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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7월 10일 (금)

장규태 한방소아과 교수

장규태 한방소아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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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의 기술

알기 쉬운 한의학-97



칭찬은 인간에게 가장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는 방법으로 어린이의 경우 엄마가 바람직한 행동을 했을 때 칭찬해 주면 엄마가 자기를 사랑하고 있다는 확신과 심리적인 안정감을 느끼게 된다. 매일 새로운 세계를 만나는 아이들은 칭찬을 먹고 자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른 사람에게 칭찬을 받거나 인정을 받으면 자신감이 생기고 어떠한 일이든 스스로 해보려는 욕구가 샘솟게 된다. 하지만 칭찬을 너무 자주하면 칭찬이 일상적인 말로 느껴져 효과가 떨어진다. 따라서 적절한 말 한마디의 애정표현인 칭찬을 하는 데에는 전문적인 기술과 원칙이 필요하다.



첫째 언어적 칭찬과 비언어적 태도가 일치해야 한다. 말로는 “정말 잘했어”라고 하면서 얼굴은 딱딱하게 굳어 무표정하다면 아이는 정말로 칭찬받고 인정받았다는 느낌을 받지 못한다. 멋진 칭찬과 함께 환하게 웃는 얼굴, 따뜻한 윙크, 엄지손가락을 위로 치켜 올리는 손짓 등 엄마의 마음을 효과적으로 잘 전달할 수 있는 비언어적인 칭찬이 동반되어야 한다.



둘째 칭찬받을 행동을 한 즉시 칭찬해야 한다. 훌륭한 칭찬이라 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효과가 감소한다. 아이가 칭찬받을 행동을 했을 때는 그 즉시 바로 그 자리에서 칭찬해야 한다. 칭찬엔 ‘다음’이나 ‘나중’이 없다.



셋째 칭찬을 구체적이어야 한다. “넌 정말 훌륭하구나!”, “넌 정말 착하구나” 하는 식의 칭찬은 듣기에는 좋지만 아이로선 자기의 어떤 면 때문에 칭찬을 받았는지 알지 못할 애매모호한 표현이다. “심부름을 이렇게 잘하다니 정말 어른스러운걸! 엄마는 네가 정말로 자랑스럽단다”라는 식으로 칭찬을 받을 만한 아이의 행동을 구체적으로 언급해 주고 그에 대한 칭찬을 해주어야 한다.



넷째 핀잔 섞인 칭찬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장난감 정리를 다 했구나. 그런데 왜 전에는 이렇게 하지 않았니?”라는 식으로 토를 다는 칭찬은 칭찬이 아니다. 칭찬을 하려고 맘을 먹었다면 아이가 잘한 부분에 대해서만 집중적으로 이야기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다섯째 말로만 하는 칭찬이 아니라 다정하게 안아주기, 뽀뽀해주기, 볼 맞대고 비비기 등 적극적인 애정표현에도 인색해서는 안된다. 부모에게 인정받으며 자란 아이가 부모 곁을 떠나 세상에 나아가서도 혼자 힘으로도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된다.



여섯째 무조건적인 사랑을 경험하게 한다. “네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엄마는 너무 행복하단다”, “엄마는 너를 정말로 사랑해”, “엄마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은 너란다” 등의 칭찬은 긍정적인 행동을 강화시켜 주는 좋은 자극제가 되고 아이에게 안정적인 애착과 사람에 대한 기본적인 신뢰감을 형성하는데 좋은 밑거름이 된다.



한의학의 고전인 《황제내경》에 ‘사람의 마음을 바꾸어서 기를 변화시킨다’라는 뜻의 이정변기(移情變氣)라는 치료법이 있다. 대화 등을 통해 기분을 전환시켜 주어 의식을 움직이고 분산시켜서 치료의 목적을 달성하는 치료법으로 칭찬도 여기에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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