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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1월 12일 (월)

우리나라 국민 28명 중 1명이 암 유병자

우리나라 국민 28명 중 1명이 암 유병자

암 발생률 전반적 감소 가운데 유방암, 전립선암, 췌장암, 신장암은 증가
암환자 5년 상대생존율 10년 전 대비 1.3배 증가
OECD 주요국 대비 암 발생률 낮고 생존율 높아
국가암관리위원회, 2017년 국가암등록통계 등 논의

2017년 주요 암종의 진단 후 경과 기간별 암유병자수.jpg
2017년 주요 암종의 진단 후 경과 기간별 암유병자수

[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우리나라 국민 100명 중 4명이 암 확진 후 현재 치료 중이거나 완치된 암유병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암 발생률이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유방암, 전립선암, 췌장암, 신장암은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10년 전 대비 1.3배 증가했다.

 

보건복지부(박능후 장관)는 지난 24일 암관리법에 의한 국가암관리위원회(위원장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를 개최하고 '2017년 국가암등록통계', '2020년 국가암관리사업 주요 추진과제' 등을 논의했다.

 

이날 보고된 '2017년 국가암등록통계'의 주요 결과를 살펴보면 2017년 한 해 동안 새로 발생한 암환자는 23만 2255명(남 12만 2292명, 여 10만 9963명)으로 전년도(23만 1236명)에 비해 0.4%(1019명) 증가했다.

폐암(941명, 3.6%), 전립선암(853명, 7.1%), 유방암(488명, 2.2%), 췌장암(310명, 4.6%)이 증가한 반면 위암(972명, 3.2%), 간암(475명, 3.0%), 대장암(247명, 0.9%), 갑상선암(234명, 0.9%)은 감소했다.

 

남녀 전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위암이며 대장암, 폐암, 갑상선암, 유방암, 간암, 전립선암 순이었다.

2016년과 비교했을 때 암종별 발생자 수는 남녀를 통틀어 폐암이 3위, 췌장암이 8위로 각각 한 순위씩 상승했으며 성별 상위 여섯 개 암 순위는 남자의 경우 위암, 폐암, 대장암, 전립선암, 간암, 갑상선암 순이고 여자는 유방암, 갑상선암, 대장암, 위암, 폐암, 간암 순으로 변동이 없었다.

 

모든 암의 연령표준화발생률(이하 발생률)은 1999년 이후 2011년까지 연평균 3.7%씩 증가하다가 2011년 이후 매년 약 2.6%씩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2011년 10만 명 당 326.1명 이후 감소하기 시작해 2017년 10만 명 당 282.8명(남 301.6명, 여 278.7명)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전년 대비 6.6명(2.3%) 감소한 것이다.

남녀 모두 2011년부터 암 발생률이 감소하기 시작했으나 여자에서 발새잉 많았던 갑상선암 발생률의 급격한 감소로 여자의 발생률 감소추세(연간 -2.9%)가 남자(연간 -2.6%)에 비해 더 두드러졌다.

다만 유방암, 전립선암, 췌장암, 신장암은 1999년 이후 발생률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위암, 대장암, 갑상선암, 폐암(남자), 간암, 자궁경부암의 발생률은 최근 감소 추세다.

 

세계표준인구로 보정한 우리나라 암발생률은 인구 10만 명 당 264.4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301.1명)보다 낮은 수준이다.

우리나라 국민이 기대수명(83세)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35.5%다. 

남자(기대수명 80세)는 5명 중 2명(39.6%), 여자(기대수명 86세)는 3명 중 1명(33.8%)에서 암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 남녀별 주요 암 발생순위는 갑상선암을 제외하면 일본과 비슷했으나 간암, 위암의 발생률이 낮고 전립선암, 유방암의 발생률이 높은 미국, 영국과 같은 서구 국가와는 차이를 보였다.


주요 암의 5년 상대생존율 추이.jpg
주요 암의 5년 상대생존율 추이

 

최근 5년간(‘13-’17) 진단받은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암환자의 5년 생존율과 일반인의 5년 기대생존율의 비, 이하 생존율)은 70.4%로 약 10년 전(‘01-’05)에 진단받은 암환자의 생존율(54.1%)보다 1.3배(16.3%p 증가) 높아졌다.

약 10년 전(‘01-’05) 대비 생존율이 10%p 이상 상승한 암종은 위암 (76.5%, 18.5%p 증가), 간암(35.6%, 15.1%p 증가), 폐암(30.2%, 13.7%p 증가), 전립선암(94.1%, 13.1%p 증가)이다.

