툴리눔독소증이 1건 발생하였으나, 2024년은 신고 건이 없었다. 제2급감염병(21종)은 총 15만2,586명으로 전년 대비 64.7%(+5만9,936명) 증가했는데, 증가한 주요 감염병은 백일해가 대부분이며, 그 외에는 성홍열, 수두,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목(CRE) 감염증 등으로 이들 4개 감염병이 제2급감염병 전체 신고건 중 84.5%(128,929명)를 차지했다. 백일해는 164.5배(’23년 292명→’24년 48,048명), 성홍열은 8.1배(’23년 815명→’24년 6,642명), 수두는 18.3%(’23년 2만6,964명→’24년 3만1,892명), CRE는 10.3%(’23년 3만8,405명→ ’24년 4만2,347명) 증가했다. 특히 백일해, 성홍열과 같은 호흡기 전파 감염병은 미취학 영유아 및 학령기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크게 증가했다. 감소한 주요 감염병은 유행성이하선염, 결핵, A형간염 등이다. 유행성이하선염은 17.0%(’23년 7,737명→’24년 6,425명), 결핵은 7.9%(’23년 1만5,640명→’24년 1만4,412명), A형간염은11.8%(’23년 1,324명→’24년 1,168명) 감소했다. 제3급감염병(28종)은 총 1만8,790명으로 전년 대비 14.3%(+2.354명) 증가했으나, 2024년 4급에서 3급으로 전환된 매독(2,790명)을 제외하면 2.7%(△436명) 감소했다. 증가한 주요 감염병은 쯔쯔가무시증으로 6,268명이 신고돼 전년 대비 10.7%(+605명) 증가했고, 감소한 주요 감염병은 C형간염으로 2024년 6,444명 신고 돼 전년 대비 11.1%(↓805명) 감소했으며, 2020년을 정점(1만1,850명)으로 꾸준히 감소 중이다. 해외에서 유입된 감염병은 2010년 이후 매년 400∼700명 내외로 신고됐으나, 코로나19 유행 시 크게 증가하는 추세(2020년 5,495명, 2021년 1만1,989명, 2022년 5만6,037명)를 보이다가, 2023년 7,122명, 2024년 606명으로 감소하고 있다. 다만, 2023년 코로나19(6,733명)를 제외하면 전년 대비 55.8%(+217명) 증가했으며, 뎅기열(196명, 32.3%), 매독(1기)(117명, 9.7%), 말라리아(54명, 8.9%), 수두(43명, 7.1%), C형간염(41명, 6.8%) 순으로 신고됐다. 법정감염병으로 인한 사망자(결핵 제외)는 2024년 총 1,238명으로 전년(1,047명) 대비 18.2% 증가(+191명)했다. 지난해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주요 감염병은 CRE 감염증(838명), 후천성면역결핍증(158명), 폐렴구균 감염증(87명) 등이었다. ’23년의 사망 주요 감염병은 CRE 감염증(663명), 후천성면역결핍증(158명), 폐렴구균 감염증(80명),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38명) 등의 순이었다.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목(CRE) 감염증은 카바페넴계 항생제에 내성을 보이는 장내세균목(Carbapenem-resistant Enterobacterales)을 말하는데, 장내세균목의 균종은 사람의 장에서 정상적으로 존재한다. 하지만 요로나 혈류 등 다른 부위로 유입되어 요로 감염, 혈류 감염, 상처 감염 및 폐렴과 같은 심각한 감염을 일으키곤 한다. 주로 환자나 병원체 보유자와 접촉해 감염되거나, 오염된 의료기구나 물품, 오염된 환경의 표면에서 전파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의료기관 등에서 가장 먼저 시작되는 감염병 신고는 감염병 확산을 조기에 인지하고 지역사회로의 전파를 차단하여 피해규모를 최소화하기 위한 감염병 감시체계의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지 청장은 이어 “감염병 환자 발생 시 적극적으로 신고해 주시는 전국의 의료기관과 역학조사, 환자관리 및 감염병병원체 실험실 검사·감시 등을 위해 현장에서 직접 대응해주시는 지자체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2024 감염병 신고 현황 연보’는 책자 및 전자파일로 관련기관에 배포할 예정이며, 질병관리청 누리집과 감염병포털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
