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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22일 (월)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에 대한 단상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에 대한 단상

전화상담센터 개소 준비 및 직접 진료 참여…한의사로서 많은 생각 갖게 해
한약제제는 물론 첩약에 대한 환자들의 높은 호응…한의사의 역할 ‘확신’
일선 회원들의 코로나19 극복 위한 적극적인 동참 ‘기대’

정동기.jpg

 

정동기

정담한의원 원장(전 대한한의사협회 보험이사)



제가 한의원을 개원하고 있는 지역이 대구이고, 지난 3월9일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 개소 당시 중앙회 이사직을 맡고 있어, 개소 준비를 위해 여러 가지 일을 같이 하게 되었습니다. 실제 전화 진료봉사도 11일 정도 함께 하면서 100여명의 환자를 직접 진료해보기도 했습니다.

개소 준비와 함께 전화진료를 직접 해보면서 느낀 점이 있어 지면을 통해 한의사 회원들과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신종 전염병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지는 않았나?

실제 한의원에서 보는 환자 대부분이 근골격계 질환이다 보니 대부분의 젊은(?) 한의사들은 근골격계 질환을 제외한 다양한 질환을 접할 기회 자체가 적었고, 또한 감염병을 관리할 다양한 치료 도구도 없는 상태였습니다.

경험하지 못한 질병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언론 등을 통해 나오는 중국과 이탈리아 등지의 코로나19 치사율은 거의 10%대에 육박, 코로나19에 대한 공포를 심화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물론 한국의 진단 능력의 월등함으로 모집단이 많아진 것과 다양한 원인들로 인해 한국의 치사율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확산력은 대단한 것 같습니다. 

실제 환자와 통화하고 처방하고 관리해본 결과, 소수의 위중한 환자를 제외한 대다수의 환자들은 한의치료로 관리가 가능해 보였고, 위중한 환자도 협진이 가능하다면 사망율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번 전화진료를 통해 직접 환자를 보면서 그동안 나 자신도 모르게 가지고 있었던 코로나19 등과 같은 전염병이 주는 막연한 두려움 자체는 많이 줄어든 것 같습니다.


신종 전염병에 응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제제 필요

이번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에서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는 한약은 △청폐배독탕1 연조제 △청폐배독탕2(마황 제외) 연조제입니다.

하지만 이는 양방의 한의치료 공격에 대한 방어와 실제 중국 임상에서 사용한 근거 등을 위해서 전략적으로 선택한 최선의 방법입니다. 당연히 이보다 더 좋은 처방도 있겠지만, 모든 환자를 대상으로 공통된 진료를 하고, 후일 통계를 내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하지만 실제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에서는 이 두 가지 제제 이외에 많이 처방되는 비급여 한약제제로는 △향사육군자탕 △곽향정기산 △경옥고 △청폐경옥고(경옥고+상백피, 오미자, 길경, 사삼) △은교산 △목향 공진단 등 다양합니다. 

전염병의 초기에서부터 중기, 위중기, 회복기 까지 커버할 수 있는 다양한 제제가 필요한 것입니다. 이러한 다양한 한약제제가 급여화 되어야 함은 당연한 것입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는 향후 보험 한약제제의 확대를 반드시 이루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해준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탕약(첩약)의 급여화도 반드시 필요

위와 같은 다양한 한약제제 이외에도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에는 다양한 비급여 탕약들도 함께 구비돼 있습니다. 대표적인 처방은 △익기보폐탕 △자음보폐탕 △옥병풍산 △가미귀비탕 등이 있습니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3〜5일간 투여하고, 다시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면서 처방을 바꾸거나 추가 처방을 하고 있는 식으로 진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물론 비용이 발생하지 않기는 하지만 환자들의 만족도는 매우 좋은 편임을 환자들과의 통화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비용적인 부분만 환자가 감당할 수준으로 제도가 정착된다면 환자들에게 엄청난 인기를 끌 것이 자명해 보입니다. 

향후 첩약건보가 기본 10일분 정도로 셋팅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혹여나 5일분 정도로 셋팅이 되더라도 그 댓가로 다양한 질환에 대한 첩약 건강보험이 확대 적용된다면 실보다 득이 훨씬 많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환자도 놀라고, 한의사도 놀라고…

사실 이번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를 개소하면서 걱정도 많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한의계 역사상 한 번도 시도해본 적이 없는 사업이기도 하고, 코로나19에 대해 알고 있는 게 너무 적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막상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 개소 3주가 다 되어가는 시점에서 돌이켜보면, 환자들의 만족도와 호전도는 물론 감염병에 대한 한의치료의 효율성과 한의사로써의 보람감 등에서 환자나 한의사 모두가 놀라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찌보면 중국처럼 새로운 신종 전염병에는 한의와 양의가 같이 협진하고 노력해서 싸워나가야 하는 것이 당연함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양방의 폄훼를 먼저 걱정해야 하는 상황인 것 자체가 너무나도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그러나 이번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가 마무리 되고 나면 역사의 한 페이지에 코로나19 극복에 한의계의 노력이 일조했다는 것은 누구도 부정하지 못할 것입니다.

현재까지의 경과를 보면 코로나19가 단기간에 종식되지는 않을 것 같은 상황이긴 하지만, 코로나19를 이겨내는 그날까지 모두들 건강하시기를 빕니다. 

또한 한의사 회원이라면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에 동참해 보는 것을 적극 권하고 싶습니다.

 

한의전화상담센터 (3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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