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인터넷 중독, 한의 접목한 맞춤형 솔루션으로 해결!
총명침, 청뇌침, 이침 시술, 한의약 건강관리교육 등 실시
충남 부여군, ‘스마트폰 인터넷 중독, 한방으로 해독’ 만족도 91.2%
최근 세계보건기구(WHO)가 게임사용장애 즉 게임중독을 공식 질병으로 분류한 제11차 국제질병표준분류 기준안을 통과시켜 2022년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게임업계들이 거센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게임중독을 질병으로 분류하는 것에 대해 찬성하는 비율이 반대 응답보다 13%p 이상 앞선다는 조사결과가 지난 3일 나왔다.
바른미래당 싱크탱크인 바른미래연구원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31일과 이 달 1일 이틀 동안 전국 19세 이상 성인 1013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게임중독의 질병분류에 대해 응답자의 53.6%가 찬성했고 40.6%가 반대한 것이다.
그 연장선상에 우리나라 국민의 스마트폰 중독은 전세계 6위에 해당되며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스마트폰 등 미디어 과다사용은 신체적·정신적 부작용(거북목 증후군, 수면장애, 우울, 강박증, ADHD, 불안 등)의 위험을 높인다.
이러한 가운데 2019년 한의약건강증진사업 성과대회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충청남도 부여군보건소는 ‘스마트폰 인터넷 중독, 한방으로 해독’이란 프로그램을 진행해 우수한 성과를 냈다.
2017년 시범사업을 통해 스마트폰·인터넷 과의존 척도가 24% 감소하는 등 긍정적 효과를 확인한 후 2018년도 사업에서는 1개교에서 3개교로 확대하고 예산도 10% 증액해 실시했다.
보건소는 우선 스마트폰 중독 유발 요인을 크게 개인, 환경, 매체특성으로 구분, 맞춤형 교육을 구성했다.
개인적 요인에 대해서는 총명침, 청뇌침, 이침 시술은 물론 명상, 안마도인체조, 심신안정을 위한 아로마요법과 한의약 건강관리교육 및 1:1 상담 등 각종 교육을 실시했다.
환경적 요인은 건강정보지와 건강한 취미 및 놀이개발 프로그램으로 개선하고 매체특성에 따른 부분은 스마트폰 과다사용으로 인한 신체적, 정신적 부작용과 이를 예방하기 위한 올바른 사용법을 교육했다.
프로그램은 지정된 요일에 한의사 및 담당자 등이 학교로 방문해 제공됐다.
그 결과 프로그램 시행 전·후 스마트폰·인터넷 과의존은 24에서 22로, 건강행태 척도는 66에서 65로, 스트레스척도는 22에서 20으로 개선됐다.
대상자 만족도는 91.2%로 매우 높았다.
부여군보건소는 스마트폰 중독의 원인을 분석해 개인, 환경, 매체특성에 따른 대상자 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하고 2017년 시범사업을 토대로 프로그램을 보완·개발해 기본 프로그램이 보다 탄탄한 틀을 갖췄으며 자발적, 적극적 건강 생활실천 분위기를 위한 또래 집단의식을 유도한 것을 성공요인으로 꼽았다.
이어 향후 개선방향으로 보건소 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타 통합건강증진사업과 연계해 스마트폰 중독 예방을 위한 한의약 건강증진 서비스를 제공 및 지원해 다양한 청소년 대상자들의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건강생활을 실천할 수 있는 사후관리체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