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신문=강환웅 기자] 윤성찬 회장 후보는 “지난 7년 동안 경기도한의사회를 전국 최고의 지부로 혁신시켰다”며 “한의약의 위기를 넘어 한의사 절망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절망에 빠진 동네 개원의나 수많은 봉직의들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회원들을 위해 이것만큼은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밝힌 윤 후보는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은 이대로는 절대 안 되지만 회원투표를 통해 시행해 보기로 했고, 건정심도 통과한 만큼 함부로 뒤집으려 하다가는 보건복지부와 긴밀히 추진해야 할 여러 사안들에 대한 문제로도 연계될 수 있고, 복지부도 협회장이 바뀌었다고 뒤집을 수 없을 것”이라며 “향후 폐기를 위해 복지부를 합리적으로 설득하려면 1년 정도의 시행 시기는 필요하며, 2단계 사업의 1년 시행 이후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에 대한 투표를 공정한 절차에 의해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윤 후보는 “정원 축소와 관련해선 당선 즉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대책을 마련할 것이며, 한의비급여의 실손보험 진입을 위해 헌법소원과 정치적 노력을 병행해 의료이원화 제도에서의 불공정을 반드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힌 뒤 “노인환자의 비중이 점점 많아지는 로컬 한의원의 가장 절실한 문제인 노인정액제 개선을 위해 2017년 노인정액제 개선 TF의 주역이었던 김용환 위원장 등의 자문을 받아 다시 한 번 기적을 재현해 내겠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이와 함께 “회원이 먼저인 협회, 한의학이 먼저인 협회를 반드시 만들 것”이라며 “회원들의 미래에 관한 중대한 결정은 다른 누구도 아닌 회원 여러분들의 손으로 직접 해야 하며, 첩약 건강보험 1차 시범사업 당시 경기도 회원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해 회원들의 응원과 지지를 받았던 경험을 거울삼아 중앙회도 반드시 그러한 협회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윤 후보는 “회원들의 미래에 관한 중대한 결정은 반드시 회원들의 뜻을 파악하고 바로 즉시 실행하겠다”고 강조하며, “현재 전국에서 인재들이 저희 캠프로 모이고 있고, 지지선언이 이어지고 있는 등 이러한 목소리를 받들어 회원이 먼저인 협회, 한의학이 먼저인 협회를 반드시 만들 수 있도록 압도적인 지지를 부탁드리며, 절망에 빠져 있는 우리 평회원들을 위한 협회로 교체해 젊고 역동적이며 미래지향적인 협회를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정유옹 수석부회장 후보는 “모 지부장이 ‘짧은 시간에 이렇게 사회적 지위가 추락한 직종은 한의사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현재 한의계는 코로나 시기보다 더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현재와 같이 의료체계에서 소외받는 상황이 지속된다면 우리의 미래는 암울할 수밖에 없을 것이며, 의료인 범주에서도 퇴출될 수 있다”고 운을 뗐다.
정 후보는 이어 “이제 우리는 완전히 새로운 백지 상태에서 교육, 정책, 보험, 홍보, 공공의료 등 모든 분야를 다시 설계해야 한다”며 “당선된다면 당장 대한한의사협회 마크부터 바꾸는 등 새로운 한의학 홍보 전략으로 한의학 브랜딩을 다시 해나갈 것이며, 더불어 한까도 반드시 척결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정 후보는 “윤성찬 후보는 지부에서, 저는 분회에서 매출이 줄어 회비를 못 내고 직원 없이 한의원을 혼자 운영하는 회원들은 물론 동네 한의원 폐업 증가, 스트레스로 인한 건강 악화는 물론 심지어 돌아가신 회원 등과 같은 회원들이 현장에서 겪는 어려운 상황들을 함께 해왔다”며 “이러한 현실을 바꾸기 위해 전국에서 인재들이 모여들고 있으며, 이들과 함께 한 팀을 이뤄 미래를 바꾸는 한의학을 설계해 나가겠다”고 강조하며, 회원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오명진 금강한의원장은 찬조연설을 통해 “시골에서 한의원을 운영하는 개원한의사 입장에서 노인정액제의 제대로 된 개선을 통해 최선의 진료를 최상의 수가를 보장받으면서 해나갈 수 있기를 바라며, 의료기기의 급여화를 통해 한의계의 미래 먹거리를 창출해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면서 “윤 후보가 제시한 ‘Clean-K 위원회’가 만들어져 양방의 한특위 등을 비롯한 양의계의 한의사 폄훼에 대해 즉각적이고 빠른 대응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 원장은 또 “현재 회원들은 정책과 정보에 외면돼 있다는 생각을 많이들 하는데 앞으로 중앙회는 회원들과의 소통에 소홀하지 않았으면 하고, 윤 후보는 소통을 통한 투명한 회무를 해주리라 믿고 있다”면서 “지난 20년 동안 회무를 하면서 보여준 헌신적인 태도는 최대치의 능력과 최대의 에너지를 회무에 쏟아 부을 수 있을 적임자라고 생각되며, 그동안 보여준 합리적인 사고는 실천력과 실행력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