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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1월 14일 (수)

20대 척추환자 증가 추세…여성환자 중년 이후 남성 1.5배 달해

20대 척추환자 증가 추세…여성환자 중년 이후 남성 1.5배 달해

오랜 기간 학업과 취업에 매달리는 20대…척추질환 환자 증가 지속

척추 퇴행 20대부터 진행…조기 치료 등 척추 건강검진 인식 전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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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신문=강환웅 기자] 최근 척추질환을 앓는 20대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는 학업과 취업준비 기간이 갈수록 늘어나면서 스트레스, 잘못된 자세 등으로 청년 척추질환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국내 척추질환 환자는 863만9712명으로, 2013년 775만148명에 비해 88만9564명 증가했다. 이 같은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특히 척추질환을 앓고 있는 20대의 증가율이 주목할 만하다.



20대 척추질환 환자는 지난 2013년 52만7159명에서 2017년 60만7014명으로 7만9855명 증가, 최근 5년 동안 약 15% 증가했다. 척추질환 환자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50대의 경우 지난해 193만4701명으로 같은 기간 증가율은 8%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 증가율 수준은 20대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이러한 현상은 오랜 학업과 취업준비로 청년층의 건강상태가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청년층에 대한 건강 증진 지원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이유다. 실제 지난해 윤소하 정의당 의원은 20대 경추/요추질환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오랜 기간 지속되는 학업과 취업준비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잘못된 자세 등이 원인이라고 분석키도 했다.



특히 20대 여성이라면 중년 이후 척추질환을 겪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척추 건강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20대 여성 척주질환 환자는 29만3350명으로 20대 남성 환자 31만3664명보다 적었지만 40대에 접어들면서 여성 척추질환 환자(75만5544명)가 남성 환자(65만8796명)를 추월했다. 50대 이후부터는 여성 환자가 남성 환자보다 1.5배가량 많은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여성 척추질환 환자가 유독 많은 이유는 남성에 비해 근력이 약하고, 척추에 부담을 주는 가사노동을 오랜 기간 해오기 때문이며, 또한 여성은 보통 50대에 폐경이 오는데, 이 때 뼈가 약해지면서 척추질환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20대부터 꾸준하게 척추건강을 관리를 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이와 관련 엄국현 자생한방병원 원장은 “대부분의 척추질환 환자들은 아프기 전에는 굳이 병원을 찾지 않으며, 많은 환자들이 이미 상태가 악화된 후 병원을 찾는다”며 “질환을 초기에 발견하지 못하고 중증으로 이어지면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 수밖에 없으며, 특히 여성의 경우 나이가 들수록 척추질환을 겪을 가능성이 큰 만큼 척추 관리에 관심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흔히들 척추질환은 수술적 치료법을 많이 활용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충분히 치료할 수 있다. 대소변 장애 등이 동반되는 마미증후군 환자 등 전체의 5∼10%가량만 수술이 필요하며, 환자의 90∼95%는 비수술 치료만으로 완치 가능하다는 것이 정설이다.



한의약적 치료에서는 척추질환에 추나요법과 약침, 한약 등 다양한 한의치료법을 활용해 진행하고 있다. 척추 주변 근육이 뭉치거나 위축되면 통증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는데 이때 정제한 봉독을 사용한 봉약침 치료로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면 통증이 줄어들며, 뼈와 연골을 강화시키는 한약으로 척추의 퇴행화를 방지하고 질환이 악화되는 것을 막아 준다.



이와 함께 척추건강을 지키기 위해 주기적인 검진으로 사전에 질환을 발견해 조기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20대는 사회 구조적인 문제로 이를 실천하는 것이 쉽지 않다.



척추 질환은 초기에 발견하면 간단한 자세 교정 등으로 비교적 쉽게 치료할 수 있다. 하루 종일 노트북, 스마트폰 등을 이용하다 보면 척추·관절은 강한 압박을 받아 약해지기 마련이다. 이로 인해 허리디스크, 척추측만증 등은 현대인의 대표적인 척추질환으로 자리 잡았다.



문제는 어린 시절부터 자리잡은 생활습관은 고치기 어렵다는 점이다. 척추 건강검진에 대한 인식 부족도 척추질환 환자 증가에 한몫 한다. 척추질환은 X-ray, CT, MRI 등 검진 장비를 통해 비교적 간단하게 판별이 가능하지만 국내에는 척추 건강검진에 대한 중요성이 잘 알려져 있지 않기 때문에 이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경우는 척추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국한돼 있다.



엄국현 원장은 “현재 20대들은 다른 세대보다 바쁘게 살아간다. 이로 인해 척추질환의 경우에는 즉각적인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척추건강에 관심을 갖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20대의 척추 건강이 중장년까지 이어진다는 생각으로 꾸준히 관심을 갖고 척추 건강 검진 등을 통해 관리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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