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14 (일)

  • 맑음속초23.0℃
  • 박무23.6℃
  • 구름많음철원22.1℃
  • 구름많음동두천22.2℃
  • 구름많음파주22.5℃
  • 흐림대관령20.8℃
  • 구름많음춘천24.0℃
  • 박무백령도22.3℃
  • 구름많음북강릉23.1℃
  • 흐림강릉24.7℃
  • 흐림동해24.1℃
  • 맑음서울24.6℃
  • 박무인천24.4℃
  • 흐림원주23.9℃
  • 구름조금울릉도24.9℃
  • 박무수원24.9℃
  • 흐림영월22.9℃
  • 구름많음충주24.0℃
  • 흐림서산24.6℃
  • 흐림울진25.1℃
  • 흐림청주25.2℃
  • 비대전24.2℃
  • 구름많음추풍령23.9℃
  • 흐림안동23.7℃
  • 흐림상주24.2℃
  • 흐림포항26.3℃
  • 구름많음군산26.2℃
  • 구름많음대구25.5℃
  • 흐림전주26.1℃
  • 흐림울산25.5℃
  • 흐림창원26.9℃
  • 구름많음광주27.0℃
  • 흐림부산25.2℃
  • 흐림통영27.4℃
  • 구름많음목포27.8℃
  • 구름많음여수26.6℃
  • 구름조금흑산도26.6℃
  • 구름조금완도28.5℃
  • 맑음고창27.2℃
  • 맑음순천24.7℃
  • 흐림홍성(예)25.2℃
  • 흐림24.2℃
  • 구름많음제주28.1℃
  • 구름많음고산28.4℃
  • 구름조금성산28.1℃
  • 구름조금서귀포27.8℃
  • 구름많음진주27.1℃
  • 구름조금강화22.2℃
  • 구름많음양평24.0℃
  • 구름많음이천24.5℃
  • 흐림인제22.8℃
  • 흐림홍천23.6℃
  • 구름많음태백21.2℃
  • 흐림정선군22.3℃
  • 흐림제천23.1℃
  • 흐림보은23.4℃
  • 흐림천안24.5℃
  • 흐림보령26.8℃
  • 흐림부여24.4℃
  • 흐림금산22.7℃
  • 구름조금24.5℃
  • 구름조금부안27.0℃
  • 구름많음임실24.5℃
  • 구름조금정읍27.0℃
  • 구름많음남원24.0℃
  • 구름많음장수25.3℃
  • 맑음고창군26.6℃
  • 맑음영광군27.3℃
  • 구름많음김해시26.4℃
  • 구름조금순창군27.3℃
  • 흐림북창원27.2℃
  • 구름많음양산시25.9℃
  • 맑음보성군25.7℃
  • 맑음강진군27.6℃
  • 맑음장흥26.3℃
  • 맑음해남27.5℃
  • 구름조금고흥27.3℃
  • 흐림의령군25.6℃
  • 흐림함양군23.9℃
  • 구름많음광양시26.7℃
  • 맑음진도군27.7℃
  • 흐림봉화22.5℃
  • 흐림영주23.2℃
  • 흐림문경23.8℃
  • 구름많음청송군23.5℃
  • 구름많음영덕23.4℃
  • 구름많음의성24.5℃
  • 흐림구미24.7℃
  • 구름많음영천23.9℃
  • 흐림경주시24.5℃
  • 구름많음거창23.7℃
  • 흐림합천25.1℃
  • 흐림밀양25.2℃
  • 구름많음산청23.7℃
  • 흐림거제27.1℃
  • 흐림남해27.8℃
“5000년 이상 이어져 온 부항 가치 높이기 위해 노력”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5000년 이상 이어져 온 부항 가치 높이기 위해 노력”

안전성 확보된 새 부항기기 개발…시술압력 적합성 등 확보 연구
측정불확도 문제 해결해 신뢰도 제고위해 표준과학연구원 등과 협업
“옛 것을 바탕으로 현대과학을 이용해 한의학 새롭게 하는 것 필요”
양기영 부산대 한의전 교수, 제32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 수상

양기영1.jpg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최근 ‘2022년 제32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 수상자’로 선정된 양기영 부산대 한의전 침구의학과 교수에게 수상 소감과 한의학 과학화의 현주소, 한의과학자 배출을 위한 과제 등을 들어봤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는 매해 창의적인 연구 활동으로 우수한 논문을 발표한 과학기술자를 선정해 이 상을 수여한다.


