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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25일 (월)

서울시 교의사업, 1만8118명 대상 교육 ‘큰 호응’

서울시 교의사업, 1만8118명 대상 교육 ‘큰 호응’

지난해 서울시 예산 1억8000만원 지원받아 진행…106개교서 교육 실시
이승환 위원장 “교의사업 통해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에 도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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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서울시교육청에서 가진 교의 위촉식

 

[한의신문=강현구 기자] 서울특별시한의사회(회장 박성우)가 지난해 실시한 ‘한의사 교의사업’에 학생 등 1만8118명이 참여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교의(敎醫)’는 학생과 교직원의 건강 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학교보건법 제15조와 시행령 제23조에 근거해 학교에 위촉되는 의료인으로, 학교보건계획 수립부터 학생 및 교직원의 건강 진단 및 평가, 상담 그리고 각종 질병의 예방 처치 및 보건지도 등 다양한 담당한다. 이 가운데 한의사 교의는 한의학 원리를 통해 성교육, 감염병 교육, 건강관리 교육 등 학교가 요청하는 소아청소년 건강증진 교육사업(이하 교의사업)을 수행하면서 일선 학교와 학부모들의 높은 만족도를 나타내는 등 점차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서울시한의사회와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2015년부터 교의사업 업무협약을 통해 매년 100여 곳 학교와 한의사를 연계해 꾸준한 활동을 이어왔으며, 학교당 교의 1명을 배정하고, 공통 교안을 개발·제공해 오고 있다.

 

지난 2022년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새 단장을 통해 102명의 교의와 139개 학교가 모집되면서 학교별로 1~3명의 교의가 배정되는 등 활발한 사업이 전개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에는 서울시교육청을 통해 교의사업과 관련된 예산 1억8000만원을 지원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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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한의사회 교의사업운영위원회(위원장 이승환)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지난 2월까지 교의사업에 참여를 신청한 회원은 총 96명이며, 이중 60명의 교의가 서울 소재 106개교(초등학교 42개교, 중학교 32개교, 고등학교 32개교)에서 교의 활동을 펼쳤다.

 

총 강의 횟수는 153회로, 대상자별로는 △학생 137회 △교직원 5회 △학부모 6회 △중복(학생·교직원, 학생·학부모) 5회였으며, 총 수강인원은 1만8118명에 달했다.

 

교육 주제로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성장 △비만 △성교육 △성폭력 예방교육 △건강한 식습관 △척추건강 관리가 진행됐으며, 중학생 대상 교육에서는 △척추 및 거북목 관리 △일상에 도움되는 한의약 △체형 관리 △진로 상담이, 또한 고등학생에게는 △디지털 성폭력 예방 △학업 스트레스 관리 △한의약 건강관리 △건강상담(맥진, 체질 등) 등이 진행됐다.

 

또 교직원 대상 교육에서는 △교사직업병 △중년기 만성질환 △체질별 건강관리가, 학무보 대상으로는 △소아청소년의 성장발달 △사춘기 성교육 △어린이 건강관리 등을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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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양천구 봉영여자중학교에서 비만·다이어트 교육을 했던 김지희 교의(가로세로한의원)는 “사춘기 여중생들이라서 처음에는 체중을 이야기하거나 실습시 부끄러움을 많이 타기도 했지만, 소수정예의 일대일 상담을 통해 친해진 아이들은 3회차 수업이 되자 어느새 진지한 태도로 질문도 많이 하고, 함께 고민도 털어놓는 친밀한 관계가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박재은 교의(해움한의원)는 “진료시간과 개인시간을 할애해 강의를 준비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막상 학교에서 만난 생기 넘치는 아이들의 눈빛과 장난스러운 질문에 에너지를 얻기도 하고, 학교라는 공간에 다시 간다는 것도 새로운 활력소가 됐다”며 “교의사업에 많은 한의사들이 동참해주고 있는 만큼 앞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것으로 기대되며, 협조해 주시는 교육청 공무원 및 학교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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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 세화여자고등학교에서 강연을 진행한 이혜성 교의도 “제자가 한의사가 돼 모교로 돌아와 또 다른 제자들에게 흡연, 마약예방 교육, 한의사가 되기 위한 공부법을 강연하게 됐다”면서 “아이들이 지루해하지 않고, 재미있게 강의를 들었으며, 특히 저를 기억해 주시던 선생님들께도 따로 건강상담을 해드린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한의사 교의 프로그램이 학생들로부터 높은 호응에 있자, 이에 대한 학교측의 협조도 적극적으로 이뤄지기도 했다. 

 

용산구 성심여자중학교에서 강의를 진행한 백승원 교의(경희류한의원)는 “이근화 보건선생님이 각 학년별로 듣고 싶은 건강강좌 주제를 설문조사해 취합해줘 정신건강, 스트레스관리, 불면 등을 주제로 학년별 맞춤형 강연이 가능했으며, 학생들이 집중력 있게 참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오성종 교의(강남인한의원)는 “강남 언북초등학교 전혜수 보건선생님은 간호사 출신으로, 의료인에 대한 이해가 높았고, 특히 한의약에 호의적이었다”면서 “특히 사전에 학급별 학생들 특징을 설명해주거나 매 수업 시간마다 옆에서 함께 자료를 배부해주는 등 세심한 부분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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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 위원장은 “지난 2015년부터 시작된 한의사 교의사업이 코로나19 팬데믹을 비롯한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음에도 이를 잘 극복하고, 지난해 편성된 서울시 예산을 통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었는데 이는 그동안 꾸준히 참여해 주신 한의사 교의선생님들과 물심양면 지원해 주신 서울시한의사회 교의사업운영위원회 위원들 덕택”이라면서 “앞으로도 전국의 더 많은 학생들이 한의사 교의를 통해 건강한 성장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시한의사회 교의사업운영위원회는 2023회계연도 교의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지원한 대상자에 대한 시상을 진행키로 했다.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서울시한의사회장 표창패: 정유옹(사암은성한의원), 박재현(경희바름한의원), 김지희(가로세로한의원) 

△서울시한의사회장 감사장(담당교사 대상): 김정현(중산고), 임성희(배문고), 전혜수(언북초), 김혜리(한양중), 전유정(서교초), 여미림(강덕초), 김혜진(경북초), 정미해(논현초), 오은주(수서초), 장현숙(경서중), 이영미(송파초), 이안옥(선일여중), 이미나(오봉초), 김혜영(경일중) 

△서울시한의사회 교의운영위원장 표창장: 김정국(김정국한의원), 김남희, 우지희, 김남혁, 정인화(답십리경희한의원), 정진호(남상천한의원), 구명하(큰길한의원), 서영광(꿈의숲경희한의원), 김가람(경희일생한의원), 임미혜, 이동석(이동석 한의원), 김기현(토당한의원) 

△서울시한의사회 교의운영위원장 감사장: 김성준(김한의원) 외 8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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