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신문=강환웅 기자]서울특별시한의사회(회장 박성우)가 오는 6월23일 서울 코엑스 C홀에서 지부 보수교육과 함께 ‘제1회 한의약 및 통합의약 국제산업박람회(이하 K-MEX·Korean Medicine & Integrative Medicine International Industry Exposition)’를 개최한다. 본란에서는 김동희 K-MEX 준비위원회 사무총장으로부터 행사 개요 및 현재의 준비사항, K-MEX 개최 의미 등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김동희 K-MEX 준비위원회 사무총장(서울시한의사회 부회장)
Q. K-MEX 준비위원회 사무총장으로 선임됐다.
“저는 서울특별시한의사회 부회장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현재는 대회장인 박성우 회장님을 도와 K-MEX의 실무를 총괄하는 사무총장 직책을 맡아 행사를 기획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K-MEX는 한의계에서 13년 만에 다시 개최하는 한의약을 주제로 하는 국제박람회로, 한의사들은 진료에 도움될 인사이트를 얻고 산업계에서는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는 장을 마련해 상생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특히 올해 좋은 성과가 없으면 2회 박람회는 없다는 각오로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Q. K-MEX를 추진한 계기는?
“처음부터 K-MEX를 기획한 것은 아니었다. 코로나19 이후 오프라인으로 재개된 지난해 서울지부 보수교육 당시, 코로나 전에는 부스 참여업체가 10개도 안되던 것이 지난해에는 22개 업체가 28개의 부스로 참여했다.
과거에 진행된 행사부스에서는 실익이 없었다면서 한의사 행사에 참여하는 것을 꺼려했던 업체들도 지난해 부스 참가 후 반응이 좋았고, 한의사 회원들도 볼거리가 많아졌다며 호응이 좋았다. 보수교육 종료 이후 박성우 회장님이 다음에는 참가업체를 더 늘려 한의계와 산업계 모두 활기가 돌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해보자는 제언이 있었고, 그 결과 코엑스 전시장에서 ‘제1회 K-MEX’를 보수교육과 함께 진행하게 됐다.
초음파 대법원 판결 이후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 범위가 확장되고, 피부·미용 시장에 대한 관심과 진출도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한의사들의 변화만큼 관련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대응해 주지는 않고 있는 것 또한 현실이다. 특히 한의사가 진료에 사용할 의료기기를 구매하고자 하는데 아직까지 공급이 원활하지 않는 등 기업들은 의료기기 시장에서 한의사들의 비중을 크게 두고 있지 않은 듯하다.
이에 K-MEX를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는 한의계 관련 산업의 영역을 확장하고 우호적인 기업들을 적극적으로 육성하며, 한의사들이 박람회에서 업체와 의료기기, 제품들에 대한 정보를 손쉽게 얻고 구매까지 이뤄질 수 있는 시장을 만드는 것이다.”
Q. 제1회 K-MEX의 대략적인 개요는?
“제1회 K-MEX는 오는 6월23일 코엑스 C홀에서 서울지부 보수교육과 같이 진행된다. 서울지부 회원들을 비롯 한의사 회원들은 누구나 참여해 보수교육 이수와 함께 한의 산업체들의 부스 행사를 관람할 수 있다.
관람객은 한의사, 한의업계 종사자, 일반 시민들을 포함해 약 1만여 명이, 또한 부스에는 100여 개의 업체가 약 150개의 부스를 운영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스 행사에는 영상 진단기기, 피부미용 의료기기를 비롯해 제약, 원외탕전, 약재, 플랫폼, 의료소모품, 경영 지원 등 다양한 업체가 참여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부스 중간중간에 휴식을 위한 공간과 카페와 더불어 소강의실·체험존에서는 업체의 의료기기 시연 및 실습, 의료관광 관련 세미나도 진행된다. 또 참여 회원들을 대상으로 푸짐한 경품 추첨도 진행될 예정인 만큼 참여해 정보는 물론 알찬 경품도 받아갈 수 있는 장이 되도록 준비하고 있다.”
Q. 현재 준비 상황은?
“서울지부에서 추진하는 대규모 행사인 만큼 행사의 완성도와 회원들의 편의를 위해 PCO업체를 선정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서울특별시로부터 K-MEX와 웰니스 행사 추진 목적으로 2억원의 지원금을 확보키도 했다. 현재는 부스에 참여할 산업체들을 모집하는 중이며, 오는 4월부터는 K-MEX와 보수교육에 대한 안내와 함께 회원들의 사전등록이 진행될 예정이다.”
Q.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한의사 회원들과 산업체들의 만족을 가장 1순위에 두고 준비하고 있다.
KIMES를 비롯해 의료산업에 관련된 많은 박람회들이 있지만, 한의사들이 필요한 정보를 얻기는 쉽지 않다. 이에 K-MEX는 한의사들을 위한 박람회로써 진료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 및 서비스들에 대한 정보와 경험, 좋은 가격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또한 산업체에게도 사용자인 한의사들에게 상품과 서비스를 홍보하고, 기술을 보여줄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매출이 늘어나고, 그것이 또 다른 새로운 기술 개발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가 마련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더불어 B2B 라운지를 통해 기업끼리도 교류와 협력, 수출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Q. 준비에 어려운 점이 있다면?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한의사 회원과 산업체의 참여다. 이 둘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좋은 산업체가 많이 와야 한의사들의 참여도 많을 것이고, 반대로 한의사들이 많이 와야 산업체에서도 많이 참여하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부분에서 효율적인 준비를 위해 서울지부에서는 지난해 10월 준비위원회를 구성·운영하고 있지만 물리적인 시간과 인력이 많이 부족한 상황이다. 그러나 K-MEX가 한의계의 외연 확장에 많은 기여를 할 것이고, 한 해 한 해가 중요하다는 생각 아래 준비위원회 구성원은 물론 서울지부 임직원들 모두 최선을 다해 준비해 나가고 있다.”
Q. 이외에 강조하고 싶은 말은?
“서울지부가 K-MEX를 개최하는 목적은 한의계의 의권과 외연 확장, 그리고 한의 산업계의 활성화다. 즉 한의사들과 산업체가 상생하고 성장에 도움을 주는 관계라는 믿음으로 이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K-MEX가 한의사 회원들에게도, 산업체에게도 참여하는데 들인 시간과 비용 이상의 편익을 제공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관심과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
또한 K-MEX 준비위원회는 항상 열려있다. 박람회에 참여할 혹은 추천해줄 산업체나 행사 아이디어, 추진 준비 도움 등 어떤 내용이든 서울지부 사무국으로 전달해주면 준비 과정에서 잘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