질병청, 초·중학교 입학 전 필수예방접종 완료 당부…비용 무료[한의신문] 질병관리청은 건강한 학교생활을 위해 초·중학교 입학생은 ‘필수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한다고 12일 당부했다. 이에 질병청은 2018년 출생자 및 의무 취학예정자인 초등학생과 2012년 출생자 및 입학 예정자인 중학생을 대상으로 꼭 필요한 예방접종항목을 지정·비용을 지원해 적극 접종토록 하고 있다. 먼저 초등학교 필수 접종은 △DTaP(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5차 △IPV(폴리오) 4차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2차, 일본뇌염(불활성화 백신 4차 또는 약독화 생백신 2차) 등 4종이다. 중학교의 경우 △Tdap(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 6차(단, 백일해 백신 금기자는 Td 접종) △일본뇌염(불활성화 백신 5차 또는 약독화 생백신 2차) △HPV(사람유두종바이러스 감염증) 1차(여학생 대상) 등 3종이다. 한편 교육부와 질병청은 2001년부터 매년 초·중학교 입학생의 필수예방접종기록을 확인해 접종을 완료토록 독려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2025년도에 입학하는 초·중학생은 필수 예방접종내역을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에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경우 가까운 보건소 등 위탁의료기관을 방문해 무료로 접종받으면 된다. 한편 백신 접종여부는 개인의 건강상태 등에 관해 의료진과의 상담을 거쳐 보호자 또는 본인이 결정할 수 있다. 만약 예방접종을 완료했음에도 전산등록이 누락됐다면 접종받은 의료기관에 전산등록을 요청해 예방접종 내역을 등록하면 된다. 아울러 금기자의 경우 의료기관과 보건소에 금기사유 전산등록 요청이 가능하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새로운 친구들을 안전하게 만나기 위해 꼭 필요한 필수예방접종을 입학 전 완료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국가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는 부모님들께 감사드린다”며 “아직 접종을 완료하지 못한 경우 가까운 위탁의료기관을 방문해 의료진과 상담 후 접종을 완료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질병청은 입학 전 예방접종을 완료하지 못한 입학생의 보호자에게 2월 중 접종 독려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각 학교와 보건소는 입학 후 예방접종을 완료하지 못한 입학생에게 접종을 안내할 계획이다. -
"‘소아과 오픈런’ 여전…정부 소아의료전달체계 대안 부재"[한의신문] 더불어민주당 민생경제회복단(단장 허영)은 22일 ‘소아진료대란 및 소아 필수약 품절 문제 해소방안’을 주제로 제5차 현장간담회를 개최, 소아 보호자·의료계·약계·의약품 유통계를 통해 소아진료대란 현장의 근본적인 원인과 해소방안 을 논의했다. 이날 허영 단장(예산결산특별위원회·더불어민주당)은 개회사를 통해 “자녀의 진료를 위해 부모는 새벽부터 ‘소아과 오픈런’을 하고 있지만 소아청소년과는 고사 위기에 처한 상황이며, 전공의는 돌아오지 않아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은 소아 입원·진료를 중단하거나 소아과 개원의들은 경영난을 이유로 폐과를 선언하고 있는 현실”이라면서 “이제 저출생과 소아과 전공의 지원 감소라는 끝없는 블랙홀에 빠져들고 있는 우리나라 소아청소년 진료체계를 구해낼 방법을 함께 모색해야 한다”고 전했다. 간담회 좌장을 맡은 보건복지위원회 김윤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코로나19, 인플루엔자(독감), 백일해 등 각종 소아감염병 유행마다 ‘소아과 오픈런’과 야간휴일 어린이병원 무한대기 등 소아진료대란의 반복뿐만 아니라 소아 감염병 치료 의약품 수급불안 사태로 인해 일명 ‘약국 뺑뺑이’를 도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소아진료의 위기에 땜질식 처방만 반복해온 바, 이번 간담회를 통해 소아 진료 대란 현황을 살펴보고,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최서연 정치하는엄마들 공동대표는 “만 3세 쌍둥이 중 첫째가 고열이 나기 시작, ‘똑닥앱’은 접수 시작과 동시에 마감되기에 현장접수 대기를 위해 새벽 6시 첫차를 타고, 병원에 도착해 한두 시간을 서서 기다려야 했다”면서 “이후 의사가 폐렴기가 있다며 약을 처방했으나 집에 와 보니 평소 함께 처방받던 약이 품절이라는 이유로 사전 안내 없이 처방해주지 않아 불안했었다”고 토로했다. 최 대표는 이어 “지역에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있는 응급병원은 폐과 상태였으며, 지역 유일 달빛어린이병원인 C의원은 과잉의료를, D어린이병원은 열흘 동안 아이에게 흰죽만 먹이면서 일체 금식을 시켜 히스테리증상을 보이는 등 여러 문제가 존재했었다”면서 정부에 △소아과 폐과 대책 마련 △달빛어린이병원 검토 및 확대 방안 △의료계 구조조정 △중장기적 공공의료 확충 방안 마련을 요청했다. 