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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22일 (월)

“그 분들은 늘 우리가 마주쳤던 어머님, 동생 같은 분들”

“그 분들은 늘 우리가 마주쳤던 어머님, 동생 같은 분들”

자원봉사로 한의진료 참여한 대구시 새소망한의원 안성하 원장

“7명 정도의 확진자 분들과 통화했다. 초진환자가 처음 배정되고 전화를 하려는데 개원한지 17년이나 됐는데도 이상하게 떨리는 거예요, 전화기 잡고 한 5분은 망설인 것 같습니다.”

 

안성하 원장.jpg

16일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에 자원봉사로 참여한 대구시 새소망한의원 안성하 원장.

 

안성하 원장은 “코로나19 확진자 분들 막상 통화를 하고 상담을 해보니 이분들이 내가 평소에 늘 만나는 환자들과 다름이 없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제가 코로나에 압도되어 이 환자분들을 마치 뿔이라도 달린 것처럼 나도 모르게 별다르게 생각했던거 같네요. 늘 우리가 마주쳤던 어머님, 동생 같은 환자들이었어요”라고 말했다.

 

안 원장이 의료상담을 한 확진자들은 세 부류의 환자들이었다. 확진 판정을 받고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인 환자를 비롯해 생활치료센터인 시설에 입소돼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와 양방병원에 입원해 있는 환자들이었다.

 

안 원장은 “자택에서 격리돼 있는 분들이 제일 답답해 하시는 것 같았어요. 자가격리중에 있는 환자들은 무증상자도 있고 유증상자도 있는데 시설과 병원의 적체가 심해 입소나 입원하고 싶어도 그럴 수 없어서 자택에서 격리 중인 분들인데, 검사는 해보셨나고 물어보니 시설에 입소해야 검사해준다고 해서 전혀 증상이 없는 분이 청송군의 시설로 입소한 분도 계셨고, 증상이 악화돼 당장 입원해야 하는데도 대기 중에 있다가 한참 뒤에 병원에 입원하신 분도 계셨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운좋게 시설에 입소해도 그 곳 시설의 형편에 따라 사정이 다른 것 같다고 전했다. “시설에 입소하신 분들도 각각 사정이 달랐어요, 가령 대구의 한 시설입소자 분은 난방이 중앙집중이라 온도가 18°C에 맞춰져 있어 우풍이 심하고 실내가 건조해 힘들다고 호소한 반면 제천의 한 시설에 입소하신 분은 거주 환경이나 음식이 흠잡을데 없이 좋다며 만족해하는 분도 계셨어요.”

 

그는 또한 의료상담에 대한 높은 만족도에 대해서도 말했다. “초진, 재진 다 보았는데 재진환자들은 콜센터 운영에 대한 만족도가 상당히 높고,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치료적인 의미뿐만 아니라 코로나 확진으로 불안감을 호소하는 환우들을 위로한다는 측면에서도 이번 사업은 참 잘한 것 같고, 그런 사업에 짧은 시간이나마 자원봉사로 참여할 수 있어서 많이 기쁘게 생각합니다.”

 

특히 그는 코로나19 감염증을 치료하기 위해 청폐배독탕 연조엑스제를 중심으로 다양한 약제들이 구비돼 있음에도 생활치료센터나 양방병원에 입소해 있는 환자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있는데 대해 안타까움을 나타내 보였다.

“시설과 병원 입소자들에게는 대개 그 병원의 담당 양의사들의 거부로 반입이 되지 않고 있고, 자택에서 격리 중이거나, 택배가 가능한 시설위주로 배송이 이뤄지고 있는데, 코로나19의 종식을 위해선 치료 가능한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야 함에도 양방 처치만 이뤄지는 것이 너무 안타깝죠.”

 

안 원장은 “한의사협회는 이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 운영을 통해 코로나19 확진자들에게 한약 투여에 대한 객관적 통계 자료를 만들어 정부에 감염병의 방역과 진료 체계에 한의사와 한의약의 참여를 강력하게 촉구해야 한다”면서 “짧은 시간이지만 코로나 환자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느껴볼 수 있었던 알찬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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