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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22일 (월)

정부의 불합리가 만든 선영택배

정부의 불합리가 만든 선영택배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전 세계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극 실천 중이다. 드론을 띄워 지속적으로 일정 거리 이상의 간격을 유지할 것을 권고하는가 하면, 쇼핑몰 및 공공기관 앞의 바닥에는 아예 청 테이프를 부착해 사람과의 간격 유지를 위한 표식을 만들고 있다.

국내 한의계는 크게 주목받는 새 방식을 선도했다. 대구에 이어 서울에 설치된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의 비대면 진료가 그것이다. 직접 환자를 만나 진료하는 방식이 아닌 전화를 통한 의료상담과 복약지도 및 한약처방은 감염병 시대의 적합한 새 진료 모델로 부상했다. 

확진자를 돌보는 한의약 처치가 비대면 진료 모델로 구축되어 가는 동안 정부의 불합리한 정책과 양방의 도 넘는 방해는 ‘선영택배’라는 신조어도 탄생시켰다.  

확진자들이 거주하고 있는 일부 생활치료센터는 담당 양의사의 입김으로 인해 한약 반입을 거부했다. 이를 돌파한게 선영택배다. 선영은 대구한의대 소속의 자원봉사 한의대생 이름이다. 처방된 한약을 한의사협회 명의로 택배를 보내면 거부되기 때문에 선영이란 이름으로 한약을 발송한데서 유래됐다.

생활치료센터에서만 한약 반입을 거부한 것이 아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병원이라 할 수 있는 세브란스 병원, 서울성모병원 등도 한약을 복용한 환자들에게 일정기간 격리기간을 갖도록 유도하는 등 환자들이 적기에 진료받을 수 있는 권리를 빼앗았다.

정부와 양방은 확진자들의 한약 처치에 대한 높은 호응을 애써 외면했다. 실제 지난 5일 기준으로 전국 코로나19 확진자 대비 한의진료건수(초진) 비율은 14.6%에 달했다. 또한 증상이 호전돼 진료가 종결된 환자의 평균 진료횟수는 4.7건이며, 평균 진료기간은 10.3일로 집계돼 한의약 처치를 선호하지 않으면 도저히 나타날 수 없는 기록을 보였다.

코로나19 사태를 통해 정확히 인지된 것은 인류는 감염병에 매우 취약하며, 우리들이 누리고 있는 일상의 의료시스템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으면 끔직한 재앙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점이다. 이와 더불어 급속도로 확산되는 감염병의 악순환을 막기 위해선 한·양방을 비롯한 동원 가능한 모든 의료자원이 총 결집돼야 한다는 점을 깨닫게 됐다. 

한의약을 끝까지 외면하고 있는 정부의 오판과 양방의 방해는 훗날 새로운 감염병이 역습할 때 치명적 실수였음이 반드시 증명될 것이다. 

정호승 시인의 ‘봄길’이란 시에는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고 말한다. 코로나19 사태에서 한의약과 한의사가 걸은 그 길이 곧 비대면 진료 모델의 새로운 길을 만들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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