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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1월 08일 (일)

찌르는 듯한 뒷목 통증, '침 치료'가 효과적

찌르는 듯한 뒷목 통증, '침 치료'가 효과적

후두신경통에 약물 단독치료 보다 침 치료 혹은 침 치료 병행 시 통증 감소 효과 더 뛰어나
자생글로벌장학생 윤정민 씨, SCI(E)급 국제학술지 논문 게재

침효과2.jpg

[한의신문=김대영 기자] 국내 한의대생이 후두신경을 따라 찌르는 듯한 뒷목 통증을 보이는 후두신경통에 약물 단독치료를 했을 때 보다 침 치료 혹은 침 치료를 병행했을 때 통증 감소 효과가 더 뛰어나다는 것을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으로 밝혀내고 그 결과를 SCI(E)급 국제학술지인 ‘BMC Complementary Medicine and Therapies (IF=2.479)’ 최신호에 게재해 주목된다.


논문 제1저자는 자생의료재단 ‘자생 글로벌 장학생’ 4기 윤정민 우석한의대생의 ‘후두신경통에 대한 침치료의 효과: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 논문은 2019년 12월 31일 기준으로 한국과 중국, 일본의 데이터베이스와 저널에서 포괄적 검색을 통해 확인한 약 300여 편의 후두신경통 치료 관련 논문 중 11편의 논문을 선정, 체계적인 문헌고찰을 실시하고 후두신경통 환자들을 대상으로 침과 약물치료를 시행한 무작위배정 비교임상시험(RCT)들의 결과를 메타분석해 안전성과 효과를 객관적으로 검증했다. 

 

이를 위해 환자군은 후두신경통을 호소하는 환자로 선정하고 중재군은 침 치료와 침 치료를 포함한 약물치료를 받은 그룹으로 선정했으며대조군은 약물치료만 받은 그룹으로 나눠 분석했다.

 

 

그 결과 침 치료와 약물치료 효과를 비교했을 때 시각통증지수(Visual Analogue Scale, VAS)의 평균차는 -2.35(95% 신뢰구간 -2.84, -1.86)로 유의미한 통증감소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수치는 음의 숫자가 커질수록 약물치료에 비해 침 치료의 통증 감소 효과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침 치료와 약물치료를 병행할 때 단독 약물치료 보다 치료율(Effective rate)의 오즈비(Odds ratio, OR) 값이 약 6배(OR=6.68)로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즈비 값은 집단간 비교시 특정 사건의 발생 가능성 즉 이 논문에서는 치료돼 호전될 가능성의 차이가 유의미한지의 정도를 검증하는 데 사용된다.

따라서 일반적인 후두신경통 치료인 약물치료와 비교해 침 치료는 더 좋은 효과를 보였으며 약물치료와 침 치료를 병행할 때 더 효과적인 셈이다.

 

윤정민 학생은 "침 치료는 많은 연구를 통해 β-엔도르핀(β-endorphins)과 엔케팔린(enkephalins), 디노르핀(dynorphins) 등 오피오이드 펩티드(opioid peptide)가 분비돼 통증을 완화하는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오피오이드 펩티드는 중추 신경계에서 발견되는 신경 조절제로 진통 효과를 낸다"며 "이러한 기전을 통해 침 치료가 약물치료에 비해 통증 감소 효과가 더 큰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연구를 통해 침으로 인한 중대한 부작용이 확인되지 않은 만큼 후두신경통 치료에 효과적인 선택지임을 강조했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두통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지만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성 두통부터 뇌질환에 의한 두통까지 원인이 매우 다양해 주의가 필요한데 그 중에서도 후두신경통은 진단과 치료가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후두부 통증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초기에 만성 두통이나 편두통으로 진단해 치료했음에도 증상 호전이 나타나지 않을 때 주로 진단되며 머리와 목의 뒷부분에 분포된 후두신경을 따라 찌르는 듯한 통증이 특징이다. 

보통 신경의 압박이나 염증, 종양 등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뚜렷한 이유가 없는 경우도 있는 만큼 진단과 치료가 까다롭다.

 

후두신경통의 일반적인 치료로는 신경차단술과 경구 약물치료 등이 있다. 

신경차단술에는 국소마취제인 리도카인(Lidocaine) 등이 사용되고 경구 약물치료 중 일차적으로 쓰이는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NSAID)의 경우 다양한 근골격계 질환에 사용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연구 수행에 필요한 연구방법론 교육과 논문 분석 등 연구 과정에서 저자가 보다 원활하게 연구를 할 수 있도록 지도 및 지원한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하인혁 연구소장은 "이번 논문은 한의치료를 병행하면 후두신경통을 보다 효과적으로 완화시킬 수 있다 말하고 있다”며 “후두신경통은 진단 및 치료과정이 까다로운 질환인 만큼 이번 연구 결과가 후두신경통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생의료재단은 2014년부터 한의학의 세계화와 해외에 한의학을 전파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자생 글로벌 장학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자생 글로벌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은 졸업까지 학비전액을 지원받고 졸업 후 자생한방병원 수련의 지원 시에도 가산점이 부여된다. 

또 자생의료재단의 해외연수 및 학술활동 등에 참가할 자격이 주어지며 방학 기간 중 자생의료재단의 R&D센터에서 인턴연구원으로 근무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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