이어 박유진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보험위원회 위원은 △정부부처 간 정책 및 업무 효율화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 △일관성·연속성 있는 소아보건의료 정책 추진 △초저출생 및 소아필수의료 위기 극복 대책을 마련을 위한 ‘소아청소년건강 기본법(가칭)’을 제정할 것을 제안했다. 민필기 대한약사회 부회장은 “표적 호흡기 감염인 인플루엔자 환자는 지난해 10월부터 역대급으로 치솟으며 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음에도 약국에선 아세트아미노펜 등 해열진통제부터 콧물 시럽, 항생제 등의 수급이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정부 차원의 의약품 수급 불안정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공급관리위원회’ 설치를 통해 △수급 불안정 의약품 지정 △긴급 생산·수입 명령 및 유통개선조치 등의 규정을 신설, 의약품의 공급 안정화 기반을 마련할 것을 제시했다. 최용재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장은 평일 야간이나 휴일에도 소아 경증환자 진료가 가능한 ‘달빛어린이병원 제도’에 대해 △운영비 지원 한계 △지원 기준 및 지역적 불균형 △의료진 확보의 어려움 △응급 의료체계와의 연계 부족 등의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소아진료 지역협력체계(네트워크) 구축 시범사업’에 대해선 △참여 병원 수 제한 △의료진 확보의 어려움 △홍보 부족 △지속 가능성 불투명(정부 지원 중단 시 네트워크 운영 미비) 등의 문제가 존재했다. ‘소아진료 지역협력체계 구축 시범사업’은 일정 지역 내에 소아진료 협력체계를 구축해 중등도 이상의 소아 환자가 발생할 경우 협력체계 내 병의원 연계를 통해 적기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에 대해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는 그동안 국회의원들과 간담회를 통해 정부의 ‘소아진료 지역협력체계 구축 시범사업’에 소아진료 및 진료연계 결정에 충분한 역량을 갖춘 한의사 참여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
소아감염병 유행…소아진료대란·약 품절 문제 해소방안 논의[한의신문] 더불어민주당 민생경제회복단은 22일 ‘소아진료대란 및 소아 필수약 품절 문제 해소방안’을 주제로, 제5차 현장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보건복지 분야 김윤 위원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의료체계는 인플루엔자(독감), 백일해, 마이코플라즈마, RSV 등 각종 소아감염병 유행마다 ‘소아과 오픈런’과 야간·휴일 어린이병원 무한대기 등 소아진료대란이 반복되고 있다. 또한 감염병 치료에 필수적인 항바이러스제, 콧물약, 해열제, 기침약 등 소아 의약품 수급 불안 사태로 인해 소아과에서 겨우 진료를 받은 후 또다시 필요한 약을 구하기 위해 약국을 찾아다녀야 하는 일명 ‘약국뺑뺑이’ 또한 발생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에선 소아 보호자가 체감하는 소아진료 대란의 현실과 함께 병원, 약국, 의약품 유통 현장에서의 어려움, 소아진료대란 및 필수약 품절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 이날 간담회에는 더불어민주당 민생경제회복단 소속 국회의원과 함께 최서연 정치하는엄마들 공동대표, 최용재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 장,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임병찬 총무이사·박유진 보험위원회 위원, 민필기 대한약사회 부회장, 현준재 한국의약품유통협회 부회장, 권혜영 목원대 보건의료관리학과 교수가 패널로 참석한다. 김윤 의원은 “아픈 아이 치료하기 위해 병원, 약국을 찾아 헤매는 일을 방치하면서 ‘저출생’을 말하는 것은 책임 있는 국가의 태도가 아니다”라면서 “아이를 키우면서 느끼는 크고, 작은 어려움들을 해결하기 위해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고, 정책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