Q.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우리의 부항 연구를 좋게 평가 해주셔서 기쁘고 감사드린다. 부항 시술압력의 적합성과 부항 장치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에 함께 참여하는 여러 연구원들의 수고에도 감사드린다.

 

Q. ‘불부항법의 압력범위에 관한 실험적 연구’를 주제로 선정한 배경은?

우리나라에서는 불부항과 공기배출형 부항을 건식 부항과 습식 부항으로 큰 변화 없이 옛 모습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외국에서는 용도에 따라 여러 가지 부항을 다양하게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외국의 부항보다 더 효과적이고 안전성이 확보된 새로운 부항기기를 개발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우선 부항의 기본 작용 원리인 압력(음압)을 이해하기 위한 실험연구를 진행해 첫 발을 뗐고, 이후 배기관 이전의 부항인 불부항의 압력 범위를 측정하는 연구를 하게 됐다.

 

Q. 이번 연구를 위해 ‘압력 측정용 인체피부모형’을 개발했다.

부항의 시술압력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인체의 피부와 같은 모형이 필요하다. 의료 부문 한국산업표준(KS P ISO)은 공기배출형 부항 컵의 압력측정을 위해 3mm 표준 실리콘 판 사용을 규정하고 있다.

 

이 판은 딱딱해서 압력을 측정하기에 안정적이지만, 여기에 불부항 시술을 위한 유리 부항을 올려놓으면 화염을 접촉한 직후라 압력 측정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 경우 참값 범위 안의 오차를 의미하는 ‘측정불확도’가 커져 측정 결과의 신뢰도가 떨어지게 된다.

 

그래서 실리콘 판 아래에 니트릴 부타디엔 고무 판을 결합해 피부와 비슷한 유연성을 가지게 하고, 위아래를 아크릴판으로 고정해 안전성을 확보한 ‘압력 측정용 인체피부모형’(사진)을 개발했다.

 

양기영2.jpg

 

이 모형은 공기배출형 부항 컵을 포함한 다른 부항을 사용했을 때 실리콘 판의 문제로 발생할 수 있는 측정불확도 문제를 해결해 준다.

 

Q. 연구 진행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과 극복 과정은?

측정 연구의 결과를 신뢰할 수 있도록 하려면 측정 장비의 소급성 문제와 측정불확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측정 장비의 소급성은 쉽게 해결할 수 있었지만, 부항을 시술하는 참여자에 따라 측정압력이 많은 차이가 있어 불확도 문제를 해결하는 데 다소 고민이 있었다.

 

이에 한국표준과학연구원과 한국한의학연구원의 박사들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그 결과 측정 불확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Q. 한의학의 과학화에 대한 견해는?

연암 박지원의 초정집서에 보면 ‘법고이지변 창신이능전’(法古而知變 創新而能典)이라는 구절이 나온다. 이 대목이 한의학의 과학화를 잘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말 그대로 옛것을 본받는다고 과거의 흔적에 얽매여서는 안 될 것이며, 새것을 만든다고 원칙을 지키지 않아서는 안 될 것이다.

 

한의학의 과학화는 이전의 것을 과학화 하는 것으로 끝나서는 안 되고, 옛 것을 바탕으로 현대 과학을 이용해 한의학을 새롭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Q. 한의과학자 배출을 위한 과제는?

한의과학자들은 한약뿐만 아니라 침, 뜸, 부항도 변화시켜야 한다. 지금까지 한의과학자인 여러 분들이 한의학을 현대 과학으로 분석하고 연구한 결과는 많다.

이제는 이 결과를 잘 활용해 한의학을 변화 발전시킬 수 있는 한의과학자들의 연구가 진행돼야 한다.

 

Q. 강조하고 싶은 말은?

침과 뜸의 역사 못지않게 부항의 역사도 5000년 이상 이어져 오고 있다. 지금과 용도가 약간 다르기는 했지만, 하나의 치료 도구가 오랫동안 쓰이고 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치료도구로 자리매김해 왔다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부항을 새롭게 해 부항의 가치가 지금보다 높이 평가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열심히 연구하겠다. 

 

양기영3.jpg


민보영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