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신문=강현구 기자] 대한한의사협회 소아청소년위원회(이하 소청위)는 4일 온라인(ZOOM)을 통해 소아청소년 건강증진사업(이하 교의사업)에 새롭게 참여하는 공보의를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을 개최, 교육 노하우 및 협회 지원방안 등을 안내했다.
이승환 부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소청위의 중점 추진사항은 한의사 교의사업의 전국적인 활성화로, 여기서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하시는 분들이 바로 공보의 선생님들”이라면서 “이번 오리엔테이션에서 진행되는 강의와 안내 사항을 듣고, 앞으로 활발한 활동을 통해 소아청소년 건강 증진에 한의약의 기여가 확대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사업 설명에 나선 정진호 위원은 한의사 교의사업의 의의에 대해 “청소년기에 습득한 생활습관은 평생 동안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데 이에 강점을 갖는 것이 바로 한의학”이라면서 “치료뿐만 아니라 예방, 음식조절, 운동, 지압 등 자발적·능동적 치료가 가능하며, 광범위한 치료 영역을 포함할 수 있기 때문에 교의사업에 적합한 분야”라고 설명했다.
정 위원은 이어 ‘학교보건법’ 시행령 제23조에 따라 교의사업의 직무 및 범위를 △학생과 교직원의 건강 진단·평가·상담 △각종 질병의 예방·처치·보건지도 △학교 보건계획 수립 자문으로 제시했으며, 소청위에서의 공보의 역할로는 △활성화 표준 매뉴얼 개발 △성과보고서 제작 △담당 지역 한의약 건강증진사업 △한의사 의권 침해에 대한 적극적 대응 △소아청소년 위한 한의약 서적 출판·홍보 △강연 자료 개발 등을 소개했다.
정 위원은 “아이들에게 단순히 지식만 전달하기보단 교류한다는 마음으로 눈높이에 맞게 상호 소통하고, 강연 후 질문시간 및 설문을 통해 작성하는 교의활동 보고서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발표에서 이승환 부위원장은 한의사 교의사업 활성화를 위한 데이터 및 매뉴얼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부위원장은 “한의학은 인체를 전일체로 보는 학문적인 근거에 기원해 내과, 외과, 신경정신과, 피부 질환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영역을 치료하고 있는 만큼 청소년 시기 건강관리 및 진료에 적합한 의료”라고 설명했다.
이 부위원장에 따르면 한의사 교의가 활성화 되도록 서울시한의사회에서는 지난 2015년부터 서울시교육청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매년 100여 곳 학교와 한의사를 연계해 꾸준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공통 교안도 개발·제공해 오고 있다.
특히 이 부위원장은 이날 △중학생, 교사, 학부모 대상 한의사 교의사업 인식도 조사(‘17년) △초등학교 고학년 대상 한의사 교의의 감염병 교육 효과 설문조사(‘22년) 등의 교의사업 성과 논문 소개를 통해 “한의학 원리를 통해 성·감염병·건강관리 교육 등 학교가 요청하는 교의사업을 수행하면서 일선 학교와 학부모들의 높은 만족도를 나타내는 등 점차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부위원장은 아울러 “교육 후 작성되는 보고서 및 논문이 곧 교의사업 데이터 축적으로 이어지는 만큼 사업에 있어 필수적인 요소”라면서 “교의사업이 대국민 한의약 인식 제고에 큰 도움을 주기에 씨앗을 뿌리는 심정으로 교의사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소청위 산하 교의사업 소위원회(이하 공소위) 박성주 위원장·심수보 위원은 공소위 소개와 함께 교의사업을 △사업 전(각 기관 협조 구하기) △사업 중(강의자료 준비 및 기념 준비) △사업 후(포상 및 언론 홍보)로 나눠 프로세스를 안내했다.
박성주 위원장에 따르면 교의사업에 참여하는 공보의가 보건소와 사업을 협의하고 공소위에 지원을 요청하면, 공소위는 사업 전 필요사항 및 자료 전달과 한의협에 보건소 협조 공문을 요청하는 한편 디자인된 강의자료 등을 제공을 하게 된다.
박 위원장은 이어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교직원 별 눈높이 커리큘럼 구성안들을 예시로 들어 이해를 돕도록 했으며, 심수보 위원은 사업 후 △공보의·기관(학교, 보건소 등) 포상의 건 △한의신문 언론 홍보 방법 △공소위 SNS 단체방 등을 안내했다.
한편 이날 오리엔테이션에는 소청위 이승환 부위원장·정진호 위원, 공소위 박성주 위원장·심수보 위원 및 공보의 등 50명이 참여했으며, 올해 교의사업 참가자 46명 중 신규 참가자는 3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