인플루엔자 환자 발생, 2016년 이후 최고치[한의신문] 38℃ 이상 갑작스런 발열, 기침, 인후통, 두통 등을 동반하는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급증하고 있고, 코로나19 환자도 함께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인플루엔자가 크게 유행함에 따라, 9일 호흡기감염병 관계부처 합동대책반을 개최해 인플루엔자를 포함한 동절기 주요 호흡기 감염병 발생 상황을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 질병관리청이 운영하는 의원급(300개소) 인플루엔자 표본감시 결과, 인플루엔자 (의사) 환자는 최근 9주간 지속 증가해 ’25년 1주차(’24.12.29.~’25.1.4.)에 의원급 외래환자 1천 명 당 99.8명으로 현재와 같은 수준의 표본감시체계가 구축된 2016년(86.2, ‘16.52주) 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다. 최근 4주간 인플루엔자 환자 증가 현황을 살펴보면, 50주 13.6명→51주 31.3명→52주 73.9명→’25.1주 99.8명 등으로 지속 상승세를 나타내 보이고 있다. 연령별로도 모든 연령층에서 환자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25년 1주차(’24.12.29.~ ’25.1.4.) 기준으로 13∼18세(177.4명)에서 가장 발생이 높았고, 7∼12세(161.6명), 19∼49세(129.1명), 1~6세(83.1명), 50~64세(70.8명), 0세(47.8명), 65세 이상(35.1명) 순으로 발생하면서 학령기 아동 청소년층 전파가 유행을 주도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입원환자도 8월 유행 정점(1,441명) 이후 감소세로 보이다가 최근 3주간 증가 추세를 나타내 보이고 있으며, 65세 이상 연령층(224명, 62.9%)에서 입원환자 비중이 높은 편이다. 이 같은 추세를 고려하면 코로나 19도 1월에는 환자수가 증가하면서 동절기 유행을 이어갈 전망이다. 최근 4주간 입원환자 수를 살펴보면 50주 46명→51주 66명→52주 113명→‘25.1주 131명으로 증가하고 있다. 백일해는 ’25년 1주 기준 851명으로 ’24년 두 번의 정점(29주 3,385명, 47주 2,502명) 이후 최근 4주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로는 7~19세 소아‧청소년 연령층(전체의 77.5%)에서 집중 발생하고 있다. 최근 4주간 환자수는 50주 2,136명→51주 1,862명→52주 1,366명→’25.1주 851명 등이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 감염증 입원환자도 8월 정점(33주 1,179명) 이후 환자수가 서서히 감소하다가, 최근 8주 연속 큰 폭의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4주간 입원환자 수는 50주 449명→51주 384명→52주 309명→‘25.1주 225명 등이다. 이에 정부는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발령 기간에는 소아, 임신 또는 출산 2주이내 산모, 65세이상, 면역저하자,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의심 증상으로 항바이러스제(2종)을 처방 받을 경우 건강보험 요양급여가 인정돼 보다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동절기 호흡기 감염병 유행 대비를 위해 항바이러스제의 면밀한 모니터링을 통해 필요시 판데믹에 대비해 비축중인 정부 비축분의 일부를 시장에 공급하여 의료현장에서의 항바이러스제 처방에 어려움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인플루엔자 유행이 1~2주 지속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아직까지 인플루엔자, 코로나19 접종을 하지 않은 고위험군은 인플루엔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서둘러야 하며, 호흡기 증상 시 마스크 착용과 기침 예절 준수를 더욱 홍보해 줄 것을 건의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백신 접종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65세 이상 어르신의 경우 12세 미만 소아보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수가 적게 발생한 것을 보면, 백신 접종이 호흡기 감염병 감염 예방에 확실하게 효과가 있음이 증명되고 있는 만큼 인플루엔자 백신접종에 꼭 참여해 줄 것”을 당부하며,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조기 치료를 위하여 신속하게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
