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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1월 13일 (화)

Who is an expert?

Who is an expert?

2019 MSU COM Advanced OMM Exchange Program 연수단 참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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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테오패틱 의학에서는 인체를 하나의 단위체이자 신체, 정신, 영혼의 결합체로 보는데 이러한 기본 이념과 철학은 한의학에서의 관점과 그 맥락을 함께 한다고 볼 수 있다”


자생의료재단은 국내의 우수한 인재가 해외 견문을 넓히고 새로운 전문 지식을 습득하여 한의학의 발전과 세계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미시간주립대학교(MSU, Michigan State University) 오스테오패틱 의과대학(COM, College of Osteopathic Medicine) OMM(Osteopathic Manipulative Medicine) Exchange Program을 지원하고 있다. 

이는 미시간주립대 오스테오패틱 의과대학 명예교수이자 척추신경추나의학회(추나학회) 명예회장인 자생한방병원 신준식 회장께서 미시간주립대 오스테오패틱 의과대학 및 미시간주립대 국제보건연구소와 체결한 MOU를 바탕으로 성사됐다.


2주간 하루 8시간씩 총 80시간의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

자생한방병원은 추나학회와 함께 2013년부터 매해 연수단 파견을 진행하고 있으며, 공개경쟁모집 신청자 중 심사를 통해 연수단원을 선발한다. 본인은 자생한방병원에서의 수련과정 동안 자생의료재단의 여러 연구과제와 논문작업에 참여한 이력을 바탕으로 연수사업에 지원하게 되었고, 감사하게도 7기 연수단원으로 선발될 수 있었다.

2주간 하루 8시간씩 총 80시간 동안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 하에 DO(Doctor of Osteopathic Medicine)의 관점에서 보는 관절의 운동역학, 수기치료의 습득 및 통달에 필요한 이론, 구체적으로는 경추 · 흉추 · 늑골 · 요추 · 천골 · 사지 관절 등의 진단 및 치료법, 두개천골요법, 내장수기법을 배우고 실습했다. 

이 밖에도 생소한 분야였지만 매우 흥미로웠던 소아과에서의 수기치료에 대한 강의도 들을 수 있었다. 오스테오패틱 의학에서는 인체를 하나의 단위체이자 신체, 정신, 영혼의 결합체로 보는데 이러한 기본 이념과 철학은 한의학에서의 관점과 그 맥락을 함께 한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보다 원활한 교류가 가능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또한 술기에 있어서도 추나요법과 비슷한 부분이 많았기에 2년 전 수료했던 ‘추나의학아카데미 정규워크숍’을 회상하며 더욱 집중할 수 있었다.

수기치료에 대해서는 병원 내 수련부 스터디를 통해 ‘그린만의 수기의학 원리’라는 책으로 처음 공부했었는데, 이 책의 저자이신 Lisa DeStefano 교수와 사진 속의 Jake Rowan 교수께 강의를 듣고 있다는 게 너무 신기했고, 모든 교수들께서 열과 성을 다해 지도해주시는 모습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 

또한 매 강의마다 여러 명의 OMM 수련의 분들이 참석하여 함께 공부할 수 있어서 좋았고, 추나학회에서 굵직한 직책을 맡고 계신 연수단원 분들 덕분에 실습시간이나 강의 외 시간에 부족한 부분을 보충할 수 있었다.


환자를 치료함에 있어 기본에 얼마나 충실했는가?

강의 내용 중 기억에 남는 물음이 있다면, ‘Who is an expert?’이다. 이에 대한 교수님의 답변은 ‘기본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었다. 어느덧 레지던트 3년차가 된 지금의 나는 기본을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 고민해보게 만든 순간이었다. 그동안 환자를 치료함에 있어 기본에 얼마나 충실했는지, 시간에 쫓겨 정확한 원인 파악이나 진단 없이 통증 완화에만 관심을 둔 적은 없었는지, 지금까지의 수련 생활을 되돌아보며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다.

미시간주립대학교에서의 시간은 2주가 매우 짧게 느껴질 정도로 하루하루가 소중했다. 오랜만에 학교로 돌아가 푸르른 미국의 캠퍼스 생활을 경험해 볼 수 있어서 좋았고, 출퇴근 시간의 분비는 지하철에서 벗어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자전거로 통학하는 시간도 좋았다. 

DO 교수의 열정적인 강의와 대선배이신 한의사 원장분들의 가르침과 조언, 그리고 정성수 부소장의 대폭적인 지원, 김미령 원장님의 프로페셔널한 통역까지 모두 감사했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준 자생의료재단에 감사하다. 연수를 통해 얻은 깨달음과 술기를 바탕으로 꾸준히 노력해서 ‘기본을 가장 잘 아는 한의사’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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