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호도 지난 호에 이어 점차 대형화 다양화되고 있는 의료기관들의 경쟁력 강화 방안 가운데 병원경영의 최신기법들 가운데 e-Learning에 대해 알라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관련 자료와 내용은 전문병원경영회사인 메디프렌드의 전문컨설턴트들로부터 조언을 얻어 의견을 취합하고 정리했다.
병원 e-Learning 개발과제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e-Learning은 어느 시간, 어느 장소에서나 자신의 시간에 맞추어 교육받을 수 있는 웹 기반의 교육과정이며, 모든 브라우저를 통해서 채팅세션, email 토론, 퀴즈 및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따라서 e-학습에는 수업(Instruction)과 정보(Information)가 보조적인 수단으로 사용되어야 하고 제공돼야 한다. 그러나 수업과 정보는 그 역할에 차이가 있다.(표 참조)
따라서 의료·병원경영에 대한 e-Learning을 위해서는 수업과 정보에 대한 웹기반 강좌 설계 및 정보개발에 관한 기준 틀이(Framework) 분석, 설계, 개발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 학습자의 요구에 대한 포괄적이 접근 분석, 수업과 정보에 대한 상호관계를 위한 설계 등 모형개발이 요구된다.
이런 모형설계는 학습자와 수업자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요소들(Factors), 즉 공유문화 및 기술(technology)부문에 구체적인 정보가 필요하다.
학습정보(Information)
현재 국내 의료종사자에 대한 학습요구에 대한 올바른 정보가 필요한 시점에서 올바르게 제공될 수 있는 컨텐츠 개발이 요구된다.
즉, 컨텐츠의 내용이 변화되더라도 학습자 개개인의 학습계획과 단계에 알맞은 학습정보(Precision Learning)가 제공될 수 있도록 정보가 제공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웹기반 교육 프로그램 설계 상황에서 이 모형에서 요구되는 정보수준이 요청된다.
참고로 미국병원협회의 의료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자격인증제도-전산관리, 의료환경관리, Risk Management, 인사관리, 원무관리-등에 대한 학습정보 제공도 고려할 만 하다.
공유문화
의료경영 e-학습센터를 위해서는 지식을 공유하고 이를 장려하는 개방적인 문화가 요구된다고 하겠다.
즉, 의료경영 관련정보와 지식이 e-학습센터에 제공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의 개발이 요구되며, 의료·병원경영의 현장에서의 경험과 지식도 타 의료기관에 제공될 수 있도록 개방적인 문화와 유인체계가 요구된다고 하겠다.
기술(Technology)요소
실제 학습요구자에 대한 정보와 지식이 제공되는데 효율적인 기술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인터넷·인터라넷의 통합적인 기술이 요구되는데, 국내 인터넷기반은 세계최고의 수준에 있다.
다만 e-Learning 학습경제성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며, e-학습센터의 최적화, 효율화에 대한 기술적인 분석이 요구된다.
기대효과
최근 교육공학의 일각에서는 웹기반 교육의 속성 중의 하나인 ‘인터페이스’ 교육을 수업의 질과 효과성을 보장해 줄 수 있는 새로운 교육적 대안으로 간주하고 있다.
의료·병원경영 부문의 종사자들에 대한 e-Learning은 타 산업보다 새로운 지식습득이 지속적으로 필요한 산업이며, 기존 정규교육에서 충족시킬 수 없는 부문(의료보험체계, 의료수가, 의료제도 등의 변화)이 남아있는 분야이다.
따라서 e-Learning은 의료기관 및 의료산업 관련 종사자에게 이러한 학습수요에 대한 욕구를 만족시켜 줄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이라 하겠다.
심사평가원에서 e-Learning센타 구축을 통해서 보험심사의 기초지식을 제공하려는 시도는 이런 추세를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의료분야에서 E-학습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의료분야에서 요구되는 학습정보, 정보공유문화의 과제가 남아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