“지역의료 공백 대비, 한의과 공보의 ‘전문의약품’ 알아야”[한의신문]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회장 심수보·이하 대공한협)는 최근 대구 동부여성문화회관에서 ‘한의사에게 필요한 전문의약품 약리학·소아 예방접종 주의점과 경과 관찰’을 주제로 영남권역 보수교육을 개최, 지역의료 공백에 따른 본격적인 전문의약품 교육에 나섰다. 심수보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2월 의사파업 이후 보건소·보건지소에서 의과 공보의 상급병원 차출과 함께 이번 의대 국시에서도 응시율도 매우 낮고, 의대생들의 현역 입영률도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 만성질환약을 처방받아오고 있는 지역주민들은 더 이상 기댈 곳이 없다”며 “현재 공중보건 현장에서 한의과 공보의에 대한 전문의약품 사용이 여전히 제한되고 있으나 이번 약리학·예방접종 교육을 통해 언제 닥칠지 모르는 지역의료 비상사태에 대비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보수교육평점 4점이 부과되는 이번 교육에선 △한의사에게 필요한 전문의약품 약리학(하진원 강남라인한의원장) △소아 예방접종 주의점과 경과 관찰(조연수 대구한의대한방병원 여성소아과 교수)을 주제로 강의가 진행됐다. 이날 자율신경계·중추신경계·순환계·소화계·내분비계 전문의약품 강의에 나선 하진원 원장(한·양방 복수면허자)에 따르면 자율신경계 약물 중 정신과에서 다빈도로 사용되는 ‘프로프라놀롤염산염’은 복용 중 흉통, 숨참 등의 증상과 당뇨, 체중 증가,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어 사전에 대상자의 천식 및 당뇨 여부를 살펴야 한다. 또 파킨슨증후군 치료제인 COMT 억제제, Levodopa, Carbidopa, Entacapone, MAo-B 억제제, Amantadine, Anticholinergixc med는 기전에 따른 환각, 구갈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고혈압 약물인 ACE 억제제는 세포 속으로 칼슘을 유입시켜 히스타민 분비를 자극하는 ‘Bradykinin’의 분해를 막아 기도 지각신경을 자극, 마른 기침 등이 동반될 수 있다. 특히 특정 약물에 의해 과민 반응을 일으키는 ‘아나필락시스(Anaphylaxis)’ 발현 시 투여하는 혈관수축제인 ‘에피네프린 주사액’은 심계항진, 심근허혈 등과 함께 급격 혈압 상승으로 인한 뇌출혈, 심정지가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이상 반응이 나타난다면 투여를 중지하고, 관련 처치를 시행해야 한다. 또 하 원장은 순환계 약물에선 심근경색 환자에게 투여하는 혈액항응고제 Warfarin의 경우 투여 용량이 줄거나 늘면 뇌졸중·뇌출혈 위험이 커질 수 있으며, 비타민K가 많이 함유된 녹색채소·콩류의 섭취 자제를 당부했으며, 제2형 당뇨병에 사용되는 Metfomin은 복용 중 알코올이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절대적인 금주를 권고했다. 통증 완화에 다빈도로 사용되는 해열·진통제인 ‘NSAIDs’에 대해선 “진통제 뿐만 아니라 종합감기약으로도 자주 쓰이는 약물로, 진통제로서의 효능도 우수한 편이라 파마브롬과 조합해 생리통 특화제로도 널리 쓰인다”면서 “하지만 염증반응이 일어나는 손상 부위에 모세혈관의 투과성 증가, 혈액성분의 세포 간 유출 발생과 Lysosome이 유리돼 조직 괴사, 섬유조직의 증식 등이 일어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소아 예방접종 강의에 나선 조연수 교수는 소아기에 다발하는 감염병을 △바이러스성(홍역, 풍진, 돌발진, 수두, 수족구병, 볼거리, 인플루엔자) △세균성(성홍열, 백일해, 디프테리아)으로 나눠 각 발현 증상 과정을 설명했다. 먼저 그는 백신에 대해선 △병원체를 실험실에서 변형 제조한 ‘약독화 생백신’ △배양된 병원체를 열이나 화학으로 불활성화한 ‘불활성화 백신(사백신)’ △피막을 구성하는 긴 사슬의 다당으로 만들어진 ‘다당 백신’ △유전공학 기술에 의해 생산된 항원으로 제조된 ‘재조합 백신’ △핵산 투여로 숙주세포에 항원을 생산토록한 ‘핵산 기반 백신’으로 분류, 각각의 특징과 접종 횟수 등을 설명했다. 특히 조 교수는 백신접종 후 △심한 알레르기 반응(아나필락시스)이 발생한 경우 △7일 이내 원인불명의 뇌증이 발생한 경우 △중증복합면역결핍 또는 장겹침증의 병력이 있는 경우 해당 백신의 사용을 금할 것을 권고하면서 “접종 후 이상반응을 진단·검안한 의료인(한의사·의사·치과의사)은 이상반응 발생신고서를 작성해 대상자의 주소지 관할 보건소장에게 신고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어 백신접종법 교육에 나선 조 교수는 △백신 선택 △기구 선택(주사기 1ml·3ml, 주사바늘 굵기 22~25G, 길이 1~1.5인치) △백신 점검(사용가능 기간 체크) △백신 희석 △주사기에 백신 채우기 순으로 실시하고, 대상자가 소아인 만큼 접종자 및 보호자의 △자세 및 붙잡기 △접종 시 통증 조절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예방접종 이후 △접종 일자 △백신 이름·상품명·제조번호·제조회사 △접종 경로·부위 △백신 설명서 편집일자·보호자 제공 일자 △접종자 이름·접종기록 보관 주소 등을 반드시 기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6가 혼합백신 예방접종 도입, 내년 1월부터 접종 