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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에 도전해 한의약 영역 넓혀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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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행정

“정치에 도전해 한의약 영역 넓혀 나가자”

한의협 ‘제1기 정치아카데미’, 한의사 출신 윤석용 전 국회의원 강의
‘한의사와 정치참여’ 주제로 정치 입문서 선거 전략까지 공유
11월 25일까지 매주 월/목요일 온라인으로 강좌 진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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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의 정계 진출을 돕고 한의계의 정치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된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 ‘제1기 정치아카데미’가 지난 18일 닻을 올렸다.

 

이날 한의협 회관 1층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정치아카데미 개강식 및 제1강에서는 윤석용 전 18대 국회의원(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천호한의원장)을 초청해 <한의사와 정치참여>를 주제로 한의사의 ‘정치 입문’에서부터 ‘선거 전략 노하우’까지 상세히 파악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윤 전 의원은 한의사 출신 국회의원으로서 지난 2008년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시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후보(서울 강동구을)로 출마해 당선됐고, 4년간 국회 의정을 수행했다.

 

그는 국회의원 당선 전에도 서울시한의사회장 및 한국장애인생활체육협의회장,대한사회복지개발원·성내종합사회복지관·신바람어린이집·디딤돌교육원 이사장, 천호동 뉴타운 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 등을 맡으며 한의계를 비롯한 사회취약계층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큰 족적을 남긴바 있다.

 

강의에서 윤 전 의원은 현재 한의계는 ‘위기 단계’라고 진단하며 “이 모든 원인은 한의학이 국가나 사회 전반의 제도권에서 배제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의계 전체의 분위기가 진료실에만 머물러 있은 채 사회적으로 이익을 주고 동참하는 일에는 부족했다”며 “이제는 다각도의 사회 진출과 도전을 통해 한의학의 영역을 넓혀 한의사 집단이 사회에 얼마나 유익한 집단인지 알릴 필요가 있다”며 정치 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꼭 정계 진출이 아니더라도 한의계 구성원들이 한의 의료기기 개발자 및 신약 개발 연구원, 공무원 행정가, 전문기자, 보건소장, 장기 군장교 복무 등 사회 각 분야에 다양하게 진출하고, 이후 세계로 뻗어나가야 한다고 제시했다.

 

정치 입문의 선행조건은?

윤 전 의원은 정치 입문에 뜻을 굳혔다면 지역사회 조직이나 중앙조직, 시민단체, 종교활동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임명직보다 가능한 작은 지역 단체의 선출직을 맡거나 지역 내 이슈 및 쟁점해결을 위해 구성된 시민단체에 가입해 리더십을 보이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윤 전 의원은 지역 의료취약계층에 대한 의료봉사와 같이 지역 내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두발, 의복, 언변 등을 가꿔 지역민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는 정치 활동을 시작한다면 개인은 물론 가족의 ‘희생’에도 대비해야 된다고 말했다. 만일 정치 활동을 위해 선출직 선거에 나가게 되면 본인은 물론 가족까지도 대중과 미디어에 거의 100% 노출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이에 대해 윤 전 의원은 “기초의원과 광역의원은 대체로 가족 노출이 적지만 지역 국회의원과 구청장은 가족의 희생이 크고 협조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며 “선거 과정에서는 진정으로 믿을 수 있는 사람은 부부와 가족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치 활동으로 인해 발생할 경제적 문제에 있어서도 “반드시 어느 정도의 경제적 자립을 꼭 해놓고 정치 활동을 시작해야 부정의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을 수 있다”며 “국회의원을 돈 버는 직업으로 생각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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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선거 등록 전까지 모든 준비 마쳐야

