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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7월 07일 (화)

수술 후 항암치료, 침으로 통증 잡는다

수술 후 항암치료, 침으로 통증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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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만능주의’가 만연한 암 치료를 통합의학적 관점에서 돌아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29일 열린 ‘2015 자연통합의학암연구회 춘계학술 세미나’에서는 ‘통합의학적 암 치료의 현재와 미래; 암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라는 주제로 강연이 이어졌다.



발제를 맡은 유화승 대전대 둔산한방병원 동서암센터 교수는 ‘한의학 관점에서 바라본 통합의학적 암 치료’라는 제목의 강연에서 암 치료에서 침이 전 세계 국가에서 다용도로 활용되고 있으며 임상적 연구 논문들이 이를 뒷받침한다고 소개했다.







美 MD앤더슨, “침, 암 환자 오심구토, 통증 개선에 긍정적”

네이처, “침 시술시 아데노신 분비돼 통증 감소”



특히 암 치료 분야에서 세계 최고 권위를 지닌 미국 텍사스의대 엠디앤더슨 그룹에서 발표하고, 가르시아 교수가 쓴 ‘JOURNAL OF CLINICAL ONCOLOGY’에 따르면 15편의 무작위배정 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연구를 분석한 결과 암 통증에 침이 효과적이라는 결과가 나왔다는 것.



유 교수는 “침 치료가 구체적으로는 통증, 오심구토, 수술 후 장 마비, 구강 건조증, 상열감, 피로, 식욕부진, 우울감, 불면 등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는 체계적 고찰이 시행돼 있다”고 밝혔다.



암 치료시 진짜 침이 가짜 침에 비해 갖는 우월적 효과에 대한 연구 논문과 침이 어떠한 원리로 통증을 감소시키는 지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유 교수는 “1주일에 두 번씩 6주간 가짜 침과 진짜 침 치료를 비교한 결과 51명의 환자 중 38명의 환자에게서 진짜 침이 가짜 침과 비교해 관절 증상을 경감시키는 등 통계적으로 유의미하다는 결론도 나와 있다”고 밝혔다.



유방암 환자의 항암 치료에서도 침이 효과가 있다는 사실도 소개됐다. 유 교수는 “몇몇 연구에서는 안드로겐 박탈 증상을 경험하는 유방암 환자의 상열감 감소에 침이 효과적일 수 있다는 보고를 한 바 있다”며 “연구에 따르면 무작위로 배정된 55명의 유방암 및 호르몬 수용체를 가진 환자들에게 상열감 관리를 위한 벤라팍신과 침 치료의 효과를 비교한 결과 침술은 벤라팍신과 거의 동일한 효과를 보인 반면 부작용은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2010년 네이처지는 대사 과정 물질인 아데노신이 침 치료 과정에서 분비가 돼, 통증이 감소한다는 기전을 밝힌 바 있고, 침 치료가 통증 뿐 아니라 피로 개선에 영향을 미친다는 근거들도 확립돼 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 “병원, 수익성 올리기 위한 수술 만연”



그 외 발제를 맡은 박태균 중앙일보 논설위원 겸 식품의약전문기자는 ‘우리나라 암 치료의 문제점과 대안’을 주제로 “국내에서 암은 메스로 절제해야 확실하다는 인식이 과도하지만 암은 전신질환의 하나로 수술만이 능사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특히 항암제 방사선 치료는 물론 통증 치료, 통합의학 등 다른 수단의 고려가 필요하다”고 밝혀 암 치료에서 한의약이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주장과 궤를 같이 했다.



우리나라에서 수술이 만연한 배경에 대해 백남성 이화여성암병원장은 “외국에서는 여성의 경우 유방암이 가장 높은데 우리나라에선 갑상선암이 제일 높다”며 “그만큼 의료, 과학 진단 장비가 발달해서 작은 것도 잘 찾아낼 뿐더러 병원 진료 환경이 열악해지다보니 병원이 수익성을 올리기 위한 차원에서 작은 것도 찾아내 수술하게 되는 게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플로어에서는 갑상선암을 수술한 환자가 “한의원 치료는 왜 실손 보험이 안되는지”에 대해 이형훈 보건복지부 보건정책과장에게 질의했다. 예방적 차원에서 한의원 치료를 하면 수술하는 단계까지 가지 않을 수도 있었을 텐데 보험이 되지 않아서 그렇게 할 수 없었다는 것.



이에 대해 이형훈 과장은 “보장 강화 원칙에서 가장 고민하는 것은 의학적 타당성, 사회적 요구, 재정적 지속 가능성 등”이라며 “의견을 전달하고 참고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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