시작[한의신문]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25년 1월 2일(목)부터 어린이 국가예방접종사업에 6가지 감염병(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소아마비,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B형간염)을 동시에 예방할 수 있는 6가 혼합백신(DTaP-IPV-Hib-HepB)의 무료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6가 혼합백신은 기존 5가 혼합백신을 통해 예방 가능한 5가지 감염병(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소아마비,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에 더해 B형 간염까지 한 번에 예방이 가능한 신규 백신이다. 질병관리청은 ’24년 제5차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24.7.16.)를 통해 6가 혼합백신을 어린이 국가예방접종사업에 도입하고 ’25년 1월부터 접종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6가 혼합백신으로 접종할 경우, 기존 5가 혼합백신으로 접종 시 총 6회 접종이 필요[5가 혼합백신 3회(생후 2,4,6개월) + B형 간염백신 3회(출생시, 생후 1,6개월)]한 것과 달리 총 4회 접종으로 완료[6가 혼합백신 3회(생후 2,4,6개월) + B형 간염백신 1회(출생시)]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접종 일정과 횟수가 단축되어 영아 및 영아 보호자의 접종 편의 증진되고 접종 기관 방문 부담을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B형 간염 양성 산모 출생아는 B형 간염의 수직감염 예방이 필요하기에 기존과 동일하게[5가 혼합백신 3회(생후 2,4,6개월) + B형 간염백신 3회(출생시, 생후 1,6개월)] 총 6회 접종을 하여야 한다. 또한 접종 초기 의료기관마다 백신 보유 상황이 다를 수 있으며, 접종 일정과 횟수가 달라지기 때문에 방문 전 의료기관에 접종 가능 여부와 접종 일정에 대해 먼저 상의 후 접종이 필요하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국가예방접종사업의 6가 혼합백신 도입을 통해 아이들과 부모님들의 백신접종 편의성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질병관리청은 25년 1월 신규 백신 접종 시작 전까지 6가 혼합백신 접종이 차질 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
코로나19 이후 감염병 발생 전반적으로 감소[한의신문=강환웅 기자]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2017∼2019년과 2020∼2022년 기간을 대상으로 2023년에 실시한 ‘제1차 감염병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정책을 효과적으로 수립·시행하기 위해 ‘감염병예방법’ 제17조(실태조사)에 따라 3년 주기로 시행하는 것으로, 조사실시 및 공표가 의무화(‘20년 9월)된 이후 시행되는 첫 번째 조사다. 이번 실태조사는 처음으로 실시하는 조사임을 감안해 코로나19 전후의 법정 감염병 발생 현황과 코로나19 전후의 감염병 대응 조직 및 인력에 관한 현황을 조사했다. 우선 코로나19 전후의 법정감염병 발생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수감시 중인 제1∼3급 감염병의 전체 코로나19 전후 발생 현황을 각 3년간의 평균으로 비교할 경우, 코로나19 전(2017∼2019년) 평균 18만6035건 대비 코로나19 후(2020∼2022년) 9만9409건으로 46.6% 감소했다. 1급 감염병은 2018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1건, 보툴리눔독소증이 2019년과 2020년 각 1건씩 발생한 것 외에는 신고된 사례가 없으며, 2급 감염병의 경우에는 2020년을 기점으로 대부분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으나,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목(CRE) 감염증이 예외적으로 계속 증가했으며, 특히 노인집단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수두, 유행성이하선염 등은 2018년까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 후 2019년부터 급감했으며, 결핵·성홍열 등은 코로나19 전부터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한편 A형 간염과 장출혈성대장균 감염증 등은 연도별로 증감을 반복했다. 