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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09일 (수)

“침 치료, 부작용 없이 우울·불면 치료에 효과”

“침 치료, 부작용 없이 우울·불면 치료에 효과”

‘침 치료의 우울 불면 조절 기전’ 주제, 기초연구 내용 등 공유
경락경혈학회, ‘제4차 학술아카데미’ 개최

경락썸.png

 

[한의신문=강현구 기자] 경락경혈학회(회장 박히준)는 20일 온라인(ZOOM)을 통해 ‘기초연구를 통해 알게 된 침 치료의 우울 불면 조절 기전’을 주제로 ‘제4차 온라인 학술아카데미’를 개최, 침 치료가 스트레스와 수면에 미치는 다양한 연구 내용들을 공유했다.


김승남 동국대 한의과대학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학술아카데미에서는 △우울증 및 통증-우울증 병합 모델에서 침 치료의 효과 및 기전 연구(박지연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 △경혈 자극의 수면, 일주기리듬 제어 가능성에 관한 기초 기전 규명 연구(서수연 한국한의학연구원 박사)를 주제로 강의가 진행됐다.


박히준 회장.png

 

이날 박히준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울증, 불면증 등의 신경정신질환에 대한 치료기술이 최근 신경과학, 신경생물학 등의 발전과 함께 활발히 연구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특히 침 치료의 신경전달 기전과 뇌신경질환에 미치는 영향들이 기초 연구를 통해 재조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이어 “이번 학술아카데미는 침 치료 분야 학자들의 우울증, 불면에 대한 연구 내용이 소개되고, 이에 대한 연구자·임상의·학부생 간의 교류와 논의를 통해 침 연구와 임상을 어떻게 바라볼 수 있을지 고민해 보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락경혈 박지연 교수.png


◆“침 치료, 우울증의 다양한 병발(竝發) 질환에도 효과”


이날 아카데미에서 박지연 교수는 우울증 치료를 위한 침 치료의 효과 및 기전에 대해 설명하고, 특히 임상에서 한의사들이 다용하는 ‘사암침법’의 우울 개선 효과와 그 작용 기전에 대해 발표했다. 


우울증은 의욕 저하와 우울감이 주요 증상으로, 다양한 인지 및 정신 신체적 증상을 일으켜 일상 기능의 저하를 가져오는 질환이며, 높은 유병률과 동반질환을 야기해 급격한 삶의 질 저하로 이어진다.


박 교수는 한의학에서 ‘울증(鬱證)’으로 주로 해석되는 우울증은 ‘정지소상(情志所伤)’이 주요 원인이며, 한의학적 병리 원인의 중심에는 ‘간기울결(肝氣鬱結)’이 있다는 점에 착안해 이번 연구에서 우울증 치료를 위한 침 치료법으로 스트레스로 인한 간의 울체된 기운을 풀어줄 수 있는 사암침법의 ‘간정격(肝正格)’을 선정해 활용했다.


연구결과 간정격 침 치료는 대뇌의 다양한 부위에 △뇌 신경 반응성 및 세로토닌 수용체 발현 △간의 지질대사 발현 △비장과 간의 염증성 인자 발현 △뇌의 렙틴(leptin) 수용체 발현을 조절해 우울 행동 개선 효과를 보였다.


박 교수는 나아가 우울증의 병발(竝發) 증상인 통증과의 병합 연구를 통해 ‘족삼리(足三里)’·‘삼음교(三阴交)’ 침 치료가 대뇌 신경 반응성 및 세로토닌 수용체 발현과 도파민 시스템을 조절해 통증과 우울 행동을 개선했음을 확인했다. 


박 교수는 “이번 연구는 침 치료가 우울증 뿐만 아니라 통증 등 우울증의 다양한 병발 질환에도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적용될 수 있음을 시사했으며, 한의학 이론에 기반한 침 치료법의 과학적 기전을 체계적으로 규명해 침 치료의 임상 활용성 증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락경혈 서수연 박사.png

 

◆“‘신문혈(神門穴)’ 자극, REM 수면 완화 규명”


이어진 강의에서 서수연 박사는 경혈 자극이 수면과 일주기리듬에 미치는 연구 내용을 기반으로 ‘신문혈(神門穴)’ 자극의 불면 완화 작용 기전을 설명했다.


서수연 박사는 “현대인에게 스트레스와 불면은 다양한 질환을 유발하는 중요한 원인”이라며 “불면에 관한 다양한 원인과 치료법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부작용 없이 지속적인 치료가 가능한 침 시술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박사는 최근 불면 치료에 대한 침 시술은 임상에서 이미 그 효과가 확인되고 있는 만큼 다양하게 처방 되고 있는 침 시술에 대한 과학적인 기초 기전을 밝히고자 ‘경혈 자극의 수면, 일주기리듬 제어 가능성에 관한 기초 기전 규명 연구’를 수행했다.


서 박사에 따르면 신문혈의 경우 지난 연구들을 통해 갱년기 우울증, 알코올 중독에 의한 금단 완화 등 다양한 정서질환 동물모델에서 그 효과가 확인됐으며, 그 기초 기전의 중심에는 ‘BDNF(뇌 유래 신경성장인자)’의 활성이 규명된 바 있다.


서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카페인을 활용해 스트레스 모델과 구분되는 불면 모델을 확보하고, 신문혈 자극을 통해 REM 수면(얕은 수면)이 완화됐음을 확인했다.


또 이를 바탕으로 REM 수면을 제어하는 콜린 시스템 4곳(△MS △vDB △LDP △PPT)에서 소포체 스트레스(Endoplasmic Stress) 반응을 조사했다.


소포체 스트레스는 불면이 지속될수록 세포에 스트레스가 누적돼 나타나는 반응 중 하나로, 침 치료에 의해 제어된다고 규명된 세포 활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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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 모델에서는 MS 부위에서 소포체 스트레스가 증가했으며, 침 치료에 의해 그 스트레스가 완화됐음을 확인했다.


서 박사는 이를 바탕으로 MS 부위에서 BDNF의 활성을 조사했으며, 침 치료에 의해 MS 부위의 mBDNF의 발현이 조절됐음을 규명했다.


또 BDNF 수용체를 차단한 상태에서 소포체 스트레스가 완화되지 않았는데 이를 통해 침 치료에 의한 소포체 스트레스 완화 기전에 BDNF가 관여했음을 확인했다.


서 박사는 이에 더 나아가 현재 연구 중인 수면을 포함한 다양한 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일주기리듬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 박사는 “개인 맞춤형으로 진행돼야 하는 일주기리듬 제어는 지속적인 건강관리를 위한 예방의학 성격을 띠고 있으며, 비약물 처치가 필요하다는 측면에서 침 치료가 가장 적합하다”고 말했다.


서 박사는 이어 “일주기리듬 제어 연구는 아직 태동기로, 선행연구가 부족하기에 한의학적 모델 개발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연구를 이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발표 이후 진행된 연자와의 토론에서는 경혈학 관련 연구자, 한의사, 한의대생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다양한 의견들이 개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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