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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25일 (월)

“고추씨가 뇌 기억세포를 보호하고 활성화한다”

“고추씨가 뇌 기억세포를 보호하고 활성화한다”

대전대 한의과대학 강지윤 박사과정, ‘Food and Function’에 연구결과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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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로부터 손창규 교수, 강지윤 연구원, 이신석 교수.

 

[한의신문=강환웅 기자] 대전대학교 만성피로증후군 중점연구소 이진석·손창규 연구팀이 고추씨가 뇌의 기억세포를 활성화하고 죽는 것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6일 밝혔다.

 

그동안 고추가 기억력과 관련된 다양한 긍정과 부정적인 연구결과들이 있어온 가운데 연구팀은 우리가 흔히 먹는 고추를 씨를 제거한 고추 과육의 형태와 고추씨 추출물의 효과를 비교 분석했다.

 

강지윤 박사과정생 연구원(지도교수 손창규)의 주도로 이뤄진 이번 연구는 수면 부족이나 만성적인 스트레스 등의 환경에서 과잉으로 분비되는 글루타메이트라는 흥분성 뇌신경전달물질을 해마라고 불리는 영역의 신경세포(HT22)에 처리해 병태 모델을 만들었다.

 

해마 세포는 기억을 담당하는 가장 중요한 뇌의 세포 집단으로, 이 영역이 세포들이 죽어서 기능을 못하면 치매를 비롯한 다양한 퇴행성 질환과 관련이 있는데, 대표적인 병의 기전 중의 하나가 과잉의 글루타메이트로 인한 흥분성 신경독성(Neuroexcitotoxicity)이다.

 

이에 연구팀은 고추의 과육보다는 고추씨의 추출물이 이러한 해마 세포의 신경독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월등하고 신경영양인자(BNDF) 분비를 촉진하는 것을 확인하는 한편 나아가 고추씨에 함유된 루테올린(Luteolin)이 주요 활성 성분인 것을 밝혀냈다.

 

특히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 왕립화학회(RSC)에서 발간하는 국제 저명 학술지 ‘Food and Function(IF: 6.317)’20242월에 게재됐다.

 

이와 관련 강지윤 연구원은 한국인들이 즐겨먹는 고추씨를 이용해 기억력 장애 및 치매에 대한 보조제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를 확인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에 사용된 고추씨 품종은 천농 농업 법인회사로부터 제공됐으며, 교육부 LINC3.0 및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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