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신문=주혜지 기자] 최근 여러 국내외의 여건으로 인해 한의의료기관의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의료기기 및 소모품을 유통하고 있는 업체들 또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유통업체들이 한의의료기관의 진료환경 개선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코자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파인드메드(대표 김경태)의 주최로 2일 한의협회관에서 개최된 ‘한의약산업 활성화를 위한 2024년 한의약산업 유통 사업자 간담회’에는 △㈜동방메디컬 △㈜코스모 △㈜한케어 △㈜청훈 △세진메디칼약품㈜ △㈜동양의료기 △㈜케이엠솔루션 △㈜제일한방 △대중메디팜 △허브원 △㈜이메디샵 △㈜수진메디칼 △㈜한의 △㈜서울한방 △인성메디칼 △두영메디엔씨 등 16개사에서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김경태 대표는 “대법원에서 초음파 진단기기의 한의사 사용과 관련한 합법 판결 이후 초음파 기기의 보급이 활성화 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한의사회의 주도로 미용레이저기기에 대한 관심이 임상가에서 높아지고 있다”면서 “한의계가 미용진료의 한 축이 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레이저 장비와 의료기기 및 관련 소모품이 풍부하게 공급될 수 있어야 하는 환경이 조성되는 것이 필수조건”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한의 유통업체도 이익이 거의 없는 침·부항의 유통만으로는 갈수록 악화되는 상황을 극복해내기 힘들다”며 “향후 초음파 진단기기나 뇌파기 보급은 물론 미용진료 시장의 적극적인 참여는 필수적이며, 이를 통해 한의 유통산업의 확대는 물론 국민보건 향상과 국가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는 서울시한의사회가 오는 6월23일 COEX에서 개최 예정인 ‘제1회 한의약 및 통합의약 국제산업박람회’를 최일선에서 준비하고 있는 김동희 서울시한의사회 부회장(K-MEX 사무총장)이 참석, 이번 행사가 가지는 의의 및 진행상황 등을 공유했다.
김동희 부회장은 “지금까지 한의계의 각종 행사에 참여해 왔던 업체들도 갈수록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의계에서 최초로 열리는 산업박람회 형식의 K-MEX 유치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앞으로 K-MEX을 시작으로 한의의료기관과 한의산업 관련 업체들이 서로 도움이 되고, 의료와 산업의 선순환 체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서울시치과의사회가 주최하는 ‘SIDEX 2024(서울 국제 치과 전시회 및 학술대회)’에 버금가는 행사로 키워나갈 수 있도록 업체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파인드메드는 ‘동방 x Mindray 초음파 진단기’ 수도권 대리점으로 활동하면서 한의사 회원들이 초음파 진단기기를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보급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핸즈온 실습 교육과 온라인 교육 콘텐츠 개발을 통해 한의사들의 실질적인 사용 능력 향상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대주메디테크엔지니어링의 미용레이저 장비 일체(CO2 laser, Nd:YAG laser, HIFU 등). ㈜네오닥터의 Acupro2(정안침)과 Fill Up(매선), ㈜봄텍의 RF Needle과 MTS, ㈜스턴메디칼의 Skin Booster(Botulinum & Botanic Exo) 등을 한의계에 총판 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