 

암종별 생존율은 갑상선암(100.1%), 전립선암(94.1%), 유방암(93.2%)의 생존율이 높았으며, 간암(35.6%), 폐암(30.2%), 담낭 및 기타담도암(28.9%), 췌장암(12.2%)의 생존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남녀별 5년 상대생존율은 여자(77.5%)가 남자(63.5%) 보다 높았는데 이는 생존율이 높은 갑상선암, 유방암이 여성에서 남성보다 더 많이 발생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또한 최근 OECD의 '2019 Health at a Glance' 등에 따르면 국가암검진사업 대상 암종인 6대암(위암, 대장암,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폐암)의 2010~2014년 5년 순 생존율은 같은 기간의 미국, 영국, 일본 등에 비해서도 대체로 높은 수준이었다.

 

우리나라와 미국을 비교한 5년 순 생존율은 위암 68.9%-33.1%, 대장암(결장암) 71.8%-64.9%, 간암 27.2%-17.4%, 유방암 86.6%-90.2%, 자궁경부암 77.3%-62.6%, 폐암 25.1%-21.2%다.

 

전국단위 암발생통계를 산출하기 시작한 1999년부터 2017년까지 암 확진 후 현재 치료 중이거나 완치된 암유병자 수는 총 186만 7405명(남 81만9838명, 여 104만7567명)으로, 우리나라 국민 전체의 3.6%(남자 3.2%, 여자 4.1%)를 차지했다.

특히 65세 이상에서는 9명당 1명이 암유병자(82만6103명)였으며 남자는 7명당 1명, 여자는 11명당 1명이 암 유병자였다.


암종별로는 남녀 전체에서 갑상선암(40만 5032명) 유병자 수가 전체의 21.7%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위암(28만 9223명), 대장암(25만 1063명), 유방암(21만 7203명), 전립선암(8만 6435명), 폐암(8만 4242명) 순이었다.

성별 암유병자 순위는 남자의 경우 위암, 대장암, 전립선암, 갑상선암, 폐암 순이었고 여자는 갑상선암, 유방암, 대장암, 위암, 자궁경부암 순으로 조사됐다.

암 진단 후 5년 초과 생존한 암환자는 전체 암유병자의 절반 이상(55.7%)인 103만 9659명으로 처음 100만 명을 넘어섰다.

추적 관차링 필요한 2~5년 암환자는 44만6428명으로 전체 암유병자의 23.9%였으며 적극적 암 치료가 필요한 2년 이하 암환자는 38만1318명으로 전체 암유병자의 20.4%였다.

 

이어 이날 국가암관리위원회에는 '2020년도 국가암관리사업 주요 추진과제'로 제4차 암관리종합계획 수립, 암관리법 개정 및 암데이터 사업 추진, 대장내시경 시범사업 지속 추진 등이 보고됐다.

 

암관리종합계획은 암관리법에 따라 매 5년마다 수립해야 하는 법정 계획으로 암의 예방부터 말기암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이르기까지 암 관리 전반을 포괄하는 국가 단위의 종합대책이다.

현재 제4차 종합계획(2021∼2025년)을 수립하기 위해 각계의 암 관련 전문가들이 모여 제3차 종합계획(2016∼2020년)의 성과평가를 기반으로 국내외 암관리 최신 동향을 반영해 중장기적으로 도입이 필요한 미래과제 발굴 등을 진행하고 있다.

 

제4차 종합계획은 내년 중 학계·전문가·시민사회 공청회 등 의견수렴 이후 하반기에 국가암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발표될 예정이다.

 

또한 암관리법 개정안(’19. 12. 2.,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의결)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정부·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암 관련 데이터를 활용한 암데이터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공익적 목적의 정책수립 및 연구개발을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립암센터, 질병관리본부 등 다양한 기관에 분산돼 있는 암 관련 데이터를 특정 개인을 알아 볼 수 없도록 가명처리 후 수집·연계·활용함으로써 중장기적으로 암환자 개인 특성에 맞는 최적화된 치료전략 수립, 맞춤형 임상시험 설계를 통한 진단․치료법 개발 등 연구개발 성과를 제고하고 국가 암관리정책의 효과성 평가 및 정책 개선 등이 가능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와함께 내년에는 올해에 이어 만 50~74세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대장암 검진 시 대장내시경 검사를 1차 검사로 도입하는 방안에 대한 시범사업도 계속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김강립 차관은 “암 조기검진, 치료기술 발달 등으로 전체적인 암 생존율이 증가하여 암 생존자의 관리 및 사회복귀 지원이 날로 중요해지고 있다”며 “앞으로 제4차 암관리종합계획을 수립해 우리나라의 암 관리정책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로 삼고 암데이터 사업을 통해 난치성 암 등에 대한 진단 및 치료기술 개발 등 근거기반 정책과 연구개발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한편 국가암등록통계는 암관리법에 의해 중앙암등록본부(국립암센터)가 매년 의료기관의 진료기록을 바탕으로 암환자 자료를 수집·분석해 전전년도의 암발생률, 생존율, 유병률 등을 산출하는 자료로서 국가 암관리정책 수립 및 국제비교의 근거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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