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신문=주혜지 기자] 경상남도한의사회(회장 이병직)가 17일 제74회 정기대의원총회를 열고, 2024회계연도 월별 사업계획 수립 및 7억3700여 만원의 예산을 확정했다.
김여환 의장(사진)은 개회사에서 “지난해 ‘미래의 약속, 세계 속의 전통의약’을 주제로 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며 “35일간 혼신의 힘을 기울여주신 경남한의사회원 도움 덕분에 1만2000여 명에게 의료시혜를 베풀 수 있었다”고 전했다.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 2단계와 관련해서도 그는 “오는 4월부터 제2차 시범사업이 실시 예정인데, 1차 시범사업의 미비점을 보완하고 치료용 첩약에 대한 국민의 선호도와 신뢰도를 높여 한의의료기관의 경영난 해소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리 한의사들의 경제적인 어려움에 보탬이 되고, 희망이 보인다는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이병직 회장(사진)은 인사말에서 “한의계를 선도하는 경남한의사회는 지난해 초음파 교육을 필두로 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를 위해 약 5개월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총 86명의 한의사 및 자원봉사자가 6만3000여 명에게 한의진료 및 체험서비스를 제공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특히 이번 혜민서는 ‘스마트 혜민서’를 모토로 환자 접수부터 예약 및 현황 관리, 예진, 진료상담 및 문진, 의무기록 작성 등을 간편하게 할 수 있는 프로그램 ‘HYEMIN’을 통해 종이 없는 혜민서를 운영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2023한의혜민대상 특별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아울러 한의사의 X-ray 골밀도 측정기 사용 합법 판결, 지역보건법 개정으로 인한 한의사의 보건소장 임용, RAT행정소송 승소, 모자보건법 개정 등 한의사도 현대의료기기를 통한 과학적 데이터베이스로 진단의 과학화‧세계화‧선진화 추세에 발맞춰 국민건강을 담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경남한의사회원 여러분의 건승과 더 나은 진료로 지역 한의의료의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황만기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이 홍주의 회장의 격려사를 대독했다. 황 부회장은 “지난해는 의료기기 관련 소송에서 연달아 승리하고 제도와 법률 정비를 이룩한 명실상부 ‘한의약 재도약의 원년’이 된 역사적인 한해”라며 “2024년은 지난해 마련된 한의약 재도약의 발판들을 기반으로 하늘 높이 웅비하는 원년이 될 것으로 경상남도한의사회 대의원 여러분의 끝없는 관심과 격려, 충고와 질책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아울러 김영선 국회의원(국민의힘·경남 창원시의창구)이 축사를 통해 “한의학의 독자적인 영역으로서 처방이나 진료 부분에 있어 현대진단기기를 사용하는 부분의 체계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으며, 윤한홍 국회의원(국민의힘·경남 창원시마산회원구)도 “양의 관계에 있어 미비한 부분도 많지만 여러분들과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최형두 국회의원(국민의힘·경남 창원시마산합포구), 배경숙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울삼경남본부장, 정시식 전 경남도지사당선인 인수위원장, 구병열 의료정책과장, 박성진 경남치과의사회장, 신미란 경남간호사회 부회장, 이상길 경남한의사신협 이사장 등이 참석해 경상남도한의사회의 발전을 기원했다.
이어진 총회에서는 △2022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안) 승인의 건 △2023회계연도 세입·세출 가결산(안) 승인의 건 △2024회계연도 사업계획 및 세입·세출 예산(안) 승인의 건 △중앙대의원 및 예비대의원 인준의 건 등을 일괄 상정, 원안대로 승인했다.
이와 함께 중앙대의원으로는 김종우(경희)·반창열(삼복)·박인창(감로)·이현효(활천경희)·손인석(버드나무)·허인(부산대한방병원)·조영철(은성)·박종수(자연한방병원)·김봉근(장수)·우진혁(경희우진혁)·박병규(현대)·최인석(정)·박찬열(경희감초) 등 13명이 선출됐으며, 예비대의원으로 임도건(지인)·김태환(동서)·주재용(해산)·서득수(영남)·한진수(흥시윤)·김성호(몸사랑)·김성현(경화벚꽃) 등 7명이 선출됐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지역사회 국민건강증진과 의권 발전에 기여한 유공회원에 대한 시상이 있었다.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경남도지사 표창패: 이현효(활천경희한의원)‧백승일(더웰한의원)
△대한한의사협회장 표창패: 류승진(보광한의원)‧김우진(봄한의원)‧박진영(쾌통한의원)‧한진수(흥시윤한의원)‧김정욱(원자한의원)‧백인철(마천한의원)‧박종하(통중한의원)‧이호일(통영사랑이호일한의원)‧윤정만(더바른한의원)‧안재규(안재규한의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울산경남본부장 감사패: 박정하(소담한의원)
△경상남도한의사회장 감사패: 김성도 대표(지니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