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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7월 01일 (수)

병원 문손잡이를 유기로 만들면 병원 감염 막을 수 있을까?

병원 문손잡이를 유기로 만들면 병원 감염 막을 수 있을까?

구리 합금인 유기, 살균 효과 증명…스테인리스 용기보다도 월등

의정부성모병원 이혜경 교수팀, 세 종류 금속의 살균 효과 비교



[caption id="attachment_410706" align="alignleft" width="300"]Vector isometric hospital building icon Vector isometric hospital building icon[/caption]



[한의신문=강환웅 기자] 구리ㆍ유기로 만든 문손잡이가 스테인리스 재질의 문손잡이에 비해 유해세균 등 미생물을 죽이는 효과가 훨씬 뛰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25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가톨릭대 의정부 성모병원 연구부원장 이혜경 교수팀이 MRSA(methicillin-resistant Staphylococcus aureus)ㆍVREFM(vancomycin-resistant Enterococcus faecium)ㆍMRPA(multidrug-resistant Pseudomonas aeruginosa) 등 항생제 내성이 강한 세 종류의 유해세균을 대상으로 구리ㆍ유기ㆍ스테인리스 등 세 금속의 살균 능력을 비교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항생제 내성균에 대한 금속 표면의 억제 효과’라는 제하의 연구결과는 대한임상미생물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연구에 따르면 구리 용기에 MRSA 100㎖를 떨어뜨렸더니 3시간 경과 후부터 살균효과가 나타났으며, 5시간 후에는 MRSA가 일체 검출되지 않았다. 또한 유기 용기에 같은 양의 MRSA를 떨어뜨렸을 때는 4시간 지난 후부터 살균효과가 나타났고 6시간 후엔 MRSA가 불검출되는 한편 스테인리스 용기에 같은 양의 MRSA를 떨어뜨렸을 때는 6일이 지나서야 살균 효과가 확인됐으며, MRSA가 불검출된 것은 9일 뒤였다.



다른 두 항생제 내성균을 세 금속 용기에 각각 떨어뜨린 실험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얻어졌다.



환자ㆍ의료인의 손은 병원 감염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환자ㆍ의료인의 손이 접촉하는 문손잡이ㆍ수도꼭지ㆍ침대레일 등이 병원 감염의 매개체가 될 수 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국내 병원의 문손잡이 등은 대부분 스테인리스 재질인 가운데 선진국에선 병원 감염 예방을 위해 병원 내 문 손잡이ㆍ수도꼭지ㆍ침대레일 등을 구리로 대체하는 방안을 오래 전부터 연구하고 있다”며 “시간이 지나면 녹이 슨다는 것이 구리의 단점인데, 구리 합금인 유기를 사용하면 녹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며, (이번 연구를 통해) 구리 합금이 구리와 비슷한 살균력을 가진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국내 중환자실에 입원했던 신생아가 항생제 다제 내성균에 감염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기도 했다. 2010∼2013년 새 국내 병원에서 분리된 황색 포도상구균의 73.3%가 항생제 내성이 강한 MRSA로 확인되는 등 항생제 내성균의 병원 감염을 차단하기 위한 각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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