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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7월 01일 (수)

정부, “남북 보건의료분야 협력 시 한의분야에 기대 커”

정부, “남북 보건의료분야 협력 시 한의분야에 기대 커”

정춘숙 의원, 남북 민족의학 교류협력사업 장기적 계획 갖고 재추진해야



남북교류



[한의신문=김대영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남북 보건의료분야 협력 시 장기적 계획을 갖고 민족의학 교류협력사업을 재추진해 줄 것을 주문하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한의분야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답해 관심을 모았다.



지난 29일 진행된 보건복지부 종합감사에서 정춘숙 의원은 “지난 9월19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9월 평양공동선언 합의문을 통해 남북한 감염성질병의 유입 및 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조치를 비롯해 방역 및 보건·의료분야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며 “남북 감염병 방역대책이 가장 우선인 것은 당연한데 2008년 이후 중단된 남북 민족의학 교류협력사업도 장기적 계획을 갖고 재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북 민족의학에 대한 지식과 인적·물적 자원을 적극적으로 교류하면 통일 이후에도 보건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장관께서 적극적인 지원과 추진을 해줬으면 좋겠다”며 향후 추진경과에 대해 자세히 보고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에 박 장관이 “국제적 제약이 있어 말씀드리기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지만 남북한 간 의료교류가 활발해지면 특히 한의분야는 저희가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밝히자 정 의원은 일방적 지원보다는 남북한 간 교류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강조했다.



사실 한의계는 남북 교류에 있어 남과 북이 함께 공유하고 있는 전통의학인 한의학의 적극적인 활용을 강력히 희망해 왔다.

남북교류 중에서도 민족의 정체성을 잊지 않으면서 일방적으로 누구를 지원하는 방식이 아닌 서로 자존심을 상하지 않으면서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분야가 바로 한의학이기 때문이다.



한의학은 우리민족의 문화와 생활에 기반을 둔 의학으로서 분단 이후 첨예한 정치적·이념적 대립 속에서도 남과 북 모두 그 전통성을 유지하며 발전시켜 왔다.

무엇보다 남북 교류협력 분위기 조성의 선구자 역할을 수행할 충분한 경험과 기반을 이미 구축하고 있으며 남북 공동의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로 평가받고 있다.

대한한의사협회는 2001년부터 2008년까지 총 12회에 걸쳐 학술교류와 물품(구급차 및 심전도, 약탕기 등 의료기기 및 약재 지원 등)지원 등을 진행한 바 있다.

2004년에는 남과 북의 전통의학(한의학-고려의학)간 교류협력사업 협의를 위해 대한한의사협회 방북단이 평양의 고려의학과학원(1961년 평양 문수거리에 설립된 한의학과 서양의학을 결합한 북측의 대표적인 의학 연구 및 치료, 전문가 양성기관)을 방문, 북측에 지원한 의료기기 등의 사용 현황을 점검하고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2007년에도 남북한 간 전통의학 제도와 정책, 임상과 관련한 정례적인 학술토론회를 개최했으며 당시 영부인 권양숙 여사가 노무현 대통령 한방주치의 등과 고려의학과학원을 방문해 전통의학 발전에 서로 힘을 모으자는 북측 제안에 긍정적으로 화답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에 대한한의사협회는 지난 4월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되자 즉각 환영의 입장과 함께 △남북 간 공동 연구를 위한 ‘남북 전통의학 협력센터’ 건립 △한약재 공동 재배 및 수출입 협력 △한약자원 공동 개발사업 추진 △인도주의적 차원에서의 전통의학 활용한 의료봉사활동 합동 전개 △각종 국제스포츠대회에 공동 한의진료진 파견 등 ‘남북간 전통의학 교류협력 위한 5대 사항’을 북측에 공식 제안하며 이에 대한 우리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지난 7월 24일 ‘남․북 교류를 대비한 한의약 역할 강화 방안’을 주제로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실에서 열린 제6차 한의약보건정책포럼에서는 남북한 간의 사회, 경제, 정치 모든 분야에서 거의 유일하게 동질성을 유지하고 있는 전통의학 분야를 중심으로 남북한 간의 교류와 협력이 추진된다면 인도적, 학술적, 산업적으로도 접근이 가능해 상호교류의 명확한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과 기대가 모아졌다.

이 포럼에서 최문석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은 향후 계획으로 △한의학-고려의학 연구 협력 확대 △남북 민족의학 전문가 공동 연구 추진 △남북 한약재-고려약재 공동 개발 및 침 제조 공장 설립 추진을 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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