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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나 연구, JAMA지 게재로 유효성 입증…상병 확대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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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나 연구, JAMA지 게재로 유효성 입증…상병 확대되길”

역대 자생한방병원 연구 중 가장 영향력 있는 저널에 실려
추나 건보적용 2년차에 얻은 값진 성과…한의학 과학화 한걸음 더
이진호 자생한방병원장

이진호1.jpg

 

“자생척추관절연구소 설립 초기만 해도 논쟁이 있었지만 벌써 우리 연구소가 해외 의료진 논문을 리뷰할 정도로 수준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무엇보다 추나 급여화 2년 차에 우리가 했던 연구 중 가장 IF(Impact factor)가 높은 저널에 연구가 실리게 돼 영광스럽죠.”

 

최근 목 통증 환자 대상 추나요법 유효성 연구가 세계 3대 의학 국제학술지이자 미국의사협회 공식 학술지 중 하나인 ‘JAMA Network Open(IF=8.483)’에 게재된 것과 관련해 논문의 1저자인 이진호 자생한방병원장은 지난 6일 한의신문과 만나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JAMA’는 피인용 지수(영향력 지수)가 8이상으로, 역대 자생 측 연구가 게재된 학술지 중 가장 영향력 있는 학술지다. 

 

미국을 포함한 해외에서는 아직도 한의 치료가 ‘CAM(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 보완대체의학)’ 정도로만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 이와 관련 이진호 병원장은 “한의학의 표준화와 과학화, 세계화의 길을 모색하면서 한의학을 보완대체의학만으로 소개하기에는 맞지 않다는 판단을 일찌감치 내렸다”며 “자생한방병원이 보완대체의학을 다루는 저널들 외에 의학·과학 전문 학술지 등에 투고를 적극적으로 진행해 온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 결과 자생 측이 국내외 의학·과학 전문 학술지에 게재한 연구는 올해 기준으로 어느덧 300여 편이 됐다. 이 중 SCI급만 130여 편이다.

 

연구논문 발표 및 임상 연구를 진행하며 한의학이 서양의학과 동등하게 과학적 저력을 지닌 의학임을 국내외에 적극 알리고 있는 이진호 병원장으로부터 한의학 과학화의 현주소에 대해 들어봤다. 


◇병원장으로, 협회 부회장으로 바쁜 활동 중에도 논문에 1저자로 참여했다. 

혼자 한 일은 아니다. 모든 게 눈에 보이지 않는 사람들과 같이 하기 때문에 가능했다. 인터뷰는 대표해서 하지만 더 많이 노력하는 분들이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이번 연구가 기존 연구와 차별점이 있다면?

스마트기기 사용이 많은 현대인에게 빈번히 발생하는 질환이 목 통증(경항통)인데 해당 환자들을 대상으로 양방치료(진통제, 물리치료)와 비교 연구를 실시했다. 한의계가 ‘대조군 연구’가 적어 늘 공격을 받고는 했는데 이번 연구에서 추나 치료는 대조군보다 통증, 기능, 삶의 질 지수에서 큰 효과를 보였다. 


◇역대 자생 연구가 실린 학술지 중 가장 영향력이 큰 학술지다. 

피인용 지수 혹은 영향력 지수인 임팩트 팩터(Impact factor, IF)는 학술 잡지의 영향력을 재는 지표 중 하나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학술지에 우리 연구가 실렸다는 의미가 된다. 이전에 동작침 관련 연구가 권위 있는 국제통증학술지인 PAIN지에 실린 적이 있는데 당시PAIN만 해도 임팩트 팩터는 5.777였다. 


◇국제학술지 게재, 어떤 의미가 있을까?

JAMA를 비롯해 해당 계열 학술지들이 세계 의료인들 사이에서 높은 권위의 의학 학술지로 인정받고 있는 만큼 이번 논문 발표는 자생한방병원의 높은 연구 역량, 한의학 치료법 연구의 신뢰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는 문헌 분석 일변도였던 한의학 연구가 임상 실험 위주로 발전하고 국제적으로 소통 가능한 방식으로 표준화하는 등 수준 높은 근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온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이진호2.jpg

 

◇논문 게재가 한의학의 과학화에 미칠 영향은? 

