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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1월 09일 (월)

“민족의학 '한의학'으로 민족영웅 보살피는 민족병원”

“민족의학 '한의학'으로 민족영웅 보살피는 민족병원”

독립유공자 한방주치의, 선대로부터 계승된 애국의식의 발로
보훈처와 맺은 주치의 협약, 문 대통령 3.1절 담화 이끌어 내
신민식 자생의료재단 사회공헌위원장

신민식1.jpg

 

나라를 되찾은 지 76년이 지난 지금, 나라와 민족의 독립을 위해 일제에 항거한 강인했던 독립유공자들은 어느덧 백발의 노인이 됐다. 이들을 잊지 않고 기억하는 일은 대한민국을 사는 후손들의 의무이기도 하다.

 

이러한 움직임에 앞장서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자생의료재단이다. 국내 최대 한의의료기관인 자생한방병원을 설립한 자생의료재단 신준식 명예이사장과 그의 동생 신민식 사회공헌위원장은 독립운동가의 후손이다. 독립운동가의 후손으로서 ‘민족의학’인 한의학으로 ‘민족영웅’을 보살피고 있는 셈이다. 

 

신민식 자생의료재단 사회공헌위원장(잠실자생한방병원장)은 4일 한의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생한방병원이 33년 동안 민족의학을 계승하고 발전시킬 수 있었던 것은 독립유공자들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한의학은 민족정신이 깃든 유산이다. 따라서 한의사들은 독립유공자에게 존경심과 부채의식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자생의료재단은 이러한 생각의 발로로 독립유공자를 예우하기 위해 국가보훈처와 손을 잡았다. 지난달 22일 맺은 ‘생존 애국지사 한방주치의’ 업무협약을 계기로 전국 21개 자생한방병원·자생한의원의 병원장·대표원장이 국내 거주 중인 애국지사의 자택을 직접 방문해 건강을 돌볼 예정이다.

 

지난 3·1절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독립유공자의 명예로운 삶과 국가의 책임을 언급하며 ‘한방주치의 제도’ 시행 의지를 천명한 것도 이번 자생의료재단과 국가보훈처의 협약이 계기가 됐다. 독립유공자가 지켜낸 민족유산인 ‘한의학’이 오늘날까지 발전해 이제는 독립영웅을 보살피게 된다. 

 

신민식 위원장은 “자생한방병원은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한 ‘민족병원’”이라고 했다. 자생한방병원의 의료진이 독립유공자의 주치의가 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영광”이라는 그는 “기회를 준 국가보훈처 및 정부기관 관계자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독립유공자를 위한 ‘한방주치의’ 제도 추진은 신민식 위원장의 간절한 제안으로 성사됐다고 한다. 전국에 21개 자생한방병원·자생한의원을 갖추고 있어 국내 곳곳에 거주하고 있는 몸이 불편한 고령의 독립유공자를 직접 찾아뵙고 맞춤형 건강관리를 함으로써 민족에 보탬이 되고자 하는 열망을 실현할 기회라고 생각했다는 것. 지난 2019년에 이미 독립유공자 및 후손들의 척추·관절 질환을 치료하는 의료지원을 실시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신민식2.jpg

 

사실 신 위원장의 이러한 애국의식은 선대로부터 뿌리가 깊다. 신준식·신민식 형제 한의사의 작은할아버지 신홍균 선생과 선친인 신현표 선생 역시 한의사이자 독립운동가로서의 삶을 살았기 때문이다. 신홍균 선생은 지난해 11월 17일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국가보훈처로부터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받기도 했다. 독립군 3대 대첩 중 하나인 대전자령 전투에서 군의관으로 참전해 세운 공적을 인정받은 것이다.

 

이와 관련 신 위원장은 “신홍균 선생은 군의관으로 독립운동을 하면서도 항일무력 독립운동 단체인 대진단의 단장으로 활동하며 수많은 독립운동가를 양성했다”며 “선친인 신현표 선생 또한 독립운동가로 활동하다 1930년 일제가 간도에서 활동하던 독립운동가들을 검거한 ‘제3차 간도공산당 사건’으로 인해 서대문형무소에 투옥됐다. 그때 선친의 수감번호가 1679이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삶의 궤도 덕분에 신 위원장은 한의사로의 소명을 넘어 독립유공자를 예우하는 분위기가 사회 전반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기획하고 실행에 옮기고 있다. 2019년에는 보훈처와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사업’ 업무협약을 통해 독립유공자 자녀·손자녀 고교생들에게 장학금 3억 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신준식 명예이사장이 독립유공자 유족회에 기탁한 사재 1억원이 독립유공자 후손·유가족의 생계지원금으로 전달되기도 했다.

 

신민식 위원장은 “독립영웅들이 물려준 땅에서 태어나 자란 후손인 우리가 직접 찾아갈 때 비로소 독립유공자의 명예를 지킬 수 있게 된다”며 “자생의료재단이 이들의 명예뿐만 아니라 건강까지 책임지는 ‘민족병원’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실천하는 병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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