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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1월 06일 (금)

일본 전통의학 연수 경험, 학술논문으로 결실

일본 전통의학 연수 경험, 학술논문으로 결실

우석대 김민재 학생, ‘대한한의진단학회지’ 게재
韓·日 캄포의학·침구 교육 및 임상 현장 비교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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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신문]우석대학교 한의과대학 본과 4학년 김민재 학생이 우석대학교 한의과대학 학생이 일본 전통의학 연수에서 얻은 경험을 학술 연구로 발전시켜 대한한의진단학회지에 논문을 게재했다.

 

김민재 학생은 지난 2월 2일부터 6일까지 우석대학교 한의과대학과 일본약과대학(NPU)이 공동으로 진행한 동계 연수 프로그램에 학생대표로 참여한 뒤 현장에서 접한 한·일 전통의학 교육체계와 임상적 차이를 학술적으로 분석했다.

 

이번 연수를 통해 김민재 학생은 일본의 전통의학인 캄포(Kampo)와 침구의 교육 및 임상 현장을 직접 살펴보고, 일본약과대학에서 캄포 진단과 복진법, 한·일 한약재 비교, 일본의 한방의료 이용 현황 등을 학습했으며, 오차노미즈침구전문학교에서는 일본의 침구 치료와 교육과정을 경험했다.

 

또한 게이오대학병원 캄포의학센터와 기타사토대학 연구소 및 병원을 방문해 일본 의료체계 안에서 캄포가 실제 진료에 활용되는 모습도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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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학생은 이러한 연수 경험을 바탕으로 ‘한·일 전통의학 교육 과정의 구조적 차이와 임상적 접근법 비교: 침과 한약, 이원화와 일원화 시스템을 중심으로’라는 논문을 작성해 대한한의진단학회지 제30권 1호(2026년 10월)에 게재했다. 제1저자로 참여했으며, 공동저자는 박소연·맹현규·황인선, 교신저자는 김홍준 교수다.

 

논문은 한의사가 독립적인 면허를 갖고 침과 한약을 모두 활용하는 한국의 이원화 체계와 의사가 캄포를 처방하고 침구사가 별도 면허를 바탕으로 침구 치료를 담당하는 일본의 일원화 체계를 비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양국의 침과 한약 관련 교육과 면허체계가 실제 임상에서 어떤 차이를 만들어내는지 살펴봤다.

 

논문에 따르면 한국의 경우 전국 12개 한의과대학의 교육과정을 분석한 결과, 필수 본초·방제 관련 과목이 평균 16.8학점, 침구 관련 과목이 평균 13.3학점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한의사가 한 진료체계 안에서 침과 한약을 함께 활용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교육과정이 구성돼 있음을 확인했다.

 

반면 일본은 의사가 캄포를 처방하는 구조로, 2011년 전국 조사 기준 의과대학의 필수 캄포 교육은 평균 7.25회에 그쳤다. 침구 치료는 별도 면허를 취득한 침구사가 주로 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러한 차이가 어느 한 국가의 전통의학 체계가 우월하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한국의 이원화 체계는 전문적인 한의학 교육을 바탕으로 침과 한약을 병행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는 반면, 다른 의료직역과의 협진에는 제도적 장벽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본은 표준화된 캄포 제제를 의사의 일반 진료에 통합해 활용한다는 특징이 있다. 결국 양국의 차이는 전통의학을 의료체계 안에서 어떤 방식으로 교육하고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제도적 선택의 차이를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김민재 학생은 이번 논문 게재를 계기로 해외 연수의 학술적 활용 가능성을 강조했다.

 

김 학생은 “겨울방학에 학과를 대표하는 학생대표로 일본약과대학과 일본 대학병원 등을 방문해 양국 전통의학의 교육과 임상 현장을 직접 비교할 수 있었다”며 “연수에서 얻은 경험을 개인적인 견문으로만 남기지 않고 후배들과 함께 고민하고 연구해 학술논문으로 발전시켰다는 점에서 뜻깊다”고 밝혔다.

 

이어 “해외 연수 기회가 후배들에게도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며 “연수 경험이 단순히 한 번의 방문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논문과 같은 실질적인 연구 성과로 이어져 더 많은 사람과 공유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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