논문 결과는 이후 수많은 논문들에 인용되고 향후 더 정교하고 발전된 연구 성과의 토대가 된다. 한의 치료법에 대한 국제학술지 논문 발표는 그만큼 한의 치료법 표준화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후학들이 한의학을 발전시키는데 밑거름 역할을 할 것이다. 향후 치료효과에 대한 연구 성과가 누적되면 한의학도 서양의학과 대등한 입지를 갖출 수 있다고 본다. 한의학이 세계에서도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건강보험이 적용된 추나요법의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됐다는 점에서 더욱 희소식인 듯하다.

추나 급여화 2년차를 맞아 국민들이 더욱 신뢰할 수 있는 추나요법으로 발전하기 위해 안전성과 유효성 근거 마련이 필요한 시점에 때마침 좋은 결과가 나왔다. 이번에 연구한 만성 경항통의 경우 잠을 잘 못 자거나 잠깐 삐끗한 게 아니고서는 쉽게 낫지 않고 3개월 이상 통증이 지속되기 일쑤다. 물리치료를 받거나 진통제를 복용해도 26주는 지나야 나아진다. 그런데 추나치료로 통증이 5주 만에 반으로 줄어든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은 국민과 정부에 건강보험 진입이 잘 됐다는 사인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건보 적용 당시 재정 악화를 우려해 높은 본인 부담률과 20회라는 횟수 제한을 뒀는데 우리 논문으로 유효성이 입증된 셈이다. 

 

대한한의학회에 용역을 줘 추나 건보 적용 지난 2주년간의 기록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데, 아직 결과 전체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환자들 대부분이 본인 부담금에 부담을 느끼고 있고, 생각보다 많은 환자들이 방만하게 치료를 받지는 않고 있었다. 그 말은 20회 횟수 제한을 풀어도 꼭 필요한 사람만 치료를 받을 거란 얘기가 된다. 이러한 연구들을 바탕으로 앞으로 추나 치료에서 본인 부담률 인하, 횟수 제한 해제는 물론, 상병 또한 확대되기를 기대해 본다.   


◇현재 주력하고 있는 연구 분야는?

실험 연구 파트에서는 동물 모델로 한약이라든가 시술의 유효성, 안정성 등을 평가해야 하는데 마땅한 동물 모델이 없었다. 동물은 인간과 달리 네 발로 걷기 때문이다. 이에 자생한방병원은 동물에서도 디스크, 협착증 실험을 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해 특허를 취득했다. 이를 바탕으로 디스크, 협착증에 더 많은 물질을 실험적으로 개발할 수 있게 됐고 임상에서 환자를 치료할 때 바탕이 되고 있다.  또 표준 임상진료지침의 경우 계속 업데이트를 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임상연구에도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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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의 과학화와 관련한 향후 목표는? 

자생한방병원은 한국에 거점을 둔 병원으로서 한국 국민에게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건강 수준을 높이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한다. 아쉽게도 유독 우리나라에서만 한의학과 의학이 대립하다보니 면허종별로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문제는 한의학 폄훼가 정책에 반영되면서 건강보험, 사보험 할 것 없이 한의학이 배제돼 있어 우리가 아무리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려 해도 국민에게 혜택을 많이 줄 수가 없다는 점이다. 문턱은 높고 공격이 자꾸 들어오는 상황에서 이를 타개하는 게 일차적 목표라 할 수 있겠다. 

 

조금만 외부로 시선을 돌려봐도 미국이나 영국, 중동까지도 해외 의료진들 사이에서는 이런 갈등이 전혀 없다. 면허가 분리돼 관점이 다르더라도 환자에게만 이롭다면 서로 찾아다니고 어떻게든 협력하려고 하더라. 차라리 이런 넓은 세계에서 인정받아 한국 국민들에게 문턱이 낮으면서도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K-POP이 성공하고 돌아와 국내에서 더 사랑받았듯 사랑받는 K-메디의 시대를 열고 싶다.   

윤영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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