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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21일 (일)

한의사, 좀비 퇴치하는 투사로 재탄생

한의사, 좀비 퇴치하는 투사로 재탄생

일제강점기 시절 실존 한의사 각색한 웹소설 ‘제생의원’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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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신문=민보영 기자] 일제강점기 시절 실존했던 한의사가 일제의 음모에 맞서 좀비를 퇴치하는 내용의 웹소설이 모바일 플랫폼 ‘카카오페이지’에 공개돼 주목을 끌고 있다.

 

25일 카카오페이지에 50회가 공개된 웹소설 ‘제생의원:한성좀비록(이하 제생의원)’은 한일 근대사화 판타지 장르가 혼합된 퓨전 역사물로 3만3000명의 구독수를 보유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지는 웹툰, 소설, 베스트셀러, 영화 관련 정보와 콘텐츠를 모바일에서 접할 수 있는 소셜 플랫폼이다.

 

1904년 한의사 송천명은 종두법을 배우기 위해 조선 최초의 근대식 병원인 제생병원에 문을 두드린다. 러·일 전쟁을 앞두고 있던 당시 제생병원 지하실에서는 조선인이 자꾸 사라지고, 조선에는 죽지 않는 ‘불생인’이 출몰한다. 송천명은 불생인의 출몰에 제생병원이 관련돼 있음을 깨닫고 고종 황제의 비밀 요원과 손을 잡은 뒤 불생인의 대량 생산을 막아낸다.

 

제생의원은 일제강점기 당시 실존했던 한의사 지석영과 제생병원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한의사 학술단체 ‘동서의학연구회’ 회장이었던 지석영은 1879년 부산에 있는 제생의원에서 종두법의 시초였던 ‘우두종법’을 배운 뒤 한국 최초의 종두서인 ‘우두신설(牛痘新說)’을 저술했다. 1910년 한일합병이 된 이후에는 모든 공직에서 물러난 뒤 소아진료소를 차려 아이들의 건강을 돌봤다. 개항과 함께 1876년 부산에 설립된 ‘제생의원’은 근대의료기관이지만, 1883년 해군에서 육군으로 이관되면서 병참기지로 변질됐다.

 

정명섭 작가는 한의사를 주인공으로 설정한 데 대해 “일제강점기의 배경을 효과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직업이라고 생각했다. 현대를 배경으로 한 좀비 영화에서 의사가 치료제를 찾기 위해 분투하는 장면을 떠올리면 쉽게 알 수 있다”며 “한의사 출신인 강우규도 1919년 지금의 서울역에서 사이코 마코토 총독에게 폭탄을 투척하는 등 시대정신을 잊지 않은 행동으로 큰 울림을 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상해임시정부’, ‘조선변호사 왕실소송사건’ 등 굵직한 역사소설을 출간해온 그는 잘못된 과거를 바로잡기 위해 역사를 제대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실제로 일제강점기 당시 한의사는 독립운동의 거점을 제공하거나 군의관으로 참여하는 등 민족 주권을 되찾기 위해 투신해 조선의 독립에 기여했다. 정 작가는 한의사의 행적에 대해 “당시 한의사라면 충분히 안락한 생활을 누릴 수 있었을 텐데, 조국을 위해 헌신했다는 사실이 놀랍고 감동적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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