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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5월 14일 (목)

국립한방병원에서 경로당 주치의까지…‘서울형 한의약 정책패키지’ 제시

국립한방병원에서 경로당 주치의까지…‘서울형 한의약 정책패키지’ 제시

한의협, 더불어민주당 서울시 타운홀미팅서 지방선거 정책 제안
재택·난임·산후·노인 아우른 생애주기형 한의약 모델 제안

한의협 지방선거기획단1.jpg

 

[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이하 한의협)가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립한방병원’ 유치부터 △한의재택의료센터 확대 △산후·난임 지원 강화 △경로당 한의사 주치의 도입까지 아우르는 ‘서울형 한의약 정책 패키지’를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와 더불어민주당에 공식 제안했다.

 

한의협 윤성찬 회장·정유옹 지방선거기획단장은 지난달 30일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당원존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국직능대표자회의 순회 타운홀미팅’에 참석, 한의약 공공의료체계 정책을 건의했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직능국이 개최한 이번 타운홀미팅은 전국 직능단체와 직접 만나 현장 정책 요구를 수렴·반영하기 위해 전국으로 순회 개최되는 소통형 정책 간담회다.

 

이날 서울 지역 간담회에는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를 필두로, 전국직능대표자회의 윤후덕 의장, 이수진·김윤·안태준 부의장,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인 진성준 위원장,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의원, 외교통일위원회 김영배 의원(간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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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오 서울시장 후보, 윤성찬 회장

 

■ 국립한방병원 설립·재택의료 확대…공공 한의의료 인프라 구축 제안

 

먼저 윤성찬 회장은 정원오 후보에게 국립한방병원 유치를 제안하며 “서울 시민이 보다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의약 분야에도 국가 차원의 공공의료·임상연구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립중앙의료원·국립암센터 등 공공병원 체계와 달리 한의 분야 국립병원은 사실상 부재한 상황이며, 현재 전국 공공의료기관 가운데 국립 한방병원은 교육 목적의 부산대 한방병원 1개소뿐이다.

 

이에 윤 회장은 진료·재활·예방·연구 기능을 갖춘 국가 공공의료 거점 역할을 수행하는 국립한방병원 설립을 통해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포함 추진 △부지 제공 및 인허가 지원 △중앙정부·한국한의약진흥원·지역 대학 협력체계를 구축할 것을 제안했다.

 

윤 회장은 “이는 예방·재활 중심 의료 수요가 급증하는 초고령사회에서 새로운 공공의료 거점이 될 수 있다”며 “의료·연구·산업 연계를 통한 지역 의료산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사회 통합돌봄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한의재택의료센터 확대’도 핵심 정책으로 제시했다.

 

서울시 내 한의재택의료센터는 강서·동작·은평·중랑구 등 11개 기초지자체에만 지정돼 있고, 강남·관악·마포·성동구 등 14개 자치구에는 한의재택의료센터가 전무한 상황이다.

 

이에 윤 회장은 △서울 전 자치구 내 직능별 1개소 이상 한의재택의료센터 운영 △서울지역 시립병원 한의과의 시범사업 참여 확대 등을 제안하며 “침·뜸·부항 등 한의치료는 이동형 장비 활용이 가능해 재택의료 환경에 적합하고, 특히 장기 와상환자의 욕창 관리와 만성통증 관리 영역에서 강점을 보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의협 지방선거기획단3.jpg

 

■ 난임부터 노인돌봄까지…민주당에 전주기 한의약 돌봄모델 제안

 

특히 윤 회장은 더불어민주당에 △산후 모성관리 및 한의 난임치료 지원 강화 △어르신사랑방(경로당) 한의사 주치의 사업 도입 등 전주기 한의약 돌봄정책 패키지도 제안했다.

 

현재 서울시는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을 통해 3개월간 첩약 비용의 본인부담금 90%를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해 사업 결과 임신 성공률은 23.3%로 나타났다. 한의·의과 병행치료군의 임신 성공률은 42.8%로 보고됐다.

 

윤 회장은 “서울은 초산 연령이 높고 고령 산모 비중이 큰 지역인 만큼 보다 전문적·전인적인 산전·산후 관리가 필요하다”면서 △산후 한약 지원 바우처 도입 △한의 난임치료 지원 예산 확대 △남성 난임 치료 지원 강화 △시험관·인공수정 전후 한의 협진 모델 확대 등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초고령사회 대응을 위한 ‘어르신사랑방(경로당) 한의사 주치의 사업’도 주요 제안했다.

 

그는 “한의학의 ‘미병(未病) 관리’ 개념은 초고령사회 예방 중심 건강정책과 맞닿아 있는 만큼 경로당을 지역 건강 거점으로 활용해 만성통증 개선과 만성질환·고독사 예방까지 연결되는 통합돌봄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세부적으로 △담당주치의형 △순회 건강관리형 △보건소 연계형 등 3가지 지역 맞춤형 사업 운영 모델을 함께 제시했다.

 

멘트.jpg

 

이에 대해 정원오 후보는 “올해 통합돌봄 시행으로 재택의료 수요가 크게 늘고 있으나 이를 감당할 공급 체계와 인프라는 아직 부족한 상황으로, 시민 건강 중심에서 해당 사안을 면밀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남인순 의원은 “저 또한 국립중앙의료원 내 한방병원 설치를 오래 전부터 꾸준히 주장해왔다”며 “이번에는 한의협과 함께 서울에 국립한방병원이 들어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사안들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유옹 지방선거기획단장은 “이번 지방선거는 시민 삶과 직결되는 의료·돌봄 정책 경쟁이 돼야 한다”며 “한의약이 출산·재택의료·노인건강관리까지 아우르는 생활밀착형 공공의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정책 제안과 제도화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의협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정책제안서를 정원오 후보와 더불어민주당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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