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대한민국 한의학 진료센터(이하 진료센터)가 지난해 9월29일부터 지난 1일까지 현지 의사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제11회 한국 한의학 교육’에 대한 수료식과 함께 ‘제12회 한국 한의학 교육’ 개강식을 지난 1일 개최했다.
‘Korean acupuncture training course with scientific approach’라는 제목으로 침 치료의 과학적 접근을 중심으로 강의가 진행된 제11회 교육과정에서 한의학 이론에 대한 교육은 대구한의대학교 한의학과에서 진행(사업 책임자 송지청 교수)했으며, 한국국제협력단 글로벌협력의료진으로 활동하고 있는 송영일 원장(한의사)이 실습교육을 담당했다.
강의를 수료한 현지 의사들은 “이론 및 실습 강의를 모두 공부하고, 임상에서 실제로 활용해보는 시도까지 해보고 있다”며 “이번 교육과정을 통해 한국 한의학의 새로운 임상접근법을 깨닫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임상에서 곧바로 활용할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더불어 한의학 이론 교육 부분에서도 각 분야별로 영상강의가 진행되는 등 한국 한의학에 대해 보다 자세하고 심도 깊은 공부를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감사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한의학 교육과정을 주도하고 있는 송영일 원장은 “교육과정을 준비하면서 대구한의대 한의과대학을 중심으로 한 한의학 영상강의가 국가지원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이를 우즈베키스탄 한의학 교육에 적극 활용코자 했다”며 “신청자가 200여명이나 되는 등 우즈베키스탄 의사들과 학생들이 한국 한의학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영상강의의 특성상 관리해야할 인원이 너무 많고 우즈베키스탄의 인터넷 환경은 한국에 비해 취약한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지만, 한국 한의학을 향한 현지 의사들의 뜨거운 열정에 보답한다는 의미로 열심히 교육을 진행했다”며 “현지 의사들도 수업을 잘 따라와줘 성공적인 교육과정을 마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송 원장에 따르면 현재 우즈베키스탄은 정부 차원에서 새롭게 자국의 전통의학을 발전시키려 노력하고 있다. 실제 2018년 10월 우즈베키스탄 대통령령으로도 확정돼 모든 의과대학 내에 전통의학학과가 신규 창설되어 학생들이 집중적인 교육을 받고 있고 있다. 더욱이 우즈베키스탄 의과대학 중 4곳 의대의 전통의학학과 설립·발전에 대한민국의 한의사가 일조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우즈베키스탄에서 한국 한의사의 역할이 더욱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는 것.
송영일 원장은 “양국간 한의학을 통한 많은 교류와 협력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며 “한의학의 세계화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스스로의 교육 진행뿐만 아니라 대구한의 대학교 한의학과를 중심으로 한 한의학 이론 강의가 보다 많은 우즈베키스탄 의사들과 학생들에게 보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보다 많은 한국 한의학 콘텐츠가 우즈베크어로 번역될 수 있도록 노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