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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21일 (일)

불사의 욕망부터 AI 한의학까지…인간과 건강의 여정 ‘재조명’

불사의 욕망부터 AI 한의학까지…인간과 건강의 여정 ‘재조명’

한국의사학회, ‘건강을 위한 인간여정의 기록, 의학사’ 주제 학술대회 성료
차웅석 회장 “의학사는 오늘날 의료의 방향을 비추는 거울”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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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신문] 한국의사학회(회장 차웅석)1일 영덕한방웰니스센터에서 건강을 위한 인간여정의 기록, 의학사를 주제로 제41회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인간이 건강을 추구해온 여정을 의학사·인공지능·교육과 결부해서 재조명하며, 한의학의 정체성과 미래 연구 방향을 탐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안상우 한국의사학회 명예회장(전 한국한의학연구원 동의보감사업단장) 김동율 박사(경희대학교) 김현구 교수(세명대학교) 윤주연 강사(가천대학교) 김용진 교수(대전대학교) 등이 발표자로 나서 각기 다른 시선에서 건강의 의미를 풀어냈다.

 

차웅석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의학사는 단순한 과거의 기록이 아니라 오늘날 의료의 방향을 비추는 거울이라며 이번 학술대회가 한의학의 사회적 책임과 윤리적 사유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김남일 의사학회 명예회장은 축사를 전하며, 의사학의 학문적 깊이와 사회적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진 기조강연에서는 안상우 명예회장이 불사약(不死藥), 금단을 넘어선 욕망: 복석(服石)의 역사와 그림자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 신농(神農) 신화에서 비롯된 장생불사의 꿈이 복석(服石) 신앙으로 발전한 과정을 설명하며, 인간이 불멸을 욕망하며 광물약을 복용해왔던 역사를 추적했다.

 

안 명예회장은 오석산(五石散)과 같은 석약(石藥)이 불사에 대한 열망에서 비롯되었으나 중독과 사망을 초래했다고 지적하며 복석은 인간의 욕망이 낳은 금단의 의약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조선 시대로 내려오며 약물 중심의 장생법이 점차 식치(食治)와 양생(養生) 중심으로 전환된 점을 강조했으며, 특히 황도연의 의종손익에 기록된 석약중독 해독방은 조선의학이 약물의 폐해를 인식하고 실천적 의학으로 나아간 대표적 사례로 소개됐다.

 

또한 루쉰(魯迅)의 소설 ()’을 인용한 안 명예회장은 불사의 꿈은 단순한 미신이 아니라 인간이 유한성과 마주할 때 드러나는 열망이었다면서 과도한 다이어트, 항노화 주사, 스테로이드 등 현대의 불사 욕망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만큼 과도하고 불필요한 약물의 유행과 폐해를 막기 위한 공동 노력이 미래 의학의 바른 방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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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김동율 박사는 ‘AI가 읽은 건강의 기록: ‘승정원일기와 의사학의 시선발표에서 인공지능이 승정원일기에 등장하는 치료기록 같은 한의학 문헌을 해석할 때 발생하는 오류와 한계를 지적하며 “AI가 한의학을 진정으로 이해하려면 단순 데이터 분석을 넘어 문헌의 의사학적 의미와 맥락을 해석할 수 있는 인문학적 기반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더불어 오늘날의 건강을 위한 사상의학 뿌리내리기: 박석언의 생애와 사상의학에 대한 인식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 김현구 교수는 학술잡지 의림에 실린 박석언의 논문 29편을 분석했다.

 

김 교수는 박석언이 체질 개념의 확립, 한태음인열태음인의 구분, 혈액형 연관설 등 당대 사상의학에 관한 다양한 논점을 비판 또는 수용하면서 사상의학을 임상적으로 확장했다고 평가하며, “사상의학은 시대 현실 속에서 갱신되어온 학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윤주연 강사는 건강을 위한 인간 여정 속 양생의 철학과 중등 영양교육의 실천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2022 개정 교육과정의 핵심역량(자기관리·공동체·감성)과 양생철학이 상응한다고 분석하며, “양생은 단순한 건강 실천이 아니라 청소년에게 자율적 성찰과 돌봄의 철학을 가르칠 수 있는 교육 자원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용진 교수는 驚悸怔忡 인식의 변천에 대한 문헌적 연구발표를 통해 중국과 조선의 의서에서 불안과 심계 증상을 해석하는 차이를 비교하면서, 조선의학이 장부 중심의 종합적 진단과 체질론을 결합해 독자적 병리학 체계를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차웅석 회장은 총평을 통해 이번 학술대회는 의학의 역사와 건강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통해 한의학이 오늘날의 사회 속에서 나아갈 길을 모색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한국의사학회는 앞으로도 의사학 연구를 통해 인간과 의료 및 사회의 관계를 성찰하고 학문적 역할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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