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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1월 12일 (월)

성심복지의원, 정부지원 없이 €27년간 순수무료봉사 외길

성심복지의원, 정부지원 없이 €27년간 순수무료봉사 외길

“한의사 선생님들처럼 남을 도와주는 사람이 될래요”€ 어린이 장래희망 바꾼 인술
“은혜는 더 열심히 봉사하는 것으로 되갚겠다”
한의혜민대상 수상단체 추나의학회,€성심복지의원에 상금 절반 쾌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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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2019 한의혜민대상’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한의약 발전에 힘쓴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어본다.

 

[한의신문=민보영 기자] 2001년, €초등학교€ 6학년이었던 가브리엘군(세례명)은 학교 방학숙제인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 대구광역시의 성심복지의원을 찾았다가€ 한의진료를 하던 한의사들을 €만났다.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 일일이 눈을 마주치며 €정성껏 침 치료를€ 하는 한의사를 보며 그는 자신이 느꼈던 바를 기록하기로 했다. “남을 위해 봉사하는 일은 자신의 기쁨이라고 생각한다.€ 나의 장래희망은 군인이었지만 €이제는€ 신부님이 되어 남을 도우며€€살고 싶다(성심10주년 기념책자 활동수기)”. 17년 후인 €€2018년€1월,€가브리엘군은 대구 범어대성당에서€ 사제 서품을 받고€ 신부가 됐다.

 

한 소년의 장래희망을 바꿀 만큼 인상 깊은 의료봉사를 이어가고 있는 대구의 성심복지의원이 올해로 무료 진료€ 27년 차를 맞았다. 1992년 설립된 성심복지의원은 천주교 대구대교구 사회복지회 부설 무료병원이자, 27년째 운영되고 있는 지역 최초 순수무료병원이다.€ 진료 분야는€ 치과, €내과, €정형외과, €신경과, €피부과 등의 다양한 과목이 있지만 €한방이 가장 오래됐으며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개원 이후 €현재까지 €총 €57 명의 한의사들이 성심한방진료단을 거쳐 갔으며, 2019년 현재 €26명의 한의사들이 €진료 중에 있다.€€그 외 €한의대생€ 22명, €간호대생€ 34명에 €일반 봉사자까지€ 합쳐 €103 명의€ 한방봉사자들이 €숭고한€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한방진료실에서는 침과 부항, €뜸 시술을 주로 하고 있다.€ 내복약으로는 복합엑기스제제와 환산제 등€ 35종의 약물을 진료일마다 각€ 1주일 분씩 처방한다. €주로 연고가 없는 고령층,€ 외국인 노동자, €건강보험 등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차상위계층 등을 주로 진료한다.€ 거동이 어려운 환자를 위한 재가 방문 진료, €외진시설 순회 진료 등도 이뤄지고 있다. €설이나 추석, €성탄절에는 합창이나 사물놀이 등으로 환자들을 위로하기도 한다. €이런 열성적인 진료 덕에 일요일 오전에만 100여 명의 €환자가 몰려든다.€ 진료를 마친 후에는 한의대생들을 대상으로 실제 임상과 관련된 강의가 진행되기도 한다.

 

최진만 대구광역시한의사회 회장이 한의혜민대상 후보기관으로 성심복지의원을 추천하면서 €“성심복지의원은 가장 모범적인 봉사활동을€ 27년이란 긴 세월 동안 지속적으로 활동한 공적이 모든 봉사 활동인들의 본보기가 됨에 손색이 없다고 생각되어, €한의혜민대상 후보자단체로 성심의원을 추천한다”고 밝힌  이유도 이런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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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나의학회 기부에 감사…“앞으로도 봉사 지속”

이번에 추나요법 건강보험 진입과 한의학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한의혜민대상을 수상한 척추신경추나의학회의 신병철 회장과 임원진은 €함께 한의혜민대상 후보에 오른 성심복지의원 측의 경영 사정 얘기를 들은 후, 이 안건을 바로 회의에 회부하고 만장일치로€상금의 절반을 기탁했다.

 

이에 대해 성심의원의 사정을 소개해준 25년차 봉사자 정영목 원장은 “크리스마스를 앞둔 산타의 선물”이라며 “감동스럽다. 추나의학회를 산타학회라 부르고 싶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또 “뒤에서 묵묵히 선행하는 훌륭한 한의사분들도 많은데 송구스럽기도 하다”면서 €“이 은혜는 저희 성심한방진료단원들이 깊이 기억하며 더욱 열심히 봉사하며 사는 것으로 갚겠다”고 했다.

 

추나의학회 한의사들의 선행은 계속해서 이어졌다. 뒤이어 자문위원인 이동생 원장이 또 같은 액수의 기부금을 기탁하고,€다른 이사들도 개별적으로 후원회원으로 등록하는 등 따뜻한 마음을 지닌 한의사들의 릴레이 감동물결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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