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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6월 25일 (목)

동의보감,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로 ‘등록’

동의보감,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로 ‘등록’

한의학이 중의학과 대비되는 민족의학으로 확립될 수 있는 근거 ‘평가’
국립중앙과학관, ‘2020년도 하반기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 7건 등록 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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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과학관(관장 유국희)은 ‘20년도 하반기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 7건을 등록 공고하고, 등록증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 등록제는 과학기술에 관한 역사적·교육적 가치가 높고, 후대에 계승이 필요한 자료를 체계적으로 등록·보존·관리키 위해 지난 ‘19년에 처음 시작됐으며, 이번까지 총 23건이 등록됐다.


이번에 등록된 자료는 동의보감(국립중앙도서관)을 비롯해 △세슘원자시계 KRISS-1(한국표준과학연구원) △금산위성통신 제1지구국 안테나설비((주)케이티샛) △광통신용 광섬유 초기개발품(한국과학기술연구원) △자산어보(국립중앙도서관) △신안 압해도 수각류 공룡알 둥지 화석(목포시·목포자연사박물관) △해남 우항리 공룡·익룡·새발자국 화석(해남군·해남공룡박물관) 등 총 7건이다.


특히 과학기술사 분야의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로 등록된 ‘동의보감’은 우리나라 한의학이 중의학에 대비되는 민족의학으로 확립될 수 있도록 한 서적으로, 의학사적·교육적으로 중요한 자료로 평가됐다. 


동의보감은 허준이 선조의 명을 받아 왜란으로 피폐한 백성을 위해 쉽고도 우리나라에서 흔히 나는 약재를 구해 우리나라 사람의 병을 고칠 수 있도록 1610년에 저술하고 1613년에 내의원에서 을해자체훈련도감자(乙亥字体訓鍊都監字)와 부족한 글자는 새로 새겨서 목활자로 간행한 조선 최고의 의학서로, 현재 국립중앙도서관에 소장돼 있는 동의보감은 25책 25권으로 되어 있으며, 낙질이 없이 보존상태가 양호하다.


이 자료는 허준이 동아시아 의서 200여종을 망라해 몸을 중심으로 한국인의 체질에 맞게 실용적이고 과학적인 처방을 기록했고, 찾아보기 쉽게 목록을 포함해 △내경편(內景篇) △외형편(外形篇) △잡병편(雜病篇) △탕액편(湯液篇) △침구편(鍼灸篇) 등 5개 부분으로 정리돼 있어, 우리나라와 중국의 의학을 집대성한 전통의서로 꾸준한 연구가 지속되고 있다.


한편 이번 등록자료는 자료 소유(관리)기관으로부터 지난해 3월부터 6월까지 신청을 접수받은 후 지난 1월까지 서류 검토 및 서류 심사, 현장조사, 현장심사, 의견청취, 종합심사 등의 절차를 거쳐 등록됐다.


등록자료에 대해서는 실태조사를 통해 보존·관리 상태에 따른 등급 부여 및 보존지원 방안을 강구하는 한편 정보제공 사이버 운영, 등록자료 복제품을 활용한 전시 등 홍보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유국희 국립중앙과학관장은 “우리나라 과학자들이 피와 땀으로 일궈낸 과학유산들의 가치와 정신이 사라지지 않도록 찾아내고 이를 보존·활용함으로써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발전에 기여하는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 등록제가 되도록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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