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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08일 (목)

“K-Wellness의 미래는 통합의학에 있다”

“K-Wellness의 미래는 통합의학에 있다”

한의약·의약·교육·산업 전문가 한 자리에 모여 한국형 웰니스 발전방향 모색
‘제1회 K-Wellness Forum’ 개최…각 분야의 경험과 지식 공유 등 실천방안 강구

웰니스포럼1.jpg

 

[한의신문] 현대 한의약과 의약, 교육, 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질병 치료를 넘어 예방과 일상 속 건강관리로 확장되는 ‘한국형 웰니스(K-Wellness)’의 가능성을 모색했다.

 

명지대학교 미래교육원 생활체육과 주최 및 WELLPI SEOUL(발행인 김효경)·All Vital Organics가 공동 주관한 ‘제1회 K-Wellness Forum’이 3일 명지대학교 MCC관에서 개최, 의료·교육·산업의 경계를 넘어 K-Wellness과 본질과 지속가능한 미래 실천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번 포럼은 웰니스를 단순하게 정의하는 것이 아닌 앞으로 어떤 웰니스를 지향해 나갈 것인가에 대해 의료와 웰니스, 교육과 산업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웰니스는 무엇인가 △좋은 웰니스를 어떻게 지속할 것인가 등의 두 가지 질문을 중심으로 발표가 진행됐다.

 

웰니스포럼2.png
왼쪽부터 박환상 이사, 김휘승 원장, 한소이 교수.

 

한의학의 ‘미병’ 개념…웰니스 개념과 일치

첫 번째 세션에서는 박환상 서울시한의사회 국제이사가 ‘한의약과 K-Wellness’를 주제로 발표에 나서 한의약이 한국형 웰니스에서 담당할 수 있는 역할과 발전 방향을 소개했다.

 

박 이사는 “웰니스는 병이 없다는 말이 아니라 상태를 가리키는 말로, 오늘날에는 ‘총체적 건강에 이르는 활동·선택·생활방식을 능동적으로 추구하는 것’이라고 정의내릴 수 있을 것”이라며 “이미 웰니스는 다양한 영역에서 우리의 일상에서 자리잡고 있으며, 한의약 역시 그 안에서 하나의 영역으로 역할을 하고 있지만 한의약의 체계는 잘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한의학에서는 예전부터 질병과 건강의 중간 영역인 ‘미병(未病)’ 개념이 있었으며, 이는 검사에서는 이상이 없지만 불편이 이어지는 상태로 한국 성인 중 47%가 미병에 해당한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된 바 있다”면서 “즉 웰니스는 한의학이 오래 다뤄온 미병 구간을 오늘의 언어로 부른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박 이사는 “K-웰니스의 미래는 ‘통합의학’에 있다”면서 “통합의학은 기존 의료에 식생활·운동·스트레스 관리와 침 치료 등 보완적 접근을 결합해 질병 예방과 증상 관리의 선택지를 넓히는 방식으로, K-웰니스는 이미 이같은 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웰니스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잘 먹고, 잘 자고, 잘 비우며 일상의 균형을 회복하고 유지하는 것이 K-웰니스의 출발점이며, 한의약은 이 같은 기본적인 건강관리를 오랫동안 다뤄온 의료체계”라고 덧붙였다.

 

예방의학에서 생각하는 웰니스는?

이어진 발표에서 김휘승 원장(내분비내과 전문의)은 ‘예방의학과 K-웰니스’를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건강검진과 질병 조기발견에 머물지 않는 보다는 폭넓은 예방의학의 개념을 소개하며, 예방의학에서 말하는 지속가능한 웰니스의 개념을 공유했다.

 

김 원장은 “이 자리는 질병을 찾는 얘기가 아니라, 건강하게 기능하는 시간을 늘리는 이야기를 해보는 시간”이라며 “검사결과가 정상이어도 몸은 이미 어느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으며, 예방의학은 그 방향을 읽는 일에서 시작한다”고 말했다.

 

또한 예방의학의 좁은 개념으로는 △건강검진 △질병 조기 발견 △검사수치 확인 △병이 생기지 않는 것 등을 생각할 수 있지만, 더 넓게는 △일상의 변화 관찰 △위험요인 조기 관리 △기능 변화 확인 △건강한 상태를 오래 유지하는 것 등의 개념까지 포괄한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지속가능한 건강은 의지가 아니라 습관이 만드는 것으로, 충분한 수면이나 현실적인 식사, 꾸준한 움직임, 정기적인 건강 확인 등 건강을 바꾸는 것은 한번의 선택이 아니라 반복되는 평범한 선택들이 모여서 이뤄지는 것”이라며 “아울러 필요한 의료적 개입을 적절한 시점에 사용하는 것 역시 건강을 관리하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밝혔다.

 

특히 김 원장은 “‘정상인가?’라는 질문만 할 것이 아니라 ‘나는 지금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는가?’를 살펴야 한다”면서 “잘 먹고, 잘 자고, 잘 움직이는 기본 위에 내 몸의 변화를 제대로 알고, 필요한 순간에 기입하는 것, 그것이 바로 지속가능한 건강을 만드는 예방의학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웰니스포럼3.jpg

 

웰니스, 건강한 삶이 무엇인지를 알아가는 과정

이와 함께 한소이 명지대학교 미래교육원 교수는 ‘지속가능한 일상’을 주제로 웰니스가 또 하나의 강박이나 생활의 기준이 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한 교수는 “잘 살기 위해 반드시 이렇게 살아야 한다는 또 하나의 기준을 만드는 순간 오히려 웰니스와 멀어질 수 있다”면서 “웰니스는 건강하게 사는 방법이 아니라, 나에게 건강한 삶이 무엇인지를 알아가는 과정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웰니스의 지속가능성을 위해서는 자신에게 맞는 방식으로 일상에서 반복 가능한 건강습관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학생들에게도 각자 자기만의 건강한 삶을 발견하도록 돕는 것을 교육의 최우선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발표 이후에는 박환상 이사·김휘승 원장·한소이 교수가 참여해 패널 토크를 진행, 참석자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웰니스의 실천 방향을 논의하는 한편 행사 종료 후에는 참석자들이 각 분야의 경험과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네트워킹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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