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신문=강환웅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가 25일 공개한 ‘2023년 상반기 건강보험 진료비 통계지표(진료일 기준)’ 자료에 따르면 한의의료기관의 요양급여는 1조7173억원으로 나타났다.
통계지표에 나타난 건강보험의 주요 지표를 살펴보면 지난해 상반기 요양급여비용은 54조8836억원으로 전년 반기 대비 4.89% 증가한 가운데 입원 요양급여비용은 19조3442억원(8.19%↑), 외래 요양급여비용은 24조1913억원(0.34%↑), 약국 요양급여비용은 11조3481억원(9.80%↑)이었다.
이를 요양기관 종별로 보면 한의원은 1조3747억원(입원 153억원·1조3594억원)으로 전년 반기와 비교해 9.26% 증가했으며, 내원일수는 42,414천일에서 44,064천일로 3.8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방병원의 경우에는 요양급여비용은 3426억원(입원 2688억원·외래 738억원)으로 전년 반기 2780억원보다 23.24% 증가했으며, 내원일수도 3,567천일에서 3,970천일로 11.30% 늘었다.
타 요양기관 종별의 요양급여의 현황을 보면 △상급종합병원 10조723억원(8.99% 증가) △종합병원 9조454억원(0.64% 증가) △병원 4조5442억원(2.37% 감소) △요양병원 3조795억원(4.16% 감소) △의원 12조1300억원(4.04% 증가) △치과병원 1750억원(8.56% 증가) △치과의원 2조7091억원(9.34% 증가) △보건기관 등 628억원(8.28% 증가) 등이었으며, 약국은 9.80% 늘어난 11조3481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요양기관 종별 청구기관 수 현황을 살펴보면 한의원은 1만4497개소로 전년 반기와 비교해 0.26% 증가했고, 한방병원은 6.77% 증가한 568개소였다. 더불어 타 종별의 경우 상급종합병원 45개소(증감 없음), 종합병원 334개소(2.77% 증가), 병원 1415개소(2.09% 증가), 요양병원 1685개소(1.52% 감소), 의원 3만3713개소(2.56% 증가), 치과병원 241개소(2.12% 증가), 치과의원 1만8704개소(1.17% 증가), 보건기관 등 3433개소(1.93% 증가), 약국 2만3924개소(2.16% 증가)였다.
한편 지난해 상반기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질병은 입원의 경우 노년백내장, 상세불명 병원체의 폐렴, 감염성 및 기생충성 질환에 대한 특수선별검사의 순으로, 외래는 치은염 및 치주질환, 급성 기관지염, 본태성(원발성) 고혈압 순으로 나타났다. 입원 다발생 질병 중 요양급여비용 증가율이 가장 높은 질병은 ‘상세불명 병원체의 폐렴’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1% 증가했으며, 외래 다발생 질병 중에는 급성 기관지염이 46.5% 늘었다.
또 암질병으로 입원한 진료인원은 28만6365명이고, 요양급여비용은 2조9121억원으로 전년 반기 대비 12.26% 감소했으며, 다발생 암 중 입원 요양급여비용 증가율이 가장 높은 암은 전립선의 악성 신생물(149.03% 증가)이, 외래에서 증가율이 높은 암은 갑상선의 악성 신생물로 946억원 증가했다.
또한 지난해 내원일당 요양급여비용은 6만8594원으로 전년 반기와 비교해 1.76% 증가한 가운데 70세 이상 연령대의 내원일당 요양급여비용은 8만9883원으로 전체 내원일당 요양급여비용의 1.3배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노인(65세 이상)의 현황을 세부적으로 보면 요양급여비용은 23조6764억원으로 전년 반기 대비 19.50% 늘어난 가운데 입원 요양급여비용 10조3266억원(9.23% 증가), 외래 요양급여비용 8조3428억원(4.59% 증가), 약국 요양급여비용 5조70억원(9.33% 증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