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신문=강현구 기자] 대한한의사협회 소아청소년위원회(위원장 황만기·이하 소청위)는 23일 서울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2024년도 소아청소년을 위한 서적 출판 기념회’를 갖고, 소아청소년들의 건강과 진로 고민 상담을 위한 한의약 서적의 출간을 축하했다.
소청위 및 한의사 작가 가족 등 3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된 이번 행사는 지난해 개최한 ‘2024 소아청소년을 위한 서적 출판 공모전’에서 선정된 △하이브리드 이과생(최규희 서초 하이키한의원장) △하나도 안 무서워(글: 정혜인 경희대 한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연구원, 그림: 이승지) 간행을 기념하기 위해 열렸다.
이날 홍주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국민들과 소아청소년들에게 한의약을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이런 통로를 통해 결실을 맺게 해주신 작가님들을 비롯한 관계자분들께 다시 깊이 한 번 감사 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활동으로 한의약이 국민들의 저변에 확고히 다가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황만기 위원장은 “이번 공모전에서는 소아청소년들의 웃음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일명 ‘하하 도서(하이브리드 이과생·하나도 안 무서워)’가 선정됐다”면서 “4월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집행부를 통해서도 소청위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길 기원하고, 지금까지 노력해 주신 모든 위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번 작품들은 소청위가 지난해 10·11월에 걸쳐 한의협 홈페이지 및 전 회원 대상 안내 문자 발송을 통해 접수된 작품 중 △한의사와 한의약에 대한 대중성(친숙·흥미 유발) △독창성(참신·차별성) △완성도(글 구성 및 흐름) △디자인(그림, 사진 등 디자인 요소) 등을 주요 기준으로 평가·선정한 것으로, 한의협이 운영하는 도서출판 KMD를 통해 출판됐다.
‘하이브리드 이과생’은 15년차 한의사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최규희 원장이 ‘최굴굴’이라는 필명으로 활동하면서 ‘인스타툰(Instatoon)’으로 연재한 ‘하이브리드 이과생’을 카툰 에세이 형식으로 출간한 진로 가이드다.
최규희 원장은 소감을 통해 “하이브리드 이과생은 저자인 제가 살아온 발자취이자 같은 길을 걸어갈 후배들을 위해 해주고 싶은 말들을 꾹꾹 눌러 담은 책으로, 부디 많은 청소년들이 이 책을 읽고, 자신만의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의약 정책 관련 연구를 진행해오고 있는 박사과정 2년 차인 정혜인 연구원이 쓴 ‘하나도 안 무서워’는 어린이들이 자칫 무서워할 수 있는 한의원 진료 도구를 바다생물로 캐릭터화해 한의원을 친숙한 곳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한 그림책이다.
정혜인 연구원은 “국민들의 높아진 수요에 맞는 경쟁력 있는 책 한 권을 간행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소청위의 이러한 사업은 그 의미가 크다”며 “책이 온전히 나오기까지 도움 주신 소청위를 비롯한 출판사 실무자분들께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하나도 안 무서워’에서 삽화를 담당한 이승지 작가는 “평소 바다 그림을 매우 좋아했는데 이를 주제로 마음껏 그릴 수 있어 너무 행복했고, 흥미로운 한의약 이야기에 제 그림이 생명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사실에 즐겁게 작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소아청소년 한의약 서적은 각각 1000부씩 발행되며, 인터넷 및 시중 서점을 통해 만나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