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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배 커진 제주한의약硏…“毒 소재 특화 연구 매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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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배 커진 제주한의약硏…“毒 소재 특화 연구 매진할 것”

재임 중 성과 “매실 활용 만성폐질환 개선 신물질 개발 특허”
해녀 조업 안전 보장하는 지능형 한방케어 등 추진
개원 5주년 기념 송민호 제주한의약연구원장 인터뷰

송민호1.jpg

 

“우리 연구원에 대한 약간의 오해들이 있는 듯합니다. 우리 기관의 탄생에는 지역 회원들의 노력과 열정 그리고 도민들의 한의학에 대한 사랑이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도민 건강 증진’이 우리 기관의 미션이고, 그 일을 현재 하고 있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송민호 제주한의약연구원장은 개원 5주년을 맞아 진행된 인터뷰에서 연구원의 역할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설립 초기 연구기반이 취약하다는 우려에도 불구, 제주 지역 한의약 관련 연구개발 및 한의약 관련 산업의 발전을 목표로 출범한 연구원이 벌써 햇수로는 설립 6년차를 맞이하게 된 것. 

 

“2016년 7월 제주도 출연연구기관으로 급하게 출발하다 보니 인력부터 장비에 이르기까지 미진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뭘 하는 기관인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의구심을 갖는 분들이 꽤 있었죠.”

 

이 때문에 지난 2년간은 의구심 불식을 위해 연구원 본래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역량 확보에 매진했다고 한다. 송 원장은 “기본적인 분석과 효능평가를 할 수 있도록 실험실을 갖췄고 적합한 인력 확보와 양성을 위한 근거를 마련했다”며 “단순 비교하자면 개원 초와 비교해 규모가 2배 이상 커졌다”고 했다. 

 

재임 중 가장 큰 성과로는 ‘매실 활용 만성폐쇄성폐질환 개선 신물질 가공기술 개발’ 특허 출원을 꼽았다. 미세먼지, 담배 등의 원인으로 환경성 폐질환 환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한의약에서도 오래전부터 선조들이 위장강화, 배탈, 해독, 구충제로 이용해 온 매실의 실용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는 설명이다. 

 

다른 정부 출연연인 한국한의학연구원과의 차별성에 대해서는 “한국한의학연구원이 한의학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복 연구를 하고 싶지는 않다”며 “우리가 관심을 갖는 분야는 지역 특화 소재와 다양한 약침 소재로 특히 독(毒)의약 소재는 우리 연구원만 사업이 가능할 정도로 이미 상당한 경쟁력을 확보한 만큼 해당 분야 연구에 주력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일반적인 한약재나 처방 또는 한의 의료 기술연구는 이미 앞서있는 기관에서 하는 것이 맞고 제주한의약연만이 강점을 가진 벌독, 지네독, 살모사 등 독의약 소재 연구에 매진하겠다는 설명이다. 

 

20년 넘게 임상에서 환자들을 진료했던 한의사이자 대한한의사협회 이사, 제주도한의사회 회장, 제주도의회 제주복지공동체포럼 복지정책자문위원 등을 역임한 송민호 원장으로부터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취임 2년차 소감은? 

제주도 출연연이다보니 모든 일 처리를 관련 규정에 맞춰서 진행해야 한다. 지름길을 놔두고 빙빙 돌아가는 느낌이라 처음에는 적응하기 어려웠는데 이제는 많이 적응됐다. 아직도 갈 길은 멀지만 잠깐씩 뒤돌아보면 그래도 잘 정비돼가는 느낌이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변화가 있다면?

도민들과 함께하는 한의공공의료지원사업과 홍보사업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대신 효능 평가실을 구축하고 내부 교육을 통해 연구원의 역량을 강화하는 시간으로 삼았다. 도내 기업체를 대상으로 효능평가 기술 지원을 통해 연구원이 많이 알려졌고 연구 협력을 원하는 기관도 증가했다. 더불어 도민의 응원과 기대도 커지고 있어 감사한 마음이다. 


◇한의계에는 연구원이 본연의 연구기능보다 건강기능식품 제조 등에 앞장선다는 우려도 여전히 존재하는 걸로 알고 있다.

건강기능식품의 문제는 우리 연구원의 문제가 아니라 한의사 회원들의 선택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최근에는 식약처에서 일반 식품에도 기능성을 표시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적극적인 고민이 필요하다. 앞에서 말씀드렸듯 연구원은 독의약 소재 연구 개발 등 강점을 지닌 연구 분야가 있고, 이에 주력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우리 연구원은 도에서 출연한 연구원이다. 그렇기 때문에 도민들과 회원들이 연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늘 문이 열려있다. 연구 활성화에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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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한의약연은 연구 기능 외에도 도민 건강 증진 사업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특히 도내 청소년 월경곤란증 지원 사업은 연구기관에서 한의 공공의료사업을 시행한 첫 사례다. 

비만 개선사업은 물론 최근 3년간 도내 월경곤란증을 겪는 청소년과 직장인 여성에게 한의 의료지원과 평가를 하고 있다. 만성, 난치성 질환에 대한 한의 임상 연구와 그에 따른 데이터 관리도 하고 있다. 향후에는 제주의 어머니, 해녀의 조업 안전을 보장하고 건강관리를 위한 지능형 한방케어서비스 등을 추진, 지역사회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는데 앞장설 예정이다. 

 

무엇보다 해당 분야는 한의학의 강점을 가장 잘 알릴 수 있는 분야들이다. 청소년 월경곤란증 치료는 부모의 마음으로 제주를 이끌어 갈 다음 세대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다행히 만족도가 높아 올해 사회복지사 회원과 일반인까지 대상이 확대됐다. 실제 월경통과 진통제 복용을 상당 수준으로 줄였고, 한의사의 진료와 상담, 한약 복용 시 일일이 관심을 두는 것에 대해 참여자들이 무척 고마워한다. 

 

이런 따뜻함이 바로 한의학이 갖는 장점이 아닐까. 사업에 참여한 한의사 회원들에게 이 기회를 통해 감사함을 전한다. 유능한 한의사분들의 진료 참여를 부탁드린다.


◇임기가 내년 3월까지다. 꼭 이루고 싶은 목표는?

도내 임상 한의사와 연구 협력을 많이 해야 하고 수많은 임상자료를 손쉽게 응용해야 하는 만큼 좋은 인력을 많이 확보하는 게 연구원 발전에 필수적이다. 특히 한의임상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을 통한 질병 분석과 이를 한의 의료 기술과 접목해 국민에게 어떻게 서비스할 것인지 준비 중이다. 

 

제주형 뉴딜정책인 그린뉴딜 생약산업육성과 디지털뉴딜사업에 지능형 사물인터넷 해녀 비대면 헬스케어 사업 등도 계획 중인 만큼 예산 확보가 필요하다. 퇴임하는 날까지 이 부분에 집중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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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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