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신문=이규철 기자] 본란에서는 한국한의학진흥원이 개최한 ‘제3회 한의약 신제품·신기술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메디허브 염현철 대표이사를 만나 소감을 들어보았다.
Q. 안녕하세요, 대표님. 먼저 한의신문 독자들에게 인사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한의학 신기술 경진대회에서 기존 약침 주사의 통증을 줄이고 정량.정밀 자동 주입할 수 있는 디지털 자동주사기 ‘아이젝(i-JECT)’을 제안하여 ‘우수상’을 수상한 메디허브 대표이사 염현철입니다.
Q. 최근 한국한의약진흥원이 개최한 ‘제3회 한의약 신제품·신기술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셨는데,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A. 본선에 오른 8팀 중 저를 제외한 나머지 7분이 모두 한의사셨습니다. 그래서 사실 본선에 오른 것만으로도 영광이라 생각했는데, 우수상까지 수상하게 되어 너무 기뻤습니다. 그만큼 기존 약침 주사의 Pain point를 잘 분석했고, 잘 준비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Q. 경진대회에 출품한 약침주사용 디지털 자동주사기(아이젝)는 어떤 제품인가요?
A. 메디허브에서 개발 및 출시한 한의용 디지털 약침 자동주사기 ‘아이젝(i-JECT) V’는 약침을 정량으로 주사기에 자동으로 충진하고, 0.05ml 또는 0.1ml을 정량으로 정밀하게 분할 주입할 수 있는 제품과 다이어트 약침 등 5~10ml의 주사를 정속 정압으로 자동 주입할 수 있는 ‘아이젝 MD’ 두가지 제품으로 소개드릴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약침 주사를 술자의 손으로 주사하다보면, 환자가 느끼는 주사 통증과 정량 주입의 어려움, 그리고, 반복 주사에 따르는 손목터널증후군 등의 직업병이 유발될 수 있지만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디지털 자동주사기를 개발하게 됐습니다. 또한 환자들이 두려워하는 주사 통증을 메디허브가 보유한 특허기술인 통증 해소 알고리즘(PCGT : Pain Control Golden Time)을 통해 70% 이상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약침 주사를 두려워하는 내원 환자분들에게 좋은 솔루션이 되어줄 수 있습니다. 약침 시술에서 정량으로 분할 주사가 필요한 시술에 가장 적합하게 설계되어 현재 대한융합한의학회와 공동으로 임상 연구와 공동 구매 등의 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제품을 개발하게 된 계기와 수상 이후 주변의 반응이 궁금합니다.
A. 이번 경진대회에 참가하게 된 계기는 한의원을 자주 이용하는 환자의 한사람으로서 약침 주사를 맞을 때 통증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약침 주사를 메디컬에서 사용하고 있는 디지털 자동주사기의 기술을 도입하여, 정속 정압으로 약침 주사를 시술하여 통증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면 저처럼 주사 통증을 두려워 약침 주사 시술을 망설이는 환자들도 안심하고 편안하게 시술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이번에 우수상을 받은 이후로 방송에도 나오고 해서 주변에선 치과를 시작해서 메디컬 분야의 디지털 자동주사기를 출시하고 한의 시술까지 확장해나가는 아주 잘나가는 벤처기업으로 주목을 받게 되었습니다.
Q. 메디허브는 어떤 기업인가요?
A. 메디허브는 기존 손을 이용한 아날로그한 주사 시술을 디지털‧자동화한 스마트 헬스케어 벤처기업입니다. 손을 이용해 약물을 충진하고, 주입하는 기존 주사방식의 ‘휴먼 에러(Human Error)’를 해결하기 위해 이 모든 프로세스를 자동화해서 정량으로 정밀하게 약물을 자동 충진 및 주입하게 되어 약물 오남용에 따른 부작용도 해소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메디허브는 아날로그한 주사 시술의 디지털화, 스마트화를 통해 스마트 헬스케어 플랫폼을 구축해 나가고 있습니다.
Q. 대표님께서 경험하신 한의약에 대해서 알고 싶습니다.
A. 저는 사실 어깨 통증이나 결림 등의 증상이 있을 때 한의원을 먼저 방문해 치료를 받는 한의치료 우선주의자입니다. 그래서 평소 약침 주사를 맞으며 느꼈던 통증에 대한 경험과 하루에도 수십명 약침 시술을 하며 술자에게 유발되는 손의 통증과 같은 문제를 해결해 보고자 아이디어를 낼 수 있었던 거구요.
Q. 앞으로의 계획이나 목표가 있을까요?
A. 메디허브는 앞으로 내가 언제 어느 의원에서 어떤 주사를 맞았는지, 또 언제 맞아야하는지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스마트 헬스케어 플랫폼을 구축하고자 합니다. 기존 플랫폼 비즈니스가 한계가 있었던 이유는 바로 디바이스에 대한 기술력이 부재했기 때문입니다. 메디허브는 이런 디바이스에 대한 R&D와 제조 기술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플랫폼과 융합하여 사업을 보다 더 안정적이고 탄탄하게 만들어 나갈 수 있습니다. 아울러 한의 치료의 디지털화, 스마트화에도 앞장서고 싶습니다. 그래서 K-Medicine이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데 일조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