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치러질 2025학년도 입시에서 총 4695명의 의대생(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포함)을 선발한다. 전년 대비 1540명이 늘어났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30일 ‘2025학년도 의대 대입전형 시행계획 주요사항’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대교협은 전국 40개 의대 중 증원 대상인 39개 대학의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변경 승인하면서 총 4610명의 신입생을 모집도록 했다. 종전과 비교해 1497명이 늘어난 것이다.
대학별로는 △가천대(137명) △가톨릭관동대(115명) △가톨릭대(96명) △강원대(91곳) △건국대(110명) △건양대(102명) △경북대(157명) △경상국립대(142명) △경희대(111명) △계명대(125명) △고려대(112명) △고신대(103명) △단국대(82명) △대구가톨릭대(82명) △동국대(124명) △동아대(102명) △부산대(163명) △서울대(137명) △성균관대(112명) △순천향대(154명) △아주대(113명) △연세대(112명) △연세대(미래)(104명) △영남대(103명) △울산대(110명) △원광대(157명) △을지대(106명) △이화여대(76명) △인제대(104명) △인하대(123명) △전남대(165명) △전북대(171명) △제주대(72명) △조선대(152명) △중앙대(87명) △충남대(158명) △충북대(126명) △한림대(104명) △한양대(110명) 등이다.
또한 39개 대학에 포함되지 않은 의학전문대학원 차의과학대에서는 85명(정원 내 80명·정원 외 5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를 합치면 내년도 전체 의대 입학정원은 4695명이 된다.
39개 의대의 정원 내 선발 인원은 4485명(97.3%)이다. 다만 순 증가만을 고려했을 때는 4487명을 모집해야 하지만 서울대와 중앙대가 2024학년도 입시에서 각 1명씩 동점자를 초과 모집해 올해 모집인원을 2명 줄인다. 정원외 선발 인원은 125명(2.7%)으로 △농어촌학생 69명 △기초생활수급자 등 대상자 27명 △재외국민·외국인 29명을 선발한다.
전형 유형별로 보면 39개 의과대학은 수시모집 3118명(67.6%), 정시모집 1492명(32.4%)을 뽑는다. 학생부교과전형으로 뽑는 인원이 1577명(34.2%)으로 가장 많고, 이어 △수능위주전형 1492명(32.4%) △학생부종합전형 1334명(28.9%) △논술전형 178명(3.9%) 순이다.
학생부교과전형은 고교 교과성적을 위주로 반영하며, 학생부종합전형은 교과성적과 함께 창의적 체험활동 등의 다양한 활동 요소를 반영한다.
의대 증원분(1497명)의 절반 가까이(637명, 42.6%)를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선발하고, 학생부종합전형으로 30.7%(459명), 수능위주전형으로 22.1%(331명)를 뽑는다.
비수도권 위주로 의대가 증원하면서 지역인재 선발 인원도 확대됐다. 올해 의대 입시에서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은 1913명으로, 전년 대비 888명 늘어난 규모다. 지역인재 선발 의무가 있는 의대는 전국 26곳으로 이들 의대의 지역인재전형 비율은 총모집인원의 59.7%에 달해 전년(50%) 대비 10% 높아졌다. 지역인재전형은 수시모집으로 1549명(81%), 정시모집으로 364명(19%)을 선발할 예정이다.
지역인재전형은 해당 지역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만 지원할 수 있다. 정부는 의대 졸업 후 지역에 남는 의사 수를 늘리기 위해 올해 입시부터 선발 비율을 대폭 확대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 3월 각 대학에 의대 증원분을 배정하면서 비수도권 대학들에 의대 지역인재전형을 비율을 60% 이상(현행 40%)으로 운영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한편 각 대학은 31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의대 증원과 자율전공 확대 정책 등을 반영한 ‘2025학년도 신입생 수시 모집요강’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