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신문=강현구 기자] 창원특례시한의사회(회장 최중기·이하 창원시분회)는 24일 그랜드머큐어 앰배서더에서 제13회 정기총회를 개최, 창원시분회 소속 지회장 등을 선출하는 한편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위해 실시해오고 있는 건강 증진사업이 확대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최중기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창원시분회를 맡은지 6년차를 맞으며 벌써 임기 1년을 남기게 됐는데 창원시분회장이 된 이후 늘 가슴에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라는 말을 되새긴다”면서 “분회의 정책 사업은 준비와 진행과정, 재정 확보 등 쉬운 일이 아니었으며, 무엇보다 회원들의 참여와 격려가 없다면 결코 이룰 수 없었던 사업”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어 “지난 한 해 한의사의 현대진단기기 사용에 대한 합법 판결 등을 통해 한의사로서 가져야 할 당연한 권리가 조금씩 자릴 잡게 됐다”면서 “앞으로 남은 기간 집행부는 회원님들의 진료실에서 벌어지는 크고 작은 사건들에도 귀 기울이는 등 회원들을 위한 회무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한 이병직 회장은 “디지털 혁명에 기반한 기술 융합의 시대가 도래, 챗GPT 등 신기술을 통해 사회·경제활동이 이뤄지게 됨에 따라 한의의료도 융‧복합 산업으로 발전시켜야 할 책무를 부여받았다”면서 “그동안 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 산청한방약초축제, 함양산삼축제 등의 회무를 수행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지역 보건 창달을 위해 애쓴 창원시분회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조명래 창원시 제2부시장, 김영선 국회의원(국민의힘), 박선애 창원시의회 경제복지위원장, 이상길 경남한의사신협 부이사장 등도 축사를 통해 창원시분회의 노고를 치하하고, 한의계의 발전을 응원했다.
총회에서는 배병찬 재무이사의 재무 경과보고, 이상길 수석 감사의 감사보고가 있었으며, △마산·진해지회장 및 진해감사 인준의 건 △2024년 회기년도 시회비 할인의 건 △2022년도 세입․세출 결산(안) △2023년도 세입․세출 가결산(안) △2024년도 세입․세출 예산(안) △회칙개정의 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날 마산지회장에 김봉근 원장(장수한의원)이 선출됐으며, 진해지회에서는 지회장에 김성민 원장(김성민한의원)이, 감사에 조만근 원장(석동한의원)이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또 창원시분회는 2024년 회기년도 시회비를 25% 할인하기로 했으며, 회칙의 경조사 부분에서 직계 가족의 범위로 인한 혼란을 방지코자 ‘본인 및 처의 직계가족 사망’에 대한 상부금을 ‘본인 부모 및 배우자의 부모 사망’으로 조항을 개정했다.
창원시분회는 창원시와 연계한 △경로당 건강주치의 사업 △저소득층 한약지원 사업과 경상남도창원교육지원청과 연계한 △학생 면역력증진 한약지원 사업 △여성청소년 월경통 한약지원 사업을 실시하는 등 지역사회에서 돌봄이 필요한 취약계층을 위한 건강 증진사업 및 의료봉사 활동을 지속해오고 있으며, 올해에는 더욱 많은 회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창원시가 중앙정부로부터 국고보조금이 대폭 삭감됐음에도 불구하고, 5회차 경로당 건강주치의 사업이 전년도와 동일한 예산으로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었다”면서 “이는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따른 큰 수확”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아울러 “최근 자라나는 지역사회 꿈나무들을 위해 창원교육지원청과 공동 부담으로 시행하고 있는 청소년 한약지원 사업 또한 순조롭게 진행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창원시분회는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에 지속적으로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창원시분회는 지역 보건 향상과 한의약 발전에 기여한 유공 회원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했다.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창원시장 표창 : 김병민(진해 박사한의원)
△경남한의사회장 표창 : 우진혁(창원 우진혁한의원), 김동국(마산 김동국한의원), 김승현(진해 덕산한의원)
△창원시분회 감사패 : 박선애 창원시의회 경제복지위원장(국민의힘)
한편 이날 총회에는 경남한의사회 이병직 회장·김여환 대의원총회 의장을 비롯해 조명래 창원시 제2부시장, 김영선 국회의원(국민의힘), 창원시의회 박선애 경제복지위원장(국민의힘)·김상현 의원(더불어민주당), 허승철 국민건강보험공단 창원중부지사장, 조충모 창원보건소 보건정책과 의약팀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