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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의료서비스 이용에 영향을 미치는 국가별 요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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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행정

한국 의료서비스 이용에 영향을 미치는 국가별 요인은?

보산진, 中·日·美·露 4개국의 거시환경요인이 미치는 영향 분석
中·美·露 한국의료 소비, 대중매체나 구전에 영향…日은 예외
美·露, 1인당 GDP 증가할수록 한국 찾아…日은 환율에 영향
외국인 환자 유치 10년, 현황과 전략-(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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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보산진)이 외국인 환자 유치 10년을 맞아 2009년 1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주요 국가별 거시환경이 한국 의료관광 수요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영향을 미치는 외부요인으로는 경제, 정치, 사회, 기술적 요인 등으로 구분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의 외국인관광객 실태조사와 보산진의 외국인환자유치 실적 통계 자료를 비교해 수치에 영향을 미치는 국가별 변수 등을 추정했다. 2019년 외국인환자 유치 실적 상위 4개국인 중국, 일본, 미국, 러시아의 국가별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중국

중국 환자는 2017년 사드(THAAD) 배치로 인한 한한령(限韓令)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감소한 기간을 제외하면 지난 11년간 높은 증가세를 보였으며, 2019년 기준 전체 유치 외국인환자 수의 30% 이상을 차지해 한국을 방문한 누적 환자 수가 가장 많은 국가다. 

 

중국 환자의 ‘확산 요인’과 환자 유치 수요의 영향 관계를 살펴본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양(+)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대중매체나 지인의 구전이 환자 유치에 영향을 미친다는 얘기다. 

 

‘경제적 요인’으로는 한국과 중국의 수출과 수입이 늘어날수록 환자 역시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중국인의 1인당 GDP가 증가할수록 오히려 한국으로의 의료관광 수요는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적 요인’인 콘텐츠 수출액 역시, 중국 환자의 한국의료 서비스 이용 수요를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드러났다. 즉 한국 문화콘텐츠가 중국에 많이 수출될수록 한국의료 서비스 이용 수요가 줄어든다는 의미인데, 이는 주요 4국 중 중국이 유일했다. 

 

‘보건 요인’ 중 1인당 보건 관련 개인 지출액은 중국 환자의 한국 의료서비스 수요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양(+)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1인당 보건 관련 정부 지출액이 증가할수록 한국 의료서비스 수요는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절 요인’은 겨울(12월∼2월)에 비해 여름(6월∼8월)에 중국 환자의 한국의료서비스 이용 수요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치적 요인’으로는 사드 배치로 인한 갈등 기간을 살펴본 결과, 갈등 기간인 2017년 7월∼2018년 12월에 중국 환자의 한국 의료서비스 이용 수요가 다른 기간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일본 환자는 2009년 이후 10년간 전체 외국인환자 유치 국가 중에서 3위로 중국과 미국 다음 순위이며, 2019년 처음으로 미국 환자보다 많은 일본 환자가 한국을 방문했다. 지난 11년간 연평균 증가율은 18.1%로 외국인환자 전체 연평균 증가율 23.5%에는 다소 못 미친다. 

 

혁신계수와 모방계수 분석 결과, 일본은 주요 4개국 중 유일하게 대중매체나 지인의 구전에 오히려 역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일본 수출액과 원화 환율은 일본 환자의 한국의료 서비스 이용 수요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양(+)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환율’의 영향은 주요국 중 일본에서만 유일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계절 요인은 겨울(12월∼2월)에 비해 봄(3월∼5월)에 일본 환자의 한국의료 서비스 이용 수요가 유의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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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국은 2009년 외국인환자 유치사업 시작 이래 3년간 유치 실적 1위국이었으나 2012년 중국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2012년부터 2위국을 유지하고 있다. 추세로 보면 미국 환자의 비중은 2009년 23.2%에서 2019년 11.7%로 점차 낮아지고 있다. 

 

요인별로 살펴보면 미국 역시 중국, 러시아와 함께 대중매체나 지인의 구전이 한국 의료서비스 이용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제적 요인으로는 1인당 GDP, 한국-미국 수출액, 한국-미국 수입액이 증가할수록 한국 의료서비스 이용 역시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술적 요인 중에서는 ‘스마트폰 사용자 수’가 증가할수록 한국의료 서비스 이용 수요에 양(+)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요인으로는 1인당 보건 관련 개인지출액이 증가할수록 한국 의료 수요 역시 증가했으며, 1인당 정부 지출액이 늘수록 반대의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계절 요인은 겨울(12월∼2월)에 비해 봄(3월∼5월), 여름(6월∼8월), 가을(9월∼11월)에 미국 환자의 의료관광 수요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가을’에 증가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러시아 

러시아 환자는 2009년 외국인환자 유치사업 시작 이후 2014년까지 증가 추세를 보이다가 2014년 7월 루블화가 급격히 폭락하면서 점차 감소추세를 보였다. 2015년 러시아 환자는 전년대비 34.5%의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이후 회복세를 보였으나 증가 추세는 둔화하고 있다. 

 

러시아 역시 대중매체나 구전에 영향을 받았으며 경제적 요인 중에서는 1인당 GDP, 한국-러시아 수출액이 러시아 환자의 한국의료 서비스 이용 수요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양(+)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적 요인 중에서는 ‘인터넷 보급률’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요인으로는 중국, 미국과 달리 러시아의 경우 개인 1인당 보건지출액이 클수록 한국 의료수요는 감소했고, 정부 보건지출액이 늘수록 한국 의료수요가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계절 요인은 겨울(12월∼2월)에 비해 봄(3월∼5월), 가을(9월∼11월)에 러시아 환자의 한국의료 서비스 이용 수요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가을’에 증가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일본은 중국, 미국, 러시아와 달리 대 엔화 환율변동에 더 영향을 받았고, 양국 간 교역(수출액, 수입액) 역시 국가별로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임을 볼 수 있었다”며 “1인당 보건 지출액의 경우 개인별 지출액과 정부 지출액이 국가별로 상반된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 상대국의 보건정책과 인프라 등을 고려한 마케팅 전략 수립이 효과적일 수 있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본 연구는 요인별로 상호 영향에 의해 어떠한 요인이 핵심인지 구분하는 데는 한계가 있지만 지난 10년간 유치 실적에 대해 거시적 관점에서 최초로 분석한 데 의미가 있다”며 “경제, 사회, 문화, 기술, 보건 및 정치적 요인들은 의료서비스에 대한 해외 수요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요소인 만큼 연구결과가 향후 악재가 되는 요인은 극복하고 정책 마련 및 의사결정에 필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영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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