다만 2023년 이후 감염병위기 단계가 하향되고, 야외활동이 활발해짐에 따라 백일해, 성홍열 등의 호흡기 관련 감염병은 다시 증가하고 있어 원활한 대응을 위해 질병관리청 내 전담 조직을 구성·운영하는 등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3급 감염병은 코로나19 이후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지만, 감염병별로는 증가와 감소를 반복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변화를 보였다. 발생 건수가 많은 주요 감염병 중 C형 간염은 2020년 정점을 기록한 이후 2021년부터 감소하고 있다. 또한 C형 간염의 조기발견을 위해 2025년부터 국가건강검진에 C형 간염 항체 검사 도입이 결정돼 2030년까지 C형 간염 퇴치를 위한 핵심 기반이 마련됐다. 쯔쯔가무시증은 2019년까지 감소했으나, 2020년 이후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은 연도별로 증감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전후의 감염병 대응 조직 및 인력에 관한 현황’에 관한 조사는 전국의 시도 및 시군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가운데 감염병 대응인력은 2023년 총 4300명 규모로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 75.1% 증가했다. 시도의 경우 2019년 169명에서 2023년 387명으로 218명이 확충돼 129.0% 증가했으며, 시군구는 응답 기준 2265명에서 3874명으로 늘어나 71.0% 증가율을 보여, 광역자지단체에서 보다 우선적으로 조직 개편 및 인력 확충의 노력을 한 것으로 보여진다. 업무별로는 기타 감염병 대응(18.5%), 예방접종(17.1%), 결핵(12.6%), 감염병총괄(12.3%)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2급 감염병인 결핵의 경우 장기간(6∼20개월) 치료가 필요한 만성감염병으로 치료중단 사례를 최소화하고자 제2차 결핵관리종합계획(2018∼2022)을 수립하고, 2020년부터 결핵전담인력을 집중배치해 관련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다른 국가와는 달리 코로나19시기 이후에도 국내결핵환자는 감소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기별 법정인력 현황을 보면 ‘감염병예방법’에서 정한 법정인력인 방역관과 역학조사관은 오미크론 확산기인 2022년 1∼4월 사이에 한시조사관 약 500명을 포함한 역학조사관 인력이 집중적으로 투입됐으며, 현재 한시인력은 대부분 축소됐지만 2019년과 비교해 크게 확대된 인력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코로나19시기에 법정인력이 원활하게 투입될 수 있었던 것은 2000년 감염병예방법 시행령에 역학조사관의 법적 근거를 최초로 신설한 이후 변화하는 위기상황에 대응해 법령 개정 등 제도적 기반 마련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지영미 청장은 “이번 제1차 감염병 실태조사 결과를 통해 지자체와 한시조사관 등 의료진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코로나19 위기를 함께 극복할 수 있었음을 재확인했다”며 “코로나19 시기에 감염병 대응조직을 관리하고 운용한 경험이 향후 미래 팬데믹을 대비하는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 청장은 이어 “앞으로도 정부는 여건 변화에 맞춰 신속한 지침·법령 정비, 중장기 계획 수립, 관련 예산 지원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일선현장에서 감염병 대응 및 관리 수행 인력이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관련 역량도 강화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1차 감염병 실태조사’의 결과는 질병관리청 누리집(정책정보-감염병-감염병관리)을 통해 공표될 예정이다. -
