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학년도 대학 입시 수시모집 원서 접수가 지난 14일 마감된 가운데 대학수학능력 시험 역시 약 두 달 앞으로 다가왔다. 입시를 치르는 각 수험생들마다 원하는 대학, 학과 진학을 위해 그 어느 때보다 구슬땀을 흘리고 있을 시기.
하지만 입시 문제와 별개로 진학하고자 하는 해당 학과의 적성이 나의 성향과 맞는지 여부는 또 다른 고민거리다.
이러한 수험생들의 고민을 덜어주고자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 이하 한의협)는 최근 한의협 공식 블로그를 통해 ‘한의사가 하는 일’, ‘한의사가 되는 법’ 등을 카드뉴스로 정리해 게재했다.
이 카드뉴스는 경기도한의사회(회장 윤성찬)가 초·중·고 학생들의 건강증진과 올바른 한의약 인식 제고를 위해 제작한 웹툰을 웹 콘텐츠 형식으로 재가공했다.
먼저 카드뉴스에서는 한의사가 되기 위해 의료법에 의거하여 국내 한의과대학 또는 한의학전문대학원의 교육을 완료한 후 한의사 국가면허시험에서 합격해야만 한의사가 될 수 있다고 소개한다.
현재 국내 한의과대학은 전국에 11개 대학이 있으며, 1개의 한의학전문대학원이 있다. 한의학과는 한의예과 2년+한의학과 4년으로 총 6년제다. 한의학전문대학원의 경우 석사과정 4년 또는 학-석사 통합과정 7년으로 구성돼 있다.
이어 카드뉴스에서는 한의사는 사람의 생명과 건강을 돌보는 직업이기 때문에 △어렵고 방대한 학문을 배우고 익히기 위해 성실하게 노력하는 태도 △사람의 몸에 관심을 갖는 태도 △학업능력 우수 △매일 아픈 사람을 상대하기 위한 강한 정신력 등을 갖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카드뉴스에서는 한의대, 한의학전문대학원의 수업 커리큘럼과 관련해서도 “한의학은 사람의 인체를 다루는 실용 과학이기 때문에 한의예과에서는 물리, 화학, 생물은 물론 국제학술논문 등 정보 수집을 위한 영어, 중국어, 한문 등 다양한 과목을 이수해야 한다”고 소개했다.
설명에 따르면 2년의 예과과정 후 본과(1~2학년)에 들어가게 되면 의료인으로서 필수적으로 알아야하는 해부학, 생리학, 조직학 등 다양한 20개 관련 과목을 이수해야 한다.
본과 3~4학년으로 올라가면 전문적인 임상과목을 배우고 실습하게 되는데 침, 한약, 뜸, 부항 등 한의학 실습을 배운다. 특히 한의학은 의학 전반에 대해 모두 알아야 하기 때문에 한의학만 배우지 않고 현대 자연과학과 해부학과 같은 기초 과학은 물론 방사선학, 초음파 진단과 같은 영상진단 과목도 함께 배우게 된다.
한의대 졸업 후 주요 진로에 대해서도 카드뉴스는 △개원의 △봉직의 △연구원 △공무원 등으로 진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료기관을 개설하는 경우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지만, 개원뿐만 아니라 국책연구기관 및 제약기업 연구원, 보건의료직 공무원, 봉직의(대형병원 및 일차의료기관) 등 다양한 분야에 문이 열려 있다”고 제시했다.
학업 중 군 입대 문제와 관련 카드뉴스는 “한의대를 졸업하고 한의사 면허를 따게 되면 공중보건의, 군의관으로 국방의 의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되는데, 전문직 의료인으로서 능력과 재능을 살려 국방의 의무를 완수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한의사 면허와 관련한 정의에 대해서도 “한의사는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서 실시하는 국가면허시험을 합격하고, 보건복지부 장관으로부터 면허를 발급받아야 한다”며 “면허증이라 함은 모두에게 금지된 행위를 면허를 딴 사람에게는 허가하는 증서”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카드뉴스는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서 조사하는 직업만족도에서 한의사의 경우 매번 높은 순위에 올라왔으며, 지난 2019년에는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여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만족도가 높은 직업”이라고 소개했다.
그 이유로 안정성과 수입, 위상, 워라벨이 모두 보장되는 직업인데다 사회적 변화와 고령이 되더라도 지속적으로 진료할 수 있는 직업 안전성 등 다양한 측면에서 만족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