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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한의난임 치료 사업 성공 위해 역량 모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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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한의난임 치료 사업 성공 위해 역량 모을 것”

‘20년 전남 한의난임 지원 사업 성공 토대로 올해는 남성까지 대상자 확대
“난임 사업 계기로 공공의료서 한의약 확대 위한 법·제도적 장치 마련해야”
‘21년 한의난임 지원 사업 앞둔 전남한의사회 강동윤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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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한의사회 강동윤 회장. 사진제공= 월간인물]

 

‘2020년 전남 한의난임 치료 지원 사업’이 난임 여성에 대한 임신성공률 17%를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한의약 난임치료 다기관 임상연구 결과(14.4%)를 상회하는 수치를 보인 것이다.  

 

이에 대해 전라남도한의사회 강동윤 회장은 “각종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해마다 괄목할 만한 성과를 통해 고통 받는 난임부부에게 소중한 새 생명을 얻는 다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커다란 기쁨을 주었다”며 “그 과정에서 한의약의 우수성을 모두가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 결과 전남도는 올해부터 한의난임 치료 대상자를 남성까지 확대했다. 이는 타 시도보다 전남도가 한의난임 사업을 늦게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뤄낸 쾌거다.

 

하지만 전남 한의난임 치료 지원 사업이 발전하기 까지는 참으로 우여곡절이 많았다. 전남 한의약 난임 치료 지원 조례가 없던 지난 2019년, 전라남도의회 차영수 도의원(더불어민주당, 강진1)은 모자보건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난임 사업 성공은 모든 구성원들의 노력 덕분”  

해당 조례안에는 난임극복 지원 사업에 한의학적 난임 치료를 위한 시술비를 지원한다는 내용이 명시됐다. 하지만 지역 양의계의 극심한 반대로 인해 조례안은 본회의 상정 자체가 보류될 뻔했다. 

 

이와 관련 강 회장은 “갈등에 일일이 대응하기보다 한의난임 치료 지원 사업의 효용성과 효율성 등을 토대로 지원의 필요성, 타당성을 알리는데 집중했다”고 술회했다. 또 차 의원의 강력한 의지도 있었다. 그는 “난임 지원에 한·양방을 구분할 필요는 없다”며 동료 의원들을 설득해 나갔다. 결국 재석 51명 중 찬성 50명, 반대 0명, 기권 1명으로 조례안은 원안 가결됐다. 한의난임 치료 지원에 대한 법적 근거가 전남에서도 마련된 것이었다.  

 

강 회장은 “회원들이 십시일반 힘을 모으고 명분을 잃지 않는다면 난관을 극복하고 성과를 낼 수 있음을 확인한 계기였다”고 전했다.

 

난임 사업이 자리잡기까지 시작은 힘들었지만,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지난해 말 전남한의사회가 내놓은 ‘2020년 난임여성 한방치료 지원 사업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30세 미만에서 4명, 30세 이상~35세 미만에서 6명, 35세 이상~40세 미만에서 6명, 40세 이상에서 1명이 임신에 성공했다. 임신에 이르지 못했지만 한의난임 치료 지원 사업 설문에 참여한 71명 중 응답자의 84.5%(60명)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특히 그중에서 ‘매우 만족한다’고 대답한 사람은 절반이 넘는 39명(54.9%)이었으며, ‘보통이다’ 5명(7.0%), ‘불만이다’ 4명(5.6%), ‘매우 불만이다’ 1명(1.4%) 등 순이었다. 

 

전남난임사업.jpg

 

또 이들은 한의난임 치료 이후 신체에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는지에 대해 묻는 설문에서도 응답자 77.4%(55명)가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고 답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강동윤 회장은 “환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난임 사업에 공을 기울인 임승현 난임위원장과 전남지부 회원, 관계자 등 모든 구성원들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강 회장은 “한의난임 지원 사업은 매년 일회성 사업에 그치며 불안정한 상황”이라며 “보다 안정적이며 지속적인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장기적인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한의난임 치료 지원 사업에 있어 몇 가지 새로운 비전과 방향성도 제시했다. 우선 난임 치료 대상을 남성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그는 “최근 난임 환자 증가 추세에서의 특이점은 남성 요인의 난임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이라며 “건강한 몸을 만들어 생식능력 자체를 높이는 한의약 치료를 부부가 함께 받을 수 있도록 국가나 지자체가 지원 대상을 남성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각 지자체는 최근 난임 치료 지원 대상을 기존 여성에서 남성까지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남성 난임 환자의 증가세가 뚜렷하기 때문이다. 이에 전남도 올해부터는 한의난임 치료 대상자에 남성이 포함됐다. 남성 난임환자는 지난 2015년 5만3980명에서 2019년 7만9251명으로 약 47%가 증가하고 있다. 

 

그런 만큼 전남한의사회는 올해부터 남성 난임 환자를 대상으로 한 한의약 치료를 통해 이들의 생식능력 향상을 이끌어 내겠다는 복안이다.  


“난임 치료에는 한·양방 구분없이 상호 협력”

아울러 강 회장은 두 번째로 난임을 ‘통시적 관점’에서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여성의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돕기 위해서는 침·한약·뜸·좌훈 등 한의약을 통한 꾸준한 건강관리가 중요하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가임기 여성 건강을 위해 난임을 공시적인 관점이 아닌 통시적인 관점으로 바라봐야 한다”며 “난임을 현재만 놓고 바라보는 것이 아닌 월경통 치료, 난임 치료, 산후조리를 동일한 연장선상에 둬 가임기 여성의 건강을 전반적으로 관리한다는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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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지난 2019년 열린 전라남도한의사회 제1차 정기이사회 모습]

 

그는 세 번째로 난임 치료의 한·양방 협진과 관련해서도 난임 치료만큼은 한·양방이 서로 배타적으로 바라볼 것이 아니라 서로의 장점을 겸허히 인정하고 상호 협력을 이뤄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난임 치료에 한의학과 양의학이 따로 있을 수는 없다”면서 “두 의학은 국가에서 법으로 명확히 규정한 제도권 의학으로서 당면한 난임 문제를 해결하고, 서로의 장점을 살려 상호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제시했다. 

 

강 회장은 또 올해 한의난임 사업과 관련해서도 “의료인으로서의 사명과 공동체 구성원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난임 치료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한 역량을 결집해 나갈 것”이라며 “출산율 제고를 위한 여타의 다양한 시도와 노력에도 적극 동참하고 협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강 회장은 전남 지역 공공의료 영역에서의 한의약 사업 확대 추진을 강조하면서 “우리의 의지와 본연의 가치와는 무관하게 한의약이 필수재가 아닌 대체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며 “안타깝게도 치료 영역이 점점 축소돼 근골격계 질환에 고착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의약 본연의 가치를 재인식하고, 그에 걸맞은 위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법과 제도적 뒷받침에 앞장서는 전남한의사회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최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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