코로나19 지속 증가, 백일해 유행 확산 중[한의신문]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가 최근 4주간 입원환자 수가 약 3.5배 증가했으며, 백일해도 20일 기준 1만3,545명 환자가 발생하는 등 소아‧청소년 중심으로 유행이 확산되고 있고,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도 지난달 유행주의보 발령이후 입원환자 수가 최고 수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최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의 입원환자 수가 증가하고, 백일해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도 동시에 크게 유행하고 있어 여름철 실내 환기를 포함한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26일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의 제4급 표본감시 감염병 전환 이후 전국 200병상 이상 병원급 표본감시기관(220개소)을 대상으로 입원환자 현황을 감시 중이다. 올해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2월 1주에 정점에 도달한 후 감소했으나, 6월 4주(63명)부터 증가하는 추세로, 7월 3주(225명) 동안 주간 입원환자수가 3.5배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이 전체 입원환자 수(11,069명)의 64.9%(7,179명), 50~64세가 18.5%(2,052명), 19~49세가 10.2%(1,130명)의 순으로 나타났다. 입원환자 수 증가와 함께 코로나19 병원체 검출률도 증가하는 추세로 7월 3주 기준 검출률(17.0%)이 6월(6.4%) 대비 10.6%p 증가했다. 코로나19의 오미크론 세부계통 검출률을 보면, 그간 유행하였던 JN.1의 검출률이 19.5%로 감소(6월대비 -39.8%p)한 경향을 보이고, KP.3가 39.8%(6월대비 +27.78%p), KP.2는 16.1%(6월대비 +10.4%p)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에서 모니터링 변이로 지정하여 감시하는 KP.3는 JN.1 대비 S 단백질에 3개의 추가 변이를 지니고 있어 면역회피능의 소폭 증가가 확인되나, 현재까지 전파력, 중증도 증가 관련 보고는 없다. 이 KP.3는 전 세계적인 증가(5월5주: 24.4%→ 6월3주: 40.3%) 추세(세계보건기구, 7.15.)를 보여, 세계보건기구도 모니터링변이로 감시 중이나 여전히 오미크론으로 분류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변이의 유행상황과 변이의 전파력, 중증도 등 특성을 반영해 기타변이(VOI), 모니터링변이(VUM)를 선정하여 관리 중이다. 현재까지 국내보다 일찍 KP.3가 유행했던 미국, 영국, 일본에서도 코로나19 발생 증가 추세가 보고됐으나 전반적인 상황은 안정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발작성 기침을 특징으로 하는 백일해도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최근 4주간 유행이 확산하면서 7.3주기준 총 1만3,545명(의사환자 포함)의 환자가 신고됐다. 연령별로는 13~19세가 58.5%(7,925명), 7~12세가 34.0%(4,605명)으로 7~19세 소아‧청소년이 전체의 92.5%(12,530명)를 차지해 소아청소년 중심으로 유행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달 말부터 유행주의보가 발령 중인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의 표본감시기관 입원환자수도 유행주의보 발령이후 최고 환자수가 신고됐다. 최근 4주간 연령별로는 7~12세가 전체 입원환자 수(2,519명)의 51.6%(1,299명), 1~6세가 27.0%(680명), 13~18세가 10.3%(259명)의 순으로 나타나 소아 중심으로 유행 중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정부는 환자 발생 동향 분석과 함께 지속적인 변이 모니터링, 특히 요양원과 같은 감염취약시설 대상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 집중 홍보, 집단 발생시 신속한 역학조사 등을 통해 코로나 19 대응에 소홀함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면서 “유행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신규 백신을 도입하여 10월 중 ’24~’25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 청장은 이어 “여름철에는 에어컨 사용으로 실내 환기가 부족하고, 사람 간 접촉이 늘어나는 하계 휴가지 등에서는 호흡기 감염병이 유행하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는데, 현재 다양한 호흡기 감염병이 유행하고 있는 만큼, 백일해 백신 적기 접종과 함께 손씻기, 기침예절 준수,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마스크 착용, 적정 실내 환기 등을 통해 모두가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철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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