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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7월 04일 (토)

"일선 한의사도 보수교육 받으며 임상 역량 강화"

"일선 한의사도 보수교육 받으며 임상 역량 강화"

대한한의사협회, 부산대 한의전서 임상술기센터 보수교육 활용 가능성 타진

견학1

술기실습실을 견학하는 한의협 임원들.



[한의신문=민보영 기자] 지난 1일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1층의 술기실습실. 학생이 없는 주말이라 한산할 법도 한 실습실이 점잖은 옷차림을 한 20여명의 사람들로 가득찼다. 이들은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실습실의 모형과 시설을 소개하는 교수의 설명에 귀를 기울였다. 인체 모형을 눌러보기도 하고, 초음파 시연 사진을 직접 동영상으로 촬영하는 등 실습실의 이모저모를 뜯어보는 모습이었다.



문제해결학습(PBL)·진료수행평가(CPX) 등 부산대 한의전 학생들이 배우는 실습 장면을 보기 위해 대한한의사협회 임원진이 팔을 걷어붙였다. 학생이 하는 술기 실습 시설을 직접 보면서 보수교육에 활용할 수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서다.



한의학전문대학원, 치의대, 의대 시설을 연이어 견학한 이 자리에는 대한한의사협회 최혁용 회장, 최문석 부회장, 고성철 부회장, 최정원 부회장, 강경태 부회장, 송미덕 부회장, 김경호 부회장, 박성우 무임소이사, 조남훈 학술이사, 김준연 법제이사, 이세연 의무이사, 고동균 의무이사, 박종훈 보험이사, 손정원 보험이사, 안병수 약무이사 등 한의협 임원 다수가 참석했다.



이외에도 조길환 경상남도한의사회 회장, 장인수 한의협 학술위원회 위원, 신병철 부산대 한방병원장, 이의주 경희대 한의대 부학장, 인창식 경희대 교수 등 학계·지부 임원도 참여했다.



이들은 먼저 1층 술기실습실에 갖춰진 각종 모형 사용 방법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 자리에는 청진기 진찰 훈련을 하기 위한 심음・폐음 진찰 모형, 복부 초음파 검사 훈련을 위한 복부 초음파 팬텀, 검이경을 이용한 이경 검사 훈련에 필요한 이경 검사 모형, 질 초음파 검사 훈련을 위한 질 초음파 팬텀, 이물질 기도폐색 및 소아 열성경련 응급처리 훈련을 위한 영아 기본소생실습 마네킹, 농양 배농・화상 및 욕창 드레싱 훈련을 위한 농양 절개 배농술・화상・욕창 드레싱 모형이 구비돼 있었다.



이외에도 복부 초음파 검사를 시연할 수 있는 기기, 단방향투시 실험실 등을 눈으로 직접 확인했다. 이들 모형은 피부 질감과 기능 및 병변 등을 사실적으로 구현해 교육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임원들은 이어 컴퓨터와 하얀 스크린이 놓인 학습자원실에서 학생들이 친 시험의 변별도와 점수를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소개받았다.



"술기실습실과 학습지원실에서 하는 활동의 목표는 같습니다. 학생들이 국가시험을 보고 면허를 취득하기 이전에 환자를 진단하고, 치료할 기회와 경험을 충분히 주자는 겁니다. 최근 국가시험 문항이 공개돼 학생들이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거나 조금 더 효과적인 자기주도학습이 가능해졌는데, 부산대 한의전의 실습 시설 활용도 이런 맥락의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신상우 부산대 한의전 한의학교육실장은 술기실습실, 학습자원실, PBL실 활용 이유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학생들이 졸업 전에 임상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학교 차원에서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는 설명이다.



임원들은 이후 PBL실, 오픈랩실, 한의공학연구실을 방문해 각각의 시설이 운용되는 현황을 소개받았다. 이어 치의학전문대학원, 의과대학의 실습 위주 시설을 직접 보고 체험하기도 했다. 치의전에서는 임상전단계실습실, 환자진단모의실습실, 치과용 가상현실 실습실(VR Dental Lab), 치과용 실습 시뮬레이터(SIMODONT)를 보며 치의전 역시 예비 치과의사의 임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시설을 마련하고 있다는 점을 눈으로 확인했다. 부산의학시뮬레이션센터에서도 비슷한 이유로 갖춰진 PBL·OSCE·CPX용 24개 방, SIMULATION ROOM·DEBRIGFING ROOM·CONTROL ROOM을 둘러봤다.



견학이 끝난 후에는 임상실습교육의 의의에 대해 신상우 교수의 강의를 듣고 질의응답을 나누며 부산대 한의전 등 임상술기센터의 보수교육 활용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최혁용 회장은 "현재 일선 한의사는 바람직한 한의사의 상 뿐만 아니라 의사의 역할까지 수행하는 역할을 동시에 요구받고 있다. 이를 위해 한의사는 한의과와 의과를 아울러 습득해 실제 진료 환경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이 노력은 교육의 질 개선 뿐만 아니라 교육의 절대량을 늘리는 방법도 포함된다"며 "오늘의 이 자리가 향후 바람직한 한의사의 상과 교육의 방향을 심도 있게 토의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송미덕 부회장은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의 2주기 인증 기준은 임상술기센터 설립 내용을 담고 있다. 대한한의사협회는 이 술기센터를 현장에서 진료를 하고 있는 한의사들의 보수교육에 활용하는데 합의하고, 이 계획의 실현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장비가 잘 갖춰진 부산대 한의전의 술기센터를 방문했다"며 "대한한의사협회는 앞으로도 한평원과 함께 1차 진료를 담당하는 통합의료인으로서의 한의사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해 역량 중심의 교육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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