윤 전 의원은 선거에 출마할 결심을 굳혔다면, 먼저 개인 사정과 지역 조건에 맞게 어디에 출마할 것인지를 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치계에서는 어느 한 선거에 한번 입문하게 되면 단계적으로 계속 올라가기란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그 다음으로 윤 전 의원은 “지역 공천권자의 관계 설정이 중요한데 국회의원 출마 희망자에게는 경쟁자가 되겠지만 기초, 광역, 단체장 출마 희망자는 공천권자와 긴밀한 관계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참모를 비롯한 적극적으로 도와줄 지지자 모임을 만든 뒤, 본인 지지자를 중심으로 각 당의 권리 당원이나 책임 당원으로서 많이 입당시키는 것이 공천에서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선거자금과 선거법에 있어서도 윤 전 의원은 “선거법이 무척 까다로운 만큼 선거 내용을 잘 아는 분의 자문을 자주 받아놓고, 후보와 최측근 참모부터 완전히 공부한 뒤 몸에 철저히 숙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공천을 받게 됐다면 일찍 홍보 전문가를 만나 사진촬영과 CI작업, 지역개발을 담은 선거 팜플랫 및 전단지 초안을 예비 선거 등록 전에 반드시 준비하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윤 전 의원은 “지역 문제나 동네 정치 현안을 수시로 메모하는 습관을 들여 후보 지역TV 토론에 대비해야 하고, TV후보 토론은 반드시 출연해야 한다”며 “유세를 시작하게 되면 꼭 자기 스타일에 맞는 연설문 초안을 작성한 뒤 장소와 사안마다 살을 붙여 말하되 체력과 목 관리에 늘 유의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특히 그는 만약 선거에서 낙선했더라도 “일일이 지역을 누비며 선거 때 도움을 받은 운동원들을 만나고, 도와주신 분에게는 전화라도 꼭 해주어야 한다”며 “실패는 병가지상사로 한번 출마해 낙방하더라도 실망하거나 포기하지 말고, 꼭 재도전해 재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의사, 매 회기마다 꼭 국회로 진출하길”

윤 전 의원은 한국 정치는 정당을 떠나 공천 없이는 선거운동이 어렵고, 당선 가능성도 없기 때문에 꼭 정당에 가입할 것도 권유했다.

 

다만 그는 “본인의 정치 성향에 따라 당을 선택해야 하지만, 불리하다고 자주 당적을 옮기는 것은 향후 정치 행로에 불이익이 많으므로 조심하라”고 덧붙였다.

 

또한 정당에 가입했다면 정당에서 지역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의 영향력은 공천권에 절대적이기 때문에 평소 당원 역할을 충실히 하며, 당에 기여해야 된다고 설명했다.

 

윤 전 의원은 공천심사위원들과의 관계 설정에 대해서도 “결국 공천과정은 자기 PR 과정인 만큼 공심위 위원을 가능한 만날 수 있으면 최대한 만나서 홍보하라”며 “평소 지역주민과도 인간관계를 좋게 가져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중앙회의 역할에 대해서도 “협회는 개인적 친소나 이념, 정당을 떠나 선출직에 나가는 후보자를 적극 지원해야 한다”며 “이런 정치 아카데미를 만드는 중앙회의 의지와 노력을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한의사 국회의원은 매 회기마다 1~2명은 국회로 꼭 진출해야 한의학이 제도권 밖에 내몰리는 상황을 종식시킬 수 있다”며 “후배 여러분이 정치에 적극 도전해 한의학이 정치·사회적으로 제도권 진입이 많이 이뤄져 한의계의 새로운 도약과 발전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홍주의 회장 “정치아카데미, 한의계 정치력 성장 교두보” 강조

한의협은 한의사 출신의 정치 신인 발굴과 양성을 위해 ‘제1기 정치아카데미’를 개설하고, 지난 18일부터 오는 11월25일 까지 전·현직 국회의원 및 시·도의원, 정치학 교수 등을 초청해 총 12강에 걸쳐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이날 개강식에서는 홍주의 회장을 비롯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이 영상축사 등을 통해 한의계의 정치 참여 확대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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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의 회장은 환영사에서 “한의계는 양방과 함께 대한민국 의료계를 이끄는 양대 축임에도 불구하고, 양방 일변도의 편향적인 법과 제도는 한의계의 발전을 저해하는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며 ”이러한 의미에서 오늘 첫 발을 내딛는 정치아카데미는 우리 한의계의 정치력을 성장시키는 교두보이자 회원 개개인의 능력을 강화하는 사관학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영길 대표는 “포스트코로나 시대 국내 의료체계의 변화에 있어 한의계가 어떤 한축을 담당하게 될지 많은 기대가 있다”면서 “한의학에 전문성을 가진 한의사의 목소리가 국가 보건의료정책에 충실히 반영되길 기원하며, 민주당도 더 나은 보건의료정책 발굴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준석 대표는 “아카데미가 정치에 대한 이해를 돕고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구성하는데 도움이 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훌륭한 학습기회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실력을 쌓아야 기회가 온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그 기회를 잡아 내 것으로 만드는 발판을 마련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안철수 대표는 "이번 아카데미는 열정적인 한의계 인재가 국민을 위해 훌륭한 봉사자로 거듭나기 위한 장이 될 것”이라며 “저도 한의학 정책, 인재 육성 방안에 대해 적극 고민하고 연구하겠다. 역량 넘치는 한의사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최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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