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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의료, 소방공무원 건강 증진에 큰 도움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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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행정

“한의의료, 소방공무원 건강 증진에 큰 도움될 수 있어”

홍주의 회장, 신열우 소방청장과 간담회…국립소방병원 한의진료과 설치 건의
소방공무원 다빈도 질환, 한의 다빈도 질환 상당수 겹쳐…한의의료 요구 높아
소방공무원의 의료선택권·접근성 강화 및 치료효과 등 감안해 반드시 설치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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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한의사협회 홍주의 회장과 오수석 한의학정책연구원장은 지난 3일 신열우 소방청장·주영국 국립소방병원 건립추진단장과 간담회를 갖고, 현재 건설이 진행되고 있는 국립소방병원에 한의진료과 설치를 건의했다.


국내 최초로 설립되는 국립소방병원은 총 사업비 1400억원을 투입해 지상 5층·지하 2층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며, 21개 진료과목·3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급으로 2024년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홍주의 회장은 “소방공무원들이 호소하고 있는 상위 10개의 질환 가운데 7개 질환이 건강보험에서 청구되고 있는 한의의료 다빈도 질환에 속하는 것은 물론 한의의료는 재활·화상 분야에서 특화된 부분이 있어, 소방공무원들의 건강과 매우 밀접하게 연계돼 있다”며 “통계청·보건복지부의 한의의료에 대한 국민만족도가 타 종별에 비해 높게 나타난 만큼 소방공무원들의 한의의료에 대한 요구도 또한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15년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조사한 ‘소방공무원의 인권상황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방공무원들이 느끼고 있는 주요 질환으로 △전신피로 △두통, 눈의 피로 △불면증 또는 수면장애 △소화불량 △청력 문제 △피부 문제 △우울 또는 불안장애 △복통 △심혈관질환 △호흡곤란 등의 순으로 나타난 바 있다. 이를 한의(건강보험 외래) 다빈도 상병과 비교해 보면 기능성 소화불량·두통·편두통·기타 두통증후군·수면장애·피부감각의 장애·달리 분류되지 않은 귀의 기타 장애 등 무려 7가지나 포함돼 있다.


또한 국립소방병원의 주요 기능이 화상·정신건강·재활(근골격계)·건강증진센터 및 소방건강연구소 등 4센터·1연구소 중심으로 특성화된 주요 상병 치료와 치유, 연구기능 강화를 표방하고 있는 가운데 근골격계 질환의 경우에는 한의의료 다빈도 질환 순위 50위 중 18개가 포함될 정도로 대표적인 질환일 뿐만 아니라 화상을 전문으로 하는 A한의원의 경우에는 지난 16년간 6500명이 넘는 환자들의 화상 및 피부상처를 수술 없이 통증을 최소화하면서 치료하고 있다.


이와 함께 홍 회장은 국립소방병원은 공공보건의료사업 등의 사업이 명시돼 있으며, ‘공공보건의료법’에서는 지역·계층·분야에 관계없이 국민의 보편적인 의료이용을 보장토록 하고 있는 만큼 국립소방병원에도 소방공무원의 의료선택권 보장을 위해 한의진료과 설치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회장은 “보건복지부의 한·의 협진 2단계 시범사업 평가결과를 보면 등통증, 기타 추간판장애, 안면신경장애, 요추 및 골반의 관절 탈구·염좌, 뇌경색증, 편마비 등 연구 대상 질환에서 총 치료기간 및 치료비용의 감소효과가 확인된 바 있다”며 “소방공무원들의 의료선택권 보장 및 높은 유병율에 따른 접근성 강화 이외에도 치료기간과 치료비용, 내원일수 감소 등과 같은 효과까지 감안한다면 한의진료과는 국립소방병원에 반드시 설치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밖에도 홍 회장은 국립중앙의료원·국립재활원에 한의진료과를 설치해 한의의료가 제공되고 있는 실제 사례들을 제시하며, 국립소방병원 한의진료과 설치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홍 회장은 “의료법에서는 종합병원은 필요한 경우 추가로 진료과목을 설치·운영토록 할 수 있으며, 한의사를 두어 한의과 진료과목을 추가로 설치·운영할 수 있도록 명시돼 있다”며 “국립중앙의료원의 경우 1958년 개원 이후 1991년 한방진료부가 추가로 개설된 경우도 있어, 국립소방병원에의 한의진료과 설치 또한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한의협의 제안에 신열우 소방청장은 “한의협에서 제안한 내용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며, 국립소방병원의 한의진료과 설치 제안을 건립추진단에서 논의될 수 있도록 한의협의 의견을 잘 전달하겠다”면서 “개인적으로는 소방관들의 질병 치료와 건강 증진을 위해 한의치료